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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대첩' 3위·4위의 TK 민심잡기 전략은

장은현
기사승인 : 2021-09-06 16:45:18
與 경선 3위 싸움 치열…정세균 7.05% vs 추미애 6.81%
丁 "TK 맞춤형 공약 발표…KTX구미역 신설, 버스비 면제"
秋 "포항, 구미 방문해 '개혁' 의지 다져…안정적 3위 기대"
더불어민주당 정세균, 추미애 대선 경선 후보의 3위 싸움이 치열하다. 충청지역 순회 경선에서 정 후보는 단 92표 차이로 추 후보를 앞섰다. 충청에서 두 자릿수 지지를 얻어 유력 주자로 반등하겠다던 계획에 빨간불이 켜진 것이다.

두 후보는 오는 11일 예정된 TK(대구·경북) 경선을 위해 신발 끈을 바짝 조이고 있다. 정 후보는 6일 대구·경북 맞춤형 공약을 내놓았고, 추 후보는 구미·포항으로 향했다.

▲ 더불어민주당 정세균 대선 경선후보가 6일 오전 유튜브 '정세균TV'를 통해 대구·경북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정 후보 유튜브 캡처]


지난 4~5일 진행된 대전·충남, 세종·충북 경선에서 정세균 후보는 총 2711표(7.05%)로 3위, 추미애 후보는 2619표(6.81%)로 4위를 기록했다.

정 후보는 4일 대전·충남 최종집계에서 7.84%를 기록해 추 후보(6.67%)를 누르고 3위에 올라 우세를 보였지만, 5일 세종·충북 최종 집계에선 5.49%를 기록해 추 후보(7.09%)에 밀렸다. 간신히 3위를 차지한 것이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정 후보는 이날 오전 유튜브 '정세균TV' 라이브를 통해 "KTX 구미역을 신설하고 경북의 노인, 만 18세 이하 아동·청소년 등의 버스비를 면제하겠다"며 대구·경북 공약 10가지를 발표했다.

이제껏 구미 시민들은 김천구미 KTX역이 시내에서 멀리 떨어져 있어 구미역에 정차하는 무궁화호 등을 이용해 대전역에서 KTX로 갈아타는 불편을 겪었다.

정 후보는 또 "노인, 장애인, 국가유공자, 만 18세 이하 아동·청소년 등을 대상으로 버스비를 면제해 가계 부담을 완화하겠다"며 "이 공약을 통해 교통의 공공성을 높이겠다"고 다짐했다.

이 밖에도 그는 △대구·경북 통합 신공항 건설 △대구 취수원 이전 △AI 중심 혁신성장을 위한 SK밸리 조성 △2038 하계 아시안게임 대구·광주 공동유치 지원 △'안동 대학도시' 건설 △지방소멸 위기지역 지원 특별법과 스마트농업 활성화법 제정 추진 등을 공약했다.

오는 7일 정오 자가격리가 해제되는 정 후보는 곧장 대구로 달려가 민주당 TV 토론회를 준비할 계획이다. 8일 오전까진 대구에 머물며 당원들과 비공개로 간담회를 진행하는 등 지지세 확장에 힘을 쏟는다.

정 후보 측 관계자는 UPI뉴스와의 통화에서 "TK와 강원 지역 경선을 위한 공약 발표도 중요하고, 또 오는 8일부터 1차 선거인단 투표가 진행되기 때문에 민심에 주력해 선거 운동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선 경선후보가 6일 오전 경북 구미 스마트그린산업단지에서 열린 '구미형 일자리 산업'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추미애 후보는 이날 구미를 방문해 구미형 일자리 산업 문제 등에 대해 장세용 구미시장과 면담했다. 당원·지지자와의 간담회에서는 추 후보의 대표 슬로건인 '개혁 정부'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추 후보 측 관계자는 통화에서 "오늘 간담회에 생각보다 많은 당원이 와 두 팀으로 나눠 진행할 만큼 분위기가 좋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최근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와 관련한 고발 사주 의혹이 나와 지지자들 사이에서 '추미애가 옳았다'는 말이 퍼지고 있다"며 "현장에 가면 그런 문구가 적힌 플래카드를 들고 계신 분도 많아 추 후보의 상승세를 느낄 수 있다"고 전했다.

그는 "지난 충청 경선 때 세종·충북 온라인 투표에서 추 후보가 정 후보를 앞선 것으로 나왔는데, 캠프 측에서는 선거인단에 등록한 분들이 온라인 투표를 한 분들과 같은 성향일 것이라고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64만여 명 선거인단 투표에서 순수한 민주당 개혁 지지층이 추 후보에게 투표해 안정적인 3위로 서게 될 것"이라는 얘기다.

추 후보는 오는 8일까지 TK에서 공약을 구체적으로 설명하는 시간을 가지며 지지층 결집에 나설 계획이다.

KPI뉴스 / 장은현 기자 e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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