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우유가격 오르나…원유가격 인상에 '밀크플레이션'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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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유가격 오르나…원유가격 인상에 '밀크플레이션' 우려

김지우 Google구글에서 선호하는 출처로 추가
기사승인 : 2021-08-18 11:05:29
서울우유·남양유업 등 원윳값 인상에 따라 우유 가격 인상 검토 중
정부, 가격인상 막기 나서...원유가격 연동제 개편안 검토 착수
낙농업계가 원유 가격을 인상을 추진하면서, 우유와 유제품, 카페 등의 도미노 가격 인상이 우려되고 있다. 이에 정부는 원유가격 연동제 개편을 검토 중이다.

▲ 서울의 한 대형마트 우유 진열대 모습 [김지우 기자]

18일 낙농진흥회에 따르면 지난해 결정한 원유 가격 인상안대로 기존보다 21원 인상된 리터(L)당 947원이 적용된다.

낙농진흥회는 원유가격 인상 여부를 놓고 지난 17일 이사회를 개최하려고 했으나, 생산자 측이 불참하면서 예정대로 열리지 못했다. 이에 지난해 결정된 원안대로 시행될 예정이다.

가격 인상 결정은 낙농가의 사료 가격 인상, 환경 규제, 유업체 계약량 감축 등 어려운 상황이 반영됐다.

낙농진흥회 관계자는 "21원 인상안은 지난해 확정돼 이번에 실행하게 된 것"이라며 "기존 합의사항을 바꿀지 말지 논의하는 것이었지만, 별도로 합의한 사항은 없다"고 말했다.

이번 원유 가격 인상은 우유부터 치즈, 아이스크림, 커피, 제과·제빵 등의 가격 인상으로 이어질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이번 원윳값 인상에 따라 서울우유·남양유업 등 우유회사들은 제품 가격 인상을 검토하고 있다.

서울우유 관계자는 "아직 우유 가격 인상이 결정된 건 아니나 내부적으로 검토 중이다"라고 밝혔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제품 가격 인상을 전반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상황이나 아직 결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국내 우유회사들은 낙농진흥회로부터 가격 기준표를 받으면, 원유대를 마감 정산하는 방식이다. 유업체들은 매달 1일자부터 15일자를 20일 초반경에 원유 대금을 지급한다. 업체별 정산 상황은 다를 수 있으나, 낙농진흥회의 가격 인상안 결정이 늦어지면서 일부 업체에서는 원유대 마감정산이 지연된 상황이었다.

국내 우유 제품 가격 인상 시 소비자들이 보다 가격이 저렴한 수입 우유로 눈을 돌릴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기획재정부와 농림축산식품부는 우유 가격 구조를 개편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시장의 수요·공급과 상관없이 생산비 상승분을 고려한 가격에 구매하는 '원유가격 연동제'를 손보겠다는 것이다.

앞서 구제역 파동 후 낙농가를 돕기 위해 마련된 제도이지만, 우유 수요가 줄어 남아도는 상황임에도 가격만 오르고 있어서다. 실제 지난해 국민 1인당 흰 우유 소비량은 26.3㎏으로 1999년 24.6㎏ 이후 가장 적었다.

KPI뉴스 / 김지우 기자 kimzu@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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