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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선택의 날'...당심 구애 나선 후보들

장은현
기사승인 : 2021-11-01 17:19:01
윤석열·유승민, 청년당원 공략…"법치회복, 소신투표"
홍준표 "정권교체 대안…TK 출신 6번째 대통령될 것"
원희룡 "與 이재명 압도할 후보"…민생정책 공약도
국민의힘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투표가 1일 시작됐다. 경선후보들은 이날 당원 투표에 맞춰 '당심' 확보에 주력했다.

후보들은 일제히 '구애 메시지'를 내며 지지를 호소했다. 상대 후보 견제도 병행했다.

▲ 국민의힘 대선 경선후보들이 지난달 31일 서울 여의도 KBS 스튜디오에서 토론회를 하기 전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원희룡, 윤석열, 홍준표, 유승민 후보. [뉴시스]

윤 후보는 '청년 세대' 신규 당원을 집중 공략했다. 그는 페이스북에 "미래세대를 위한 '험한 세상의 다리'가 되고 싶다"는 제목의 글을 올려 "권력을 이용한 부패 세력을 단죄하고 상식이 통하고 공정과 정의가 살아 숨 쉬며, 열심히 일하면 누구나 보상받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윤 후보는 "정권교체를 위한 제1야당 후보 선출을 시작하는 이날, 저는 특히 이준석 대표와 함께 지난 전당대회를 계기로 우리 당에 들어온 신규 당원들께 같이 희망을 노래하자고 말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지난 6·11 전당대회 후 입당한 신규 당원 23만여 명을 겨냥해 지지를 당부한 것이다. 특히 이들 중 청년세대의 표심은 이번 경선에서 승부를 가를 변수로 꼽힌다. 윤 후보는 홍 후보에 비해 2030 세대에게서 비교적 낮은 지지율을 받는 것으로 평가된다.

윤 후보는 "제가 대통령이 된다고 나라가 금방 달라진다고 말하진 않겠다"며 "그러나 훼손된 헌법정신을 되살리고 법치만은 확실히 바로세우겠다"고 자신했다. 

시대 화두인 '공정'과 관련한 비전도 제시했다. 그는 "공정한 법 집행을 위해 세계 최고 수준의 전자감독제를 운영하고 '보호수용제'를 도입해 성범죄 흉악범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홍 후보에 대해선 견제구를 던졌다. "빈 수레가 요란하다"면서다. 윤 후보는 "(홍 후보에게) 공약에 대해 물어봐도 대통령이 된 뒤 보겠다거나 비열한 질문이라고 치부한다"고 지적했다. 

▲ 국민의힘 한 당원이 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사무실에서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모바일 투표를 하고 있다. [뉴시스]

홍 후보는 '대세론'을 띄우며 윤 후보에 비해 열세라고 평가 받는 당심 확보에 총력을 기울였다. 그는 "정권교체의 유일한 대안이 홍준표로 바뀌었으나 윤 후보를 지지했던 당원들도 이제는 돌아왔을 것"이라고 자평했다.

홍 후보는 이날 '보수의 심장' 대구를 찾아 당원과 지지자들을 만나는 일정을 소화했다. 수성못 상화시비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구경북(TK) 시도민과 당원들께 드리는 호소문'을 발표했다. TK 재도약을 위한 5대 비전도 재확인했다.

홍 후보는 "박정희 전 대통령이 조국 근대화와 중진국의 기틀을 닦았다면, 홍준표는 조국 선진화와 G7 선진국의 원년을 이루겠다"며 "함께 뛴 세 후보를 잘 모시고 원팀 정신으로 정권 탈환을 이루는 TK출신 여섯 번째 대통령이 되겠다"고 힘줘 말했다.

그는 △대구통합 신공항 '박정희 공항' 조기 건설 △대구 동촌 후적지 200만 평 최첨단 미래도시로 개발 △박정희 공항과 연계한 첨단 산업단지와 30만 규모의 공항도시 조성 등을 공약했다.

유 후보는 국회 의원회관 순회 인사에 나섰다. 그는 경선 마지막 주의 첫 일정으로 순회 인사를 잡은 이유에 대해 "사무처 당직자들껜 인사를 드렸는데, 또 다른 우리 당원인 보좌진 여러분을 찾아뵙지 못했다"며 "젊은 분들께 어느 후보를 돕든 소신 투표해달라고 요청드리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새로 입당한 신규 당원에 대한 기대감도 드러냈다. "처음엔 홍 후보를 지지했지만, 정책 토론을 거치며 젊은 세대의 표심이 (유승민에게로) 향하고 있다"는 것이다. 

'대장동 1타 강사'로 경선 후반 주목을 받은 원 후보도 "정책, 인성, 능력, 경험까지 모든 면에서 이재명을 압도할 후보는 원희룡"이라며 본선 경쟁력을 자신했다. 그는 "게이트 부패와 위선으로 뒤덮인 대한민국이 아닌 위대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뛰겠다"며 "원희룡의 일감 주도 성장과 기회복지, 반반주택이 기본소득과 기본주택을 이긴다"고 확신했다. 

'민생 정치' 의지도 드러냈다. 원 후보는 여의도에서 한국지체장애인 협회 회장단과 간담회를 가진 뒤 "장애인의 이동권, 학습권 보장을 위해 문제 해결에 직접 나설 것"이라고 공약했다.  

KPI뉴스 / 장은현 기자 e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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