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尹 선대위에 이수정·조경태 합류…사할린동포 손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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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선대위에 이수정·조경태 합류…사할린동포 손녀도

장은현
기사승인 : 2021-11-29 16:20:30
범죄심리 전문가 이수정, 2030에 대표적 페미니스트
이준석, 이대남 의식해 반대했으나 윤석열 영입 관철
홍준표 측 조경태도 합류…고졸 서일준 후보비서실장
위원장·본부장급에 청년보좌역 7명 배치…2030 공략
이수정(57)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가 29일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 선대위에 합류했다. 직책은 공동선대위원장.

이 교수는 이준석 대표가 공개적으로 영입 반대 의사를 표명한 바 있다. 윤 후보는 그러나 이날 첫 선대위 회의와 최고위원회의를 거쳐 이 교수를 포함한 공동선대위원장 5명 인선안을 발표했다. 윤 후보가 이 교수 영입을 관철한 것이다.
 
▲ 이수정 경기대 교수 [뉴시스]

이 교수는 여성을 대상으로 한 강력범죄에 대한 엄벌을 촉구하고 여성·아동 인권보호에도 적극 목소리를 높여온 인물이다. 국민의힘 전신인 미래통합당 성폭력대책위 태스크포스(TF)에서 활동하며 스토킹 범죄 처벌법안 등 정책 입안을 지원한 바 있다.

이 대표가 이 교수를 비토한 건 '이대남'(20대 남성) 표심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이 교수는 2030세대 남성 사이에서 대표적 페미니스트로 꼽힌다. 그러나 이대남에 대한 실보다 '비이대남'에 대한 득이 크다는 게 윤 후보 셈법으로 보인다. 여성 유권자 등 외연확장에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윤 후보 측은 기대하고 있다.

조수진 선대위 공보단장은 기자들과 만나 "윤 후보는 이 교수에 대해 '이대녀(20대 여성)뿐 아니라 폭넓게 지지층이 있다. 이런 분을 모셔야 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 교수와 같은 같은 공동선대위원장에 외국인 이름도 올라 눈길을 끌었다. 주인공은 사할린 강제 이주 동포의 손녀이자 워킹맘인 스트류커바 디나(30) 씨다. 1991년생인 디나 씨는 윤 후보 직속 '내일을 생각하는 청년위원회'(이하 청년위)에도 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윤 후보는 전날 청년위 출범식에서 디나 씨에 대해 "당당하게 우리나라에 자리 잡아서 활발히 사회 활동을 하는 워킹맘"이라고 직접 소개했다.

이양수 선대위 수석대변인은 "어제 청년 행사 때도 상당히 주목을 받은 분"이라며 "그분의 특수한 상황이나 의미 등을 담기 위해 선대위원장으로 모셨다"고 설명했다.

홍준표 의원의 경선캠프에서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았던 조경태 의원도 합류했다. 조 의원은 부산(사하구을) 지역구의 5선 중진이다.

경선 후보들을 향해 러브콜을 보내는 윤 후보가 '원팀' 기조를 강조하기 위해 홍 의원 측근을 우선적으로 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원내지도부인 김기현 원내대표와 김도읍 정책위의장도 공동선대위원장에 포함됐다.

권성동 의원이 사무총장에 임명되면서 공석이었던 후보 비서실장 인선도 이뤄졌다. 후임으로 장제원·윤한홍 의원 등이 거론됐지만 윤 후보는 최종적으로 초선 서일준 의원을 임명했다.

서 의원은 고졸 9급 공무원 출신으로 이명박 정부 시절 청와대 총무인사팀장, 경남 거제 부시장 등을 거쳐 21대 총선에서 거제 지역구로 당선됐다.

선대위 부위원장에는 조수진 배현진 정미경 김용태 윤영석 최고위원이 당연직으로 이름을 올렸다.

클린선거전략본부장은 김재원 최고위원이 맡았다.

유종필 전 관악구청장이 특별고문을, 검찰 출신 유상범 의원이 법률지원단장을 맡았다. 검찰 출신 정점식, 박형수 의원이 각각 네거티브검증단장과 부단장을 맡았다.

조 공보단장은 유종필 특별고문에 대해 "윤 후보가 특히 유 전 구청장을 모시려고 했다"며 "윤 후보는 (유 고문에 대해) '김대중 노무현 전 대통령을 잘 보좌했고 필력이 대단한 분이고 메시지 등에서 많은 조언을 구하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수행 단장과 수행 실장은 각각 재선의 이만희, 이용 의원이 맡는다.

1980∼1990년대생이 주축인 35세 미만의 청년 7명은 선대위 주요 인사들의 '청년보좌역'으로 임명됐다. 윤 후보 청년보좌역은 김성용(35) 전 자유한국당 송파병 당협위원장이 맡았다.

청년들을 단순한 정책 수혜자를 넘어 국정 파트너로 바라보겠다는 윤 후보의 시각이 반영된 인사다. 윤 후보는 "대통령실을 비롯해 모든 정부 부처에 청년 보좌역을 배치하겠다"는 공약을 내놨다.

KPI뉴스 / 장은현 기자 e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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