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매일유업 '맑음' vs 남양유업 '흐림'…우유업계 라이벌 2분기 실적 희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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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유업 '맑음' vs 남양유업 '흐림'…우유업계 라이벌 2분기 실적 희비

김지우
기사승인 : 2021-08-18 18:10:03
매출은 매일유업 8.6%↑ vs 남양유업 1.9%↓
영업이익은 매일 24.1% ↑ vs 남양 적자 확대
매일, 상하목장·셀렉스로 승승장구
남양, 홍 전 회장 주식 매각 노쇼 논란

국내 유업계 양대기업인 매일유업과 남양유업이 상반된 올해 2분기 성적표를 받았다. 

▲ 매일유업 CI(왼쪽), 남양유업 CI [각 사 제공]


출산율 감소에 따라 우유·분유 판매 하락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매일유업은 상하목장·셀렉스 등으로 실적 성장을 지속가고 있다. 반면 남양유업은 불매운동 여파로 인한 영업적자가 이어진데다 매각 과정에서 잡음이 일고 있다.

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매일유업의 올해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24.1% 증가한 253억 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860억 원으로 8.6% 증가했다. 

상반기 중 바리스타룰스 그란데 라떼를 신제품으로 내놨고, 얼려먹는 아이스크림도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또한 단백질 건강기능식품이 인기를 끌면서, 셀렉스도 실적 성장에 영향을 줬다. 올해 새로 내놓은 코어프로틴 프로 등을 포함해 음료, 분말, 바 형태의 전 제품군의 판매량이 골고루 성장하면서 올해 상반기 기준 누적 1000억 원을 돌파했다.

조미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매일유업은 단기적으로 코로나 재확산과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에 따른 영향이 있겠으나 브랜드 파워, 제품 혁신을 기반으로 실적 우상향 흐름은 지속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남양유업은 올 2분기 연결기준 영업손실이 전년 동기보다 92억 원가량 증가한 212억 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2396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9% 감소했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분유 등 수익창출 품목의 매출 정체와 코로나19 따른 내수경기 침체, 우유급식 제한 등으로 매출 신장에 어려움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남양유업, 홍원식 전 회장 매각 과정 잡음

남양유업은 실적 악화와 더불어 매각 과정에서 홍원식 전 회장의 '노쇼 논란'으로 기업 이미지에 타격을 겪고 있다.

▲ 홍원식 남양유업 전 회장. [문재원 기자]

지난달 30일 홍 전 회장은 회사 주식과 경영권 매각을 위한 임시주주총회를 9월 14일로 돌연 연기하고, 거래 종결 장소에 나타나지 않았다. 이에 한앤컴퍼니는 법적 조치를 포함한 모든 대응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7일 홍 전 회장은 한 언론사를 통해 입장문을 내고, 최근 회사 매각과 관련해 불거진 노쇼 논란은 사실무근이라고 일축했다. 홍 전 회장은 "거래 종결일은 7월 30일이 아니며, 거래 종결을 위한 준비가 더 필요해 7월 30일에 거래 종결을 할 수 없다는 내용을 한앤컴퍼니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어 "한앤컴퍼니와의 매각을 결렬시키려고 한 것이 전혀 아니다"라며 "상호 당사자 간에 거래를 종결할 준비가 미비한 상태에서 주총 결의를 할 수 없었기에 주주총회를 연기·속행한 것일 뿐이고, 달라지는 것은 없다"고 강조했다.

또한 홍 전 회장은 한앤컴퍼니와의 입장 조율하기 위해 노력 중이며, 조만간 협상이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홍 전 회장은) 최대주주로서 개인 주식을 매매하는 것이라서 계약 당사자 간의 사항인지라, 입장문에서 밝힌 것 외에 말씀드릴 게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세종시는 지난 7월 남양유업 세종공장에 식품표시법 위반으로 과징금 8억여 원을 부과했으며, 남양유업의 다음 분기 실적에 반영될 예정이다.

KPI뉴스 / 김지우 기자 kimzu@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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