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축구대표팀, 최종예선서 '2점차 이상 승'…9년5개월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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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대표팀, 최종예선서 '2점차 이상 승'…9년5개월 만

김해욱 Google구글에서 선호하는 출처로 추가
기사승인 : 2021-11-17 13:39:38
이라크에 3대0…원정승도 9년 5개월 만
3위와 승점 8점차…본선 진출 '9부 능선'
축구 국가대표팀이 강력한 공격력을 선보이며 원정 경기에서 이라크를 상대로 3:0 완승을 거뒀다. 월드컵 최종예선 경기에서 2점차 이상 승리를 거둔 것도, 원정 경기에서 승리한 것도 9년5개월 만이다.

▲ 17일 카타르 도하 타니 빈 자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한국 대 이라크 경기에서 축구대표팀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 국가대표팀은 17일 자정(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타니 빈 자심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라크와의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6차전에서 3 대 0으로 승리했다.

대표팀은 전반 33분 이재성이 선취골을 터트렸고, 후반 29분 손흥민의 페널티킥 추가골, 교체 투입된 정우영이 후반 34분에 쐐기골을 넣었다. 10년 전 같은 경기장에서 대표팀 데뷔골을 터뜨렸던 손흥민은 이날 득점으로 개인 통산 A매치 30호 골을 기록했다. 

대표팀이 월드컵 최종예선에서 2점차 이상 승리를 거둔 것은 지난 2012년 6월 12일 레바논과의 홈경기 3 대 0 승리 이후 22경기 만이다. 원정승리도 지난 2013년 6월 8일 카타르 원정경기 이후 처음이다.

한국축구는 아시아 최강 그룹으로 평가받음에도 9년 넘게 최종예선에서 1골차 승부를 이어왔다. 아시아 축구가 상향 평준화되어간 데다, 아시아 국가 대부분이 한국을 상대할 때면 수비에 치중하는 경기를 펼친 탓이다.

한 축구전문가는 "아시아에서는 B급으로 분류되던 카타르가 지난 2019년 아시안컵에서 '깜짝 우승' 한 것도 상향평준화의 한 예시"라며 "90년대나 2000년대처럼 대량 득점 경기가 나오기는 힘들다" 말했다.

▲ 17일 이라크전 승리 전까지 지난 2012년부터 축구대표팀은 최종예선에서 1점차 승부를 이어왔다. [김해욱 기자]

이어 "한국을 월드컵 예선에서 만난 국가들은 대부분 상대전적에서 열세였기에 수비적인 경기를 펼치는 경우가 많았다"라며 "특히 많은 중동 국가들이 90분 내내 이른바 '침대축구'로 일관하는 경우가 흔했던 것도 원인"이라 설명했다.

한국은 이날 승리로 4승2무(승점 14)로 2위를 유지하며 선두 이란(승점 16)과 함께 A조 양강체제를 굳혔다. A조 2위까지 월드컵 본선에 직행하는데, 3위인 아랍에미리트와는 8점 차다. 앞으로 팀당 4경기가 남은 점을 고려하면 한국의 본선 진출은 9부 능선을 넘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올해 최종예선 일정을 마친 대표팀은 내년 1월 레바논, 2월 시리아와 원정 경기를 가진다. 파울루 벤투 감독은 이라크와의 경기 후 선수들을 칭찬하면서도 "아직 월드컵에 진출한 것이 아니다"라며 "아직 4경기가 남았고, 승점을 최대한 획득해 월드컵 진출을 확정하겠다"고 말했다.

KPI뉴스 / 김해욱 기자 hwk1990@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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