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與 원로 "검증단 백해무익"…송영길 '원팀'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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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원로 "검증단 백해무익"…송영길 '원팀' 강조

김광호
기사승인 : 2021-08-06 16:49:18
고문단 비방전 자제 당부…문희상 "호남·친노 금기어"
김원기 "경선싸움 도 넘어"…이용득 "당 이미지 하락"
송영길 "김연경처럼 원팀 정신…민주 정부 4기 창출"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단은 6일 '경선후보 검증단' 설치에 대해 "백해무익하다"는 일치된 의견을 전달했다. 경선 진행 중 당이 검증단 설치 등으로 개입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것이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왼쪽 세번째)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상임고문단 회의에 앞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문희상, 김원기 전 상임고문, 송 대표, 임채정, 오충일, 이용득 상임고문. [뉴시스]

송영길 대표는 이날 국회 본청에서 김원기·임채정·문희상 전 국회의장과, 오충일 전 대표, 이용득 전 의원 등 당 상임고문단을 불러 대선 등 주요 현안과 관련해 의견을 청취했다. 이해찬·이용희 상임고문은 각각 지방 일정과 건강상 이유 등으로 불참했다.

상임고문들은 최근 과열된 대선 경선 후보 간 네거티브 공방에 대해 자중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소영 대변인은 간담회 뒤 브리핑을 통해 "경선 후보들간 공방이 과열되는 상황인데 과도한 네거티브나 과열된 상호 싸움 보다는 정책 경쟁으로 나아가고 국민에게 감동을 주는 모습을 보여드려야 한다는 일치된 당부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후보 검증단 설치에 대해선 "현재 경선이 진행되는 상황이기 때문에 당이 지금 시점에 개입하는 것은 여러 측면에서 적절하지 않고 오히려 백해무익하다"는 조언이 나왔다고 전했다.

20대 국회 후반기 국회의장을 지낸 문희상 고문은 비공개 간담회에서 "민주당에서 절대 거론해서는 안 되는 금기어가 호남과 친노"라며 "지금 경선에서 두 단어를 다 건드리지 않았느냐. 선을 넘었다"고 성토했다.

김원기 고문은 "경선 싸움이 정도를 넘었다"며 "이 부분을 분명히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용득 고문도 "과도한 네거티브 경선은 누구를 위한 것이냐"며 "(외부에서 보는) 당 이미지가 하락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송 대표는 도쿄올림픽에 출전한 한국 여자 배구팀의 팀플레이 활약상과 당내 경선 상황을 비교하며 '원팀' 정신을 재차 강조했다.

송 대표는 "(올림픽 여자 배구처럼) 원팀이 돼서 민주 정부 4기 창출이라는 역사적 책무를 다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경쟁이 과열돼 우려의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는 것도 사실"이라며 "민주당은 김대중·노무현·문재인 정부를 관통해온 동지적 연대 의식을 가진 정당이니 차이를 극복하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K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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