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천안함 함장·장병, 칠곡군수에 감사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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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 함장·장병, 칠곡군수에 감사패

전주식 기자 Google구글에서 선호하는 출처로 추가
기사승인 : 2021-11-26 08:37:36
"국가를 대신해 따뜻한 관심과 격려로 어려움을 겪었던 천안함 장병에게 큰 용기와 희망을 주셨습니다"

▲ 백선기 칠곡군수(왼쪽)와 최원일 천안함 전 함장이 백령도 바닷물과 낙동강 물을 항아리에 합치고 있다. [칠곡군청 제공]

지난 2010년 북한 잠수정 기습 어뢰 공격으로 침몰해 승조원 104명 중 46명이 전사한 구 천안함 장병들이 25일 백선기 경북 칠곡군수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최원일 구 천안함 함장과 전준영 전우회장은 이날 칠곡군을 방문해 감사패를 전달하고 백선기 군수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백 군수는 천안함 전사 장병 46명과 구조과정에서 순직한 고(故) 한주호 UDT 준위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는 '천안함 챌린지'를 기획했다. 구 천안함 승조원들은 "추모 분위기를 전국으로 확산시키고 대한민국을 지킨 영웅 행사를 통해 천안함 장병의 명예를 드높였다"고 감사를 전했다.

전달식은 백 군수 환영사와 최 전 함장 인사말을 시작으로 감사패 전달, 칠곡할매글꼴 추모족자 전달, 편지 낭독, 퍼포먼스, 기념 촬영 순으로 이어졌다.

전달식에서 백령도와 낙동강의 물을 섞는 '호국의 물이 하나가 되다' 퍼포먼스가 펼쳐져 눈길을 끌었다. 6·25 당시 대한민국을 지켜낸 낙동강 방어선의 물과, 구 천안함 장병들이 지킨 백령도 바닷물을 김희열 작가가 빚은 도자기에 부으며 호국 의지를 확인했다.

주민들도 천안함 장병들을 환영하고 추모에 동참했다.

6.25전쟁 당시 지게를 짊어지고 328고지 국군에게 탄약과 식량을 운반해 '호국 마을'로 불리는 망정1리 주민은 천안함 용사를 위해 김장 김치 50포기를 전달했다.

임영채(동부초 6년) 학생은 고사리 손으로 꾹꾹 눌러쓴 희생 장병을 추모하는 편지를 작성하고 전달식에서 낭독했다.

손민우(순심중 3년) 학생은 호국의 다리와 한미 우정의 공원에서 천안함 용사와 호국영령을 위해 트럼펫을 연주했다.

최 전 함장이 졸업한 칠곡군 청구고 동문들도 선물을 전달했다.

칠곡 할매글꼴의 주인공 할머니들은 추모 마음을 족자에 담아 천안함 장병에게 전달했다.

칠곡 할머니들은 "생떼 같은 자식 잃은 부모들 심정은 어떻겠노, 우짜든지 힘내고 살거라, 우리 때문에 저 세상 갔는데 잊으면 쓰겠나, 천안함 군인들 고맙고 안타 깝데이, 자식들 얼매나 보고 싶겠노"등의 애달픈 마음이 담긴 메시지를 작성했다.

최 전 함장은 "칠곡군청과 군수께서 우리 천안함 장병에게 따뜻한 위로의 손길을 내밀었다"며 "보훈 없는 호국은 없다. 보수와 진보를 떠나 국가를 위해 헌신한 군인의 명예를 지켜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KPI뉴스 / 전주식 기자 jschun@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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