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국내 휘발유 가격 7년만에 1700원 돌파…2014년 이후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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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휘발유 가격 7년만에 1700원 돌파…2014년 이후 최고

김지원
기사승인 : 2021-10-23 11:19:12
이번주 45원 올라…주간 상승폭 2009년 이후 최대 정부가 유류세 인하를 예고한 가운데 국내 휘발유 가격이 이번 주에만 리터(ℓ)당 45원 이상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주유소 평균 가격은 ℓ당 1700원을 넘어서며 2014년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 지난 19일 오전 서울 시내 한 주유소 가격 안내판에는 휘발유 가격이 2107원을 나타내고 있다. [뉴시스]

23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10월 셋째 주(10.18~22) 전국 평균 주유소 휘발유 판매 가격은 지난주보다 45.2원 오른 ℓ당 1732.4원으로 집계됐다.

국내 휘발윳값은 최근 5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ℓ당 주간 휘발유 상승 폭은 0.8원→1.9원→8.7원→28.3원→45.2원으로 매주 커졌다. 이날은 전날보다 1.55원 오른 1750.25원을 기록했다.

이번 주 가격 상승폭은 매우 가파른 수준이다. 유류세 인하 종료와 국제 휘발유 시세 상승으로 가격이 급등했던 2009년 넷째 주(61.9원) 이후 최대다.

지역별로 보면 최고가 지역인 서울의 휘발유 가격은 ℓ당 1808.6원을 기록했다. 전국 평균 가격보다 76.2원 높다. 서울 휘발윳값이 1800원 선을 넘은 것도 2014년 11월 이후 7년 만이다. 최저가 지역인 부산도 지난주보다 39.3원 오른 1708.2원을 기록하면서 전국 모든 지역에서 1700원 선을 넘겼다.

상표별로는 GS칼텍스 주유소 휘발유가 ℓ당 1740.9원으로 가장 비쌌다. 가장 저렴한 곳은 알뜰주유소로 ℓ당 1700.3원이다.

전국 주유소 경유 판매 가격도 전주보다 46.8원 상승한 ℓ당 1530.4원을 기록했다.

국제유가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국내유가의 선행지표인 국제유가가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어 국내 휘발유 가격이 더 오를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국 수입 원유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 평균 가격은 전주보다 1.0달러 오른 배럴당 83.2달러를 나타냈다. 국제 휘발유 가격은 지난주보다 2.6달러 오른 배럴당 98.0달러, 국제 자동차용 경유 가격은 지난주보다 0.9달러 오른 97.7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석유공사는 "미국 원유 재고 감소와 고용시장 개선 지속, 모건스탠리의 내년 유가 전망 상향 등의 영향으로 국제유가가 상승세를 기록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정부는 소비자 부담 완화를 위해 한시적인 유류세 인하 방침을 밝혔다. 이억원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전날 "유류세를 한시적으로 인하하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인하 폭과 적용 시기 등 구체적 방안은 내주 중 발표할 예정이다.

앞서 정부는 고유가 상황이던 2008년에 유류세를 10%, 2018년~2019년에 15%, 7%를 각각 인하한 바 있다. 법상 유류세 인하 한도는 30%로, 유류세를 30% 인하할 때 휘발유는 ℓ당 269원, 경유는 198원가량 인하 효과가 있다.

KPI뉴스 / 김지원 기자 kjw@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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