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李부인 이송 보고 안했다고⋯퇴근한 구급대원 불러낸 간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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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부인 이송 보고 안했다고⋯퇴근한 구급대원 불러낸 간부

김해욱 Google구글에서 선호하는 출처로 추가
기사승인 : 2021-11-12 19:59:51
주요 인사 이송 시 상부 보고 지침 없어
이재명 "119구급대원 비난 질책하지 말아달라"
지난 9일 낙상사고를 당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부인 김혜경 씨를 병원으로 옮긴 구급대원들이 보고를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퇴근 후 다시 불려가 간부에게 질책 받은 사실이 알려졌다.

분당소방서의 한 간부는 지난 9일 이 후보 부인 김 씨를 병원으로 이송한 구급대원 3명을 퇴근 이후 소방서로 다시 불러냈다. 대원 3명이 불려간 시간은 같은 날 정오로 퇴근 후 3시간이 지난 시각이었다. 심야 근무를 마치고 오전 9시에 퇴근한 대원들을 다시 불러낸 것이다.

▲ 지난 9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배우자인 김혜경 씨가 낙상사고로 인해 구급차에 실려 병원으로 이송되고 있는 CCTV 영상 캡처. [이해식 민주당 의원 제공]


대원들을 불러낸 것은 김 씨 관련 사항을 보고하지 않은 이유 등을 질책하기 위해서였다. 면담시간은 약 20분 정도였다고 한다. 그러나 주요 인사 이송 시 대원들이 상부에 보고해야 하는 규정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분당소방서의 상급기관인 경기도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대원들이 불이익을 받은 사실관계를 확인했다"며 "'VIP 보고'를 빼먹었다는 이유로 대원을 질책한 간부에 대해선 책임을 묻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 역시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제 아내를 후송한 119구급대원을 비난 질책하지 말라"며 "성실하게 임무를 잘 수행한 이들을 내용도 모른 채 질책할 것이 아니라 격려해 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이 사건은 경기도청 직원으로 추정되는 네티즌이 직장인 익명 앱 '블라인드'에 '유명 대선후보 가족 안전 이송해주고 소방서로 불려가 조사받은게 정상이냐'는 게시글이 올라오며 온라인을 중심으로 퍼졌다. 글쓴이는 "퇴근한 대원들이 다시 불려가 VIP 이송 보고를 하지 않았다고 죄인처럼 고개를 숙이며 조사받았다"고 주장했다.

KPI뉴스 / 김해욱 기자 hwk1990@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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