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삼성 이재용, 조세도피처에 페이퍼컴퍼니 설립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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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이재용, 조세도피처에 페이퍼컴퍼니 설립 확인

김혜란
기사승인 : 2021-10-08 14:26:15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조세도피처에 서류상 회사인 '페이퍼컴퍼니'를 설립한 목적이 스위스은행에 법인 계좌를 개설하기 위한 것으로 확인됐다.

▲ 광복절을 앞두고 가석방된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이 지난 8월 13일 오전 서울구치소 정문을 나서고 있다. [문재원 기자]

8일 <뉴스타파>는 이러한 역외 법인 설립이 "스위스 은행인 UBS 취리히 지점에 계좌를 개설하기 위해서"라고 보도했다. 전날 <뉴스타파>는 이 부회장이 2008년 3월 7일 조세도피처 영국령 버진아일랜드(BVI)에 페이퍼컴퍼니인 '배처리 파이낸스 코퍼레이션'(Bachury Finance Corp.)을 취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이날 <뉴스타파>의 보도는 트라이덴트 트러스트의 스위스 사무소와 BVI 사무소 간 업무 연락 문서를 검토한 결과에 따른 것이다. 트라이덴트 트러스트는 이 부회장의 배처리 파이낸스 코퍼레이션의 설립을 도운 업체다.

<뉴스타파>에 따르면 2008년 5월 트라이덴트 스위스 지사의 한 직원이 트라이덴트 BVI 지사에 보낸 '신규 고객 정보' 업무 서신에는 배처리 파이낸스의 실소유주(Beneficial Owner)가 이재용임을 적시했다. 또 이 회사 설립 목적은 스위스 은행인 UBS 취리히 지점에 계좌를 개설하기 위해서라고 적혀 있다.

아울러 <뉴스타파>는 "먼저 UBS가 이재용 부회장에게 개인 자산 운용과 관련한 컨설팅을 했고, 그 결과 BVI에 페이퍼컴퍼니를 만들어 해당 법인 명의로 UBS자산운용이 관리하는 계좌를 개설하라고 제안한 것으로 추정된다"고도 했다.

UBS 측은 이 부회장을 위한 BVI 법인 설립 업무를 트라이덴트 트러스트 스위스 사무소에 의뢰해 2008년 3월에서 5월 사이에 배처리 파이낸스를 만든 것으로 보인다고 <뉴스타파>는 추정했다.

KPI뉴스 / 김혜란 기자 kh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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