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이재명, 대장동 악재에도 제주 56%로 압승…본선직행 청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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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장동 악재에도 제주 56%로 압승…본선직행 청신호

김광호
기사승인 : 2021-10-01 18:36:29
이낙연은 35.71% 그쳐…추미애 6.55%, 박용진 0.99%
누적 득표율 이재명 53.4%, 이낙연 34.7%…18.7%p 차
대장동 '키맨' 유동규 비리에도 勝…'이재명 대세론' 입증
이낙연, 또 완패로 추격 빨간불…2차 슈퍼위크에 사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경선후보가 '대장동 악재'에도 불구하고 1일 제주 지역 순회 경선에서 또 다시 1승을 추가했다. 이재명 후보는 제주 경선에서 56.75%를 얻으며 누적 득표율을 53.41%까지 끌어올려 본선 직행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경선후보(왼쪽)가 1일 오후 제주시 호텔 난타에서 열린 민주당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제주 합동연설회에서 1위를 차지한 뒤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뉴시스]

이재명 후보는 이날 오후 제주시 호텔 난타에서 열린 제주 순회 경선에서 득표율 56.75%(3944표)를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2위 이낙연 후보는 35.71%(2482표)에 그치며 크게 밀렸다. 두 후보 격차는 21.04%포인트(p)다. 이어 추미애 후보가 6.55%(455표), 박용진 후보가 0.99%(69표)였다.

누적 득표율에서도 이재명 후보가 53.41%(345802표)로 과반을 유지하며 선두를 굳게 지켰다. 이낙연 후보는 34.73%(22만4835표)로 2위에 머물렀다. 두 후보 누적 득표율 격차는 18.53%p에서 18.68%p로 소폭 상승했다.

추 후보는 10.63%(6만8817표)로 3위, 박용진 후보는 1.24%(8015표)로 4위다.

이번 제주 경선은 전체 선거인단 규모 자체는 크지 않지만 '2차 슈퍼위크'의 시작점이라는 점에서 의미 있는 승부처로 꼽혔다. 대장동 악재와 맞딱뜨린 이재명 후보는 대세론을 굳혀야 하고 이낙연 후보는 격차를 조금이라도 줄여야 추격의 불씨를 살릴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재명 후보가 또 큰 득표차로 승리하면서 대세론도 한층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제주에 이어 부산·울산·경남(2일), 인천(3일)까지 3연전에서 기세를 이어갈 수 있게 됐다.

대장동 사업을 둘러싼 각종 의혹에도 민주당 지지층은 이재명 후보에 대한 기대감을 버리지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대장동 의혹의 '키맨'으로 지목되는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검찰에 전격 체포된 날에 거둔 승리라는 점은 주목된다. 아직까지 대장동 의혹이 이재명 후보 입지를 흔들지 못하고 있는 셈이다.

이재명 후보는 결과 발표 뒤 취재진과 만나 "예상보다 높은 제주도민과 당원들의 성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2차 선거인단 투표에서도) 최선을 다하고 국민과 당원 여러분의 판단과 선택을 겸허하게 기다리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왼쪽부터), 이낙연, 박용진, 추미애 대선 경선후보가 1일 오후 제주시 호텔 난타에서 열린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제주 합동연설회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시스]

이낙연 후보는 주말 3연전 첫 승부에서 패하며 비상이 걸렸다. 남은 부산·울산·경남, 인천, 경기, 서울 등의 순회 일정도 이재명 후보에게 다소 유리할 것이라는 평가가 많아 과반 저지 목표에 빨간불이 켜졌다.

그럼에도 이낙연 후보 측은 2차 선거인단 투표에 희망을 걸고 있다. 49만 표심이 걸린 2차 슈퍼위크에서 이재명 후보의 과반을 저지하고 득표차를 좁힐 경우, 이재명 후보의 본선 직행을 막을 수 있다는 계산이다.

이낙연 후보는 제주 경선을 마친 뒤 "지지해 준 분들에게 감사드리고 지지하지 않으신 분들의 마음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겠다"며 "남은 경선도 하나하나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남은 경선에 대해 "제가 숫자로 전망하는 일을 자제하고 있다"면서도 "(결과가) 나아질 것"이라고 긍정 전망했다.

민주당은 오는 2일 부·울·경(6만2100명)과 3일 인천(2만2818명) 경선을 진행한다. 3일에는 일반당원과 국민 496339명의 표가 걸린 2차 슈퍼위크 선거인단 투표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K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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