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미국 대사대리, 칠곡 초등학생에 '손편지 답장'한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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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사대리, 칠곡 초등학생에 '손편지 답장'한 사연

전주식 기자 Google구글에서 선호하는 출처로 추가
기사승인 : 2021-10-19 10:01:16
"6·25 실종 미군 장병에 관심 감사"

6.25 전쟁 당시 실종된 미군 장병 유해를 찾아달라는 한 초등학생의 손편지에 주한 미국 대사대리가 직접 감사의 손편지를 보낸 사실이 알려지면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 편지를 들고 활짝 웃고 있는 왜관초교 유아진 학생(왼쪽)과 주한 미국대사관 크리스토퍼 델 코소 주한 미국 대사 대리 [칠곡군 제공]


크리스토퍼 델 코소(Christopher Del Corso) 주한 미국 대사대리가 지난 1일 경북 칠곡군에 사는 유아진(11) 왜관초등학교 5학년 학생에게 손편지를 보냈다.

손편지 사연이 소개된 기사에는 "초등학생의 동심에 더 큰 동심으로 답한 인간미 넘치는 사람", "진정 한국을 사랑하는 멋진 미국인" 등의 칭찬 댓글이 이어지는 등 독자들도 관심을 보였다.

델 코소 대사대리는 유아진 학생에게 "나 역시 미국 해병대 출신으로 자유를 지키기 위해 싸우다 고귀한 목숨을 바친 미국인들의 희생을 기리고 있단다"며 "엘리엇 중위와 유가족들을 위한 너의 따스한 마음에 감사하기 위해 작은 선물을 보내며 가까운 미래에 아진 학생과 직접 만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썼다.

그는 편지와 함께 미국·영국 등 6·25 전쟁에 참전한 22개국 참전용사 1400여 명의 사진과 각자의 특별한 사연이 담은 라미현 작가의 사진책 '프로젝트 솔져'를 선물하기도 했다.

델 코소 대사대리는 주한 미국 대사관 행정국장과 대사관 차석 대행 등을 역임했고, 한국계인 부인과 결혼해 한국을 아주 잘 아는 '지한파'로 통한다.

그는 SNS에 "한국을 '제2의 고향'으로 생각한다"는 글을 남기며 남다른 한국 사랑을 표현하기도 했다.

델 코소 대사대리는 미 해병대 장교 출신으로 2001년 아프가니스탄에서 펼쳐진 '항구적 자유'작전에도 참여했으며, 중령 계급을 끝으로 1997년부터 외교관으로 새 출발을 했다. 한국 외에도 브라질, 아프가니스탄, 라이베리아 등에서 근무했다.

최근 미 해병대 기지인 포항의 '캠프 무적'을 찾아 후배 해병대원들을 격려했다. 한국 해병대에 관해서는 "용맹스러운 대한민국 해병대 병사들이 인상적이었다"는 글을 SNS에 남겼다.

KPI뉴스 / 전주식 기자 jschun@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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