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與 임오경 "정청래, 학생 때 친구 괴롭혀"…속기록 삭제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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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임오경 "정청래, 학생 때 친구 괴롭혀"…속기록 삭제 요청

허범구 기자 Google구글에서 선호하는 출처로 추가
기사승인 : 2021-10-21 20:02:03
"정청래, 학교 다닐 때 싸움을 진짜 많이 했다 한다"
학폭 질의 중 불쑥 꺼내"…황희에게도 "싸움해봤냐"
"정청래에게 같이 한복입자했는데 거절당했다"고도
與 의원들 술렁…임오경 "나의 농담이었다" 진화나서
"3선 의원인 정청래 의원은 학교 다닐 때 싸움을 진짜 많이 하셨다고 한다."

더불어민주당 임오경 의원이 느닷없이 정 의원을 직격했다. 21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의 문화체육관광부 종합국정감사에서다. 그러더니 나중에 "나의 농담이었다"며 속기록 삭제를 요구하는 해프닝을 벌였다. 

▲ 더불어민주당 임오경 의원이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의 문화체육관광부 등에 대한 종합국정감사에서 '한복의 날'을 맞아 한복을 입고 입장하고 있다. [뉴시스]


임 의원은 이날 국감에서 황희 문체부 장관에게 '학생 선수의 교내 폭력사건'에 대해 질의했다. 이재영·이다영 배구 선수의 학교 폭력 논란 등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지역구(경기 광명갑) 초선인 임 의원은 국가대표 핸드볼 선수 출신으로 지난해 국회에 입성했다.


임 의원은 이 과정에서 정 의원을 물고 들어갔다. 그러면서 "(정 의원이) 친구들을 많이 괴롭혔다고 한다"라고도 했다. 황 장관에게도 "학교다닐 때 싸움 해봤냐" "친구들 괴롭혀봤냐"라고 물었다. 황 장관은 황당한 표정을 지었다.

임 의원은 이날 한복을 입고 나왔다. '한복의 날'에 맞춘 것이다. 그는 관련 질의를 하다가 "옆에 있는 정 의원한테도 같이 한복을 입자고 했는데 거절당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임 의원의 느닷 없는 '정청래 저격' 발언에 민주당 의원들의 좌석에서는 웅성거리는 소리가 들렸다. 정 의원은 "왜 이래"라며 당혹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잠시 후 황 장관 답변을 듣고 있는 임 의원에 보좌진이 귓속말을 하는 장면이 포착됐다. 임 의원은 "앞서 한복 부분 등에 정청래 의원님을 거론했는데 이는 어디까지나 농담이다. 진심으로 받아들이지 않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속기록에서도 정청래 의원과 관련된 발언을 삭제해주시길 요청드린다"고 했다.

국민의힘 소속 이채익 문체위원장은 "임 의원의 일방적인 요구로 삭제되는 게 아니다"라며 "위원장과 소속 위원들이 동의해야 삭제가 된다"고 답했다. 이 위원장은 여야 위원들 의견을 물은 뒤 "그렇다면 삭제하겠다"고 결정했다. 국감장에선 초선 의원의 해프닝에 폭소가 나왔다.

KPI뉴스 / 허범구 기자 hbk1004@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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