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최재형 "문 대통령, 박근혜 사면 용단 내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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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형 "문 대통령, 박근혜 사면 용단 내려야"

장은현
기사승인 : 2021-08-06 16:05:32
박정희생가 찾아 "국민통합 원하면 눈치보지 말아야"
당행사 불참에 "이유불문 송구…정권교체 힘모을 것"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6일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을 강력 촉구했다. 보수 지지층의 표심을 확실히 잡겠다는 의도다.

최 전 원장은 이날 경북 구미 박 전 대통령 생가를 둘러본 후 기자들과 만나 "문재인 대통령이 국민 통합을 원한다면 자기 진영 눈치 보지 말고 오늘이라도 사면 용단을 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 국민의힘 대권 주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6일 경북 구미시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찾아 분향하고 있다. [최 전 원장 측 제공]

최 전 원장은 "박정희 전 대통령과 당시 영애이던 박근혜 전 대통령 두 분이 다정하게 찍은 사진을 봤다"며 "고령인 박 전 대통령이 이 무더위 속에 수형 생활하는 것은 정말 가슴 아픈 일"이라고 말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사면 문제에 대해 "많은 국민들이 장기복역에 안타까워하고, 그런 점을 (문 대통령이) 잘 판단하실 것으로 본다"고 말했던 것보다 한층 높은 수위의 발언이다.

최 전 원장은 현장에 있던 한 시민이 "대통령에 당선되면 박근혜 대통령 석방시킵니까"라고 묻자 "저는 지금 당장이라도 사면하라고 문 대통령께 촉구한 사람"이라고 답했다.

그는 박 전 대통령 생가 옆 추모관을 참배한 뒤 "국가의 미래를 바라보는 혜안으로 대한민국 발전의 기초를 든든히 만드신 박정희 대통령님의 애국·애민 정신을 더욱 발전시키겠습니다"라고 방명록을 작성했다.

생가 방문 일정엔 '친최재형' 인사들인 박대출·김용판·김미애·정경희 의원이 동행했다. 구미가 지역구인 김영식 의원도 함께했다.

최 전 원장은 기자들과 만나 "선친(고 최영섭 예비역 해군 대령)께서 박 전 대통령이 국가재건최고회의 의장이던 시절 2년간 총비서관으로 가까이서 모신 개인적인 인연이 있다"며 일화를 소개하기도 했다. 이어 "저도 어렸을 때 청와대에서 비서관들이 모여 연말 파티할 때 같이 즐겼던 기억이 있다"고 회상했다.

또 경북 일정 중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이준석 패싱'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그는 "전날, 오래 전부터 준비한 지방 일정 때문에 당 행사에 부득이하게 참석하지 못했다"며 "이유 불문하고 송구스럽다는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향후 대선 후보로서 당 지도부와 밀접히 협력해 정권교체를 위해 함께 노력할 것"이라며 힘을 모아야 한다고도 했다.

최 전 원장은 이날 대구·경북 순회 일정을 소화했다. 박 전 대통령 생가 방문 후 왜관시장에 들러 시민들을 만난 뒤 국립 신암선열공원을 찾아 참배했다. 최 전 원장은 대구·경북 언론 간담회와 청년CEO 간담회를 가진 후 지역 청년들과 만났다. 대구 서문시장 방문 계획은 시장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취소됐다.

KPI뉴스 / 장은현 기자 e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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