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주담대 금리 '5%' 초과…어디까지 오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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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담대 금리 '5%' 초과…어디까지 오르나

안재성 기자 Google구글에서 선호하는 출처로 추가
기사승인 : 2021-10-20 16:46:16
한은 금리인상 후 0.6%p ↑…"내년초 6% 넘을 수도"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아 부동산 투자)'의 시대가 종말을 고하는 분위기다. 

지난 8월 26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한 뒤 은행 대출금리, 특히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훨씬 더 크게 뛰어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폭보다 은행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훨씬 거 크게 오르면서 '영끌 차주'들을 위협하고 있다. [게티이미지뱅크]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우리·하나은행 등 4대 시중은행의 지난 19일 기준 주택담보대출 고정(혼합)금리는 연 3.74~5.06%로 집계돼 최고금리가 5%를 넘겼다. 

지난 8월말(2.92~4.42%)보다 하단은 0.82%포인트, 상단은 0.64%포인트씩 뛴 수치다. 같은 기간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는 하단이 0.52%포인트, 상단은 0.46%포인트씩 올랐다. 

한은의 기준금리 인상폭은 0.25%포인트인데, 은행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그보다 훨씬 더 크게 오른 것이다. 

주택담보대출 고정금리의 경우 일반적으로 금리 산정의 근거로 쓰이는 금융채 5년물(AAA등급) 금리가 대폭 상승한 부분이 컸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금융채 5년물 금리는 지난 8월 31일 1.891%에서 10월 19일 2.408%로 0.517%포인트 뛰었다.

같은 기간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의 주된 금린 산정 근거인 코픽스(COFIX)를 0.21%포인트 상승에 그쳤다. 그럼에도 대출금리가 그 이상 오른 것은 은행이 가계대출 총량규제를 위해 우대금리 축소, 가산금리 인상 등을 실행한 때문이다. 

영끌 차주에게 더 염려되는 부분은 금리인상이 이걸로 끝이 아니란 점이다. 이주열 한은 총재가 국정감사에서 "11월에 기준금리를 올려도 경제에 큰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고 발언하는 등 사실상 11월 추가 인상은 확실시된다. 

뿐만 아니라 시장에서는 한은이 내년초에 기준금리를 또 올려 1.25%까지 인상할 것이라는 관측이 유력하다. 

지금보다 기준금리가 0.5%포인트 상승하면, 은행 대출금리는 그 이상으로 뛸 가능성이 높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가계대출 총량규제는 내년에도 계속 이어질 것"이라며 "이를 위해 은행이 가산금리를 자꾸 올리는 추세라 내년초에 주택담보대출 고정금리가 6% 선을 넘을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급격한 금리 상승은 부동산 시장을 냉각시키는 효과까지 발생시키고 있다. 국토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9월 서울의 부동산 매매시장 심리지수는 142.8로 전월(148.9) 대비 6.1포인트 떨어졌다. 

국토연구원 관계자는 "그동안 집값이 가파르게 상승한 데 따른 피로감과 함께 금리 상승 이슈도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대출금리가 오를수록 매매심리에 타격이 커질 것"이라며 "이에 따라 집값 상승 속도의 둔화를 넘어 하락세 전환이 일어날 수 있다"고 관측했다. 

김기원 데이터노우즈 대표는 "현재 부동산시장에 사상 최악의 거품이 껴 있다"며 "내년에 거품이 터지면서 폭락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KPI뉴스 / 안재성 기자 seilen78@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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