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측근 김영진 등 전면배치…'이재명 민주당' 친정체제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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측근 김영진 등 전면배치…'이재명 민주당' 친정체제 강화

조채원 Google구글에서 선호하는 출처로 추가
기사승인 : 2021-11-25 12:06:33
金·강훈식, 당직·선대위서 살림살이와 전략 총괄
'젊은 피' 30대 초선 장경태 혁신위원장 파격 발탁
"본부장, 선대위 쇄신안 빠른 시일 내 발표 예정"
백발에서 흑발로 머리염색 "민주당도 저도 바뀌려고"
더불어민주당이 25일 공석인 사무총장에 김영진 의원, 전략기획위원장에 강훈식 의원을 임명했다. 새로 설치된 정당혁신추진위(혁신위) 위원장에는 장경태 의원을 기용했다. 당의 살림살이(사무총장)와 선거 전략·정무(전략기획위원장), 쇄신(혁신위원장)을 담당할 요직을 서둘러 채운 것이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25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외신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대일 관계에 대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이 후보 머리가 백발에서 흑발로 바뀌었다. [뉴시스]

이번 인선의 핵심은 '이재명의 사람들' 전면 배치로 해석된다. 김, 강 의원은 이재명 대선후보 측근으로 선대위에서도 각각 총무본부장, 전략기획본부장을 맡고 있다. 두 사람은 명실상부 당과 선대위 양쪽에서 살림살이와 전략을 총괄하게 되는 셈이다. 이 후보가 친정(親政)체제를 강화해 당과 선대위의 유기적 운영과 당 체질개선에 속도를 내려는 의도가 읽힌다.

고용진 선대위 수석대변인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선대위가 유기적으로 긴밀하게 돌아가야 하는데 이 후보와 호흡이 잘 맞는 두 사람 중용이 필요하다는 것이 당 대표와 후보의 일치된 견해"라며 "선대위를 유능하고 기동력 있게 쇄신하겠다는 이 후보 의지를 뒷받침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2017년과 이번 대선 경선에서 이 후보를 도와 최측근 인사로 분류된다. 이 후보 측근 그룹인 '7인회' 핵심 멤버다. 직전 선대위에서는 상황실장을 맡아 선거 상황을 총괄했다. 김 의원의 사무총장 임명으로 이 후보의 당 장악력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사무총장은 당 재정과 인사권을 쥐고 있어 선거 국면에서 영향력이 크다.

강 의원은 2018년 당 전략기획위원장을 지냈고 이번 경선에서는 대선경선기획단장을 맡았던 전략통으로 꼽힌다. 선대위가 꾸려진 후에는 정무조정실장을 맡아 지근거리에서 이 후보에게 정무적 조언을 하며 새로운 최측근으로 떠올랐다. 

쇄신 작업 일환으로 당 혁신기구를 새로 설치하는 작업도 마쳤다. 주목할 대목은 주로 당 중진 몫이었던 혁신위원장 자리에 30대 초선을 내세운 것이다. 장경태 의원은 대학생 자원봉사자로 정치를 시작해 대학생위원장, 청년위원장을 거쳐 국회에 입성했다. 당에 대한 이해도와 정치개혁 의지가 높은 청년 정치인으로 평가된다.

그는 2017년 당 혁신기구인 정당발전위에서 당시 성남시장이던 이 후보와 함께 활동한 데다 지난해 경기도가 주최한 기본소득박람회에 조직위원으로 참여하는 등 이 후보와 교감해온 사이다. 이 후보처럼 흙수저 출신으로 막노동과 아르바이트를 전전하다 20대에 대학에 진학한 후 정치에 입문했다는 공통점도 있다.

혁신위는 위원 인선 후 다음주 초 이 후보가 참석하는 첫 회의를 열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명 민주당'으로의 변화가 급물살을 타면서 조만간 공개될 선대위 쇄신안도 이 후보의 측근 인사들이 전면에 나서는 방식으로 짜여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고 수석대변인은 "(선대위)본부도 숫자를 줄여 밀도 있게 운영할 계획"이라며 "본부장이나 선대위 인선은 빠른 시간 내 단계적으로 발표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공식 석상에 머리를 흑갈색으로 염색하고 나타났다. 최근까지 염색을 하지 않은 회색빛의 백발을 고수했는데, 변화를 시도한 것이다.

이 후보는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도 변해야 하고 저 자신도 변해야 한다"며 "성찰과 반성을 통해 국민들께 새로운 희망을 만들어드려야 한다. 저도 바뀌어보려고 하는 노력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KPI뉴스 / 조채원 기자 ccw@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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