KPI뉴스 - 청소노동자 사망 38일 만에야 고개 숙인 서울대총장

  • 흐림부여22.7℃
  • 흐림홍성20.7℃
  • 흐림남원21.1℃
  • 흐림밀양22.1℃
  • 구름많음양평23.7℃
  • 구름많음홍천23.0℃
  • 구름많음강릉22.4℃
  • 구름많음태백19.9℃
  • 흐림진주18.7℃
  • 구름많음제천22.7℃
  • 흐림수원19.2℃
  • 구름많음대구20.8℃
  • 구름많음정읍19.5℃
  • 흐림장수18.7℃
  • 구름많음고산18.5℃
  • 구름많음부안17.7℃
  • 흐림강진군18.3℃
  • 구름많음진도군18.4℃
  • 구름많음강화15.4℃
  • 흐림완도17.0℃
  • 흐림세종22.3℃
  • 구름많음대관령18.9℃
  • 구름많음군산19.2℃
  • 흐림대전23.1℃
  • 구름많음보은21.6℃
  • 구름많음합천19.0℃
  • 구름많음서울23.3℃
  • 흐림장흥18.0℃
  • 구름많음광주20.8℃
  • 흐림성산17.3℃
  • 구름많음울진16.6℃
  • 구름많음의성20.7℃
  • 구름많음해남17.8℃
  • 맑음춘천24.8℃
  • 구름많음영덕18.0℃
  • 구름많음북강릉19.4℃
  • 흐림천안22.1℃
  • 구름많음정선군22.6℃
  • 흐림순창군20.8℃
  • 흐림남해18.0℃
  • 흐림추풍령18.7℃
  • 흐림서청주23.0℃
  • 흐림북부산19.4℃
  • 맑음동두천22.6℃
  • 구름많음포항18.7℃
  • 구름많음서산18.8℃
  • 흐림구미19.1℃
  • 흐림여수17.6℃
  • 안개울릉도14.9℃
  • 구름많음동해15.9℃
  • 구름많음백령도10.0℃
  • 맑음철원23.9℃
  • 흐림양산시20.3℃
  • 비서귀포17.4℃
  • 맑음인제21.3℃
  • 구름많음영주18.2℃
  • 구름많음안동20.7℃
  • 흐림의령군19.5℃
  • 구름많음목포18.3℃
  • 구름많음고창19.2℃
  • 흐림경주시20.1℃
  • 맑음파주20.2℃
  • 흐림함양군19.2℃
  • 구름많음청송군20.7℃
  • 흐림전주21.1℃
  • 흐림부산17.7℃
  • 구름많음보령19.1℃
  • 구름많음거창18.9℃
  • 구름많음충주21.8℃
  • 흐림순천17.0℃
  • 흐림산청19.2℃
  • 구름많음봉화18.2℃
  • 구름많음이천23.4℃
  • 구름많음흑산도13.3℃
  • 흐림금산21.8℃
  • 맑음속초17.4℃
  • 흐림고흥17.2℃
  • 비제주18.5℃
  • 구름많음영천20.2℃
  • 구름많음원주23.5℃
  • 흐림울산16.8℃
  • 구름많음문경18.1℃
  • 흐림거제18.0℃
  • 흐림창원18.0℃
  • 구름많음영월23.6℃
  • 흐림청주24.7℃
  • 흐림북창원19.6℃
  • 구름많음인천17.5℃
  • 흐림광양시18.8℃
  • 맑음북춘천22.9℃
  • 흐림임실20.7℃
  • 구름많음상주20.6℃
  • 흐림통영18.0℃
  • 흐림김해시17.9℃
  • 구름많음영광군18.8℃
  • 구름많음고창군19.3℃
  • 흐림보성군17.7℃

청소노동자 사망 38일 만에야 고개 숙인 서울대총장

권라영
기사승인 : 2021-08-02 15:53:20
"깊은 사과…이번주 간담회 열고 유족·피해자 목소리 들을 것"
노조 "단순 의견 듣는 것 아닌 공동조사단 꾸려야"
서울대학교가 기숙사 청소노동자 사망 38일 만에 고인과 유족에게 공식 사과했다.

▲ 지난달 15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 관악학생생활관 아고리움에 사망한 50대 청소노동자의 추모공간이 마련돼 있다. [뉴시스]

오세정 서울대 총장은 2일 입장문을 통해 "고용노동부는 직장 내 괴롭힘 조사 결과 서울대 관악학생생활관에서 직장 내 괴롭힘이 있었다고 판정했다"면서 "고인과 유족, 그리고 피해 근로자 모든 분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주 내로 유족과 피해 근로자분들을 모시고 간담회를 개최해 위로의 말씀을 드리고 재발방지대책 마련을 위한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서울대가 공식 사과를 한 것은 지난 6월 26일 서울대학교에서 청소노동자로 일하던 50대 A 씨가 기숙사 청소노동자 휴게실에서 숨진 채 발견된 지 38일 만이다. A 씨의 사인은 급성심근경색이었다.

A 씨는 평소 건강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2019년에는 서울대에 채용되기 위해서 거쳐야 하는 체력평가도 통과했다. 그가 갑작스럽게 사망한 뒤 유족과 민주노총 전국민주일반노조는 A 씨를 비롯한 청소노동자들이 직장 내 괴롭힘을 당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유족과 노조는 서울대 측에 진상규명을 위해 노조 등이 참여하는 공동조사단 구성, 노동환경 개선을 위한 협의체 구성 등을 요구했다. 그러나 서울대는 교내 인권센터를 통한 조사 결과를 봐야 한다며 거절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대가 사과한 것은 노동부의 조사 결과 발표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노동부는 지난달 30일 "일부 직장 내 괴롭힘 사실이 있다"는 판단을 내놓았다. 특히 업무와 관련 없는 내용이 상당수 포함된 필기시험을 실시한 점, 복무규정 등의 근거 없이 회의 참석 복장에 간섭하고 품평한 점 등을 문제로 지적했다. 그러면서 서울대에 즉시 개선과 재발 방지를 지도했다.

오 총장은 "서울대는 고용노동부의 행정지도 내용에 따라 충실히 이행방안을 준비해 성실히 개선해 나갈 것이며, 직장 내 괴롭힘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노동환경을 향상하기 위한 노력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노조는 이에 대해 "유족과 고인, 노동자에 대한 사과는 늦었지만 다행"이라는 입장을 내놓았다. 그러면서도 "노조와 사전 협의 없이 학교가 일방적으로 유족·기숙사 조합원 간 간담회 일정을 잡은 것은 유감"이라면서 "노조 의견을 단순히 듣는 과정이 아니라 공동조사단을 꾸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KPI뉴스 / 권라영 기자 ryk@kpinews.kr

[저작권자ⓒ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