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가족 리스크' 가장 민감한 세대와 표심 영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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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리스크' 가장 민감한 세대와 표심 영향은

조채원
기사승인 : 2021-12-29 13:57:52
'영향 미친다'는 응답 가장 높은 세대는 50대 74.4%
'어느 후보 가족 리스크 영향 있나'엔 이념성향 반영
대선 후보를 선택하는 데 '가족 리스크'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연령은 50대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가족 리스크가 후보 선택에 영향을 미칠 것이란 유권자 비율은 70%에 가깝지만 이를 지지후보 변경에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 꼽는 응답은 5%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족 리스크가 전반적인 표심에 미칠 효과는 작을 것으로 전망된다.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오른쪽),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지난 28일 서울 여의도 한 호텔에서 열린 간담회에 참석하기 위해 나란히 걸어가고 있다. [뉴시스]

리얼미터가 지난 28일 발표한 여론조사(에너지경제 의뢰로 25, 26일 전국 18세 이상 남녀 1000명 대상 실시)에서 가족 리스크 관련 질문은 두 가지다. '후보 가족 도덕성이 후보 선택에 영향을 미치는가'와 '지지후보 변경 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요인이 무엇인가'다. 첫 질문에서 '영향을 미친다'는 응답률이 가장 높은 세대와 두번째 질문에서 '가족 도덕성·신뢰성'을 꼽은 비율이 높은 세대가 표심을 정하는 데 가족 리스크 영향을 상대적으로 많이 받는다고 해석할 수 있다.

대선 후보 가족의 도덕성이 후보 선택에 영향을 미치냐는 질문에 '영향을 미친다'(매우 영향을 미친다 33.9%,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친다 35.7%)는 응답은 69.6%, '미치지 않는다'는 응답은 28.9%였다.

연령대로 보면 '영향을 미친다'는 답변은 20대 63.0%, 30대 69.1%, 40대 73.6%, 50대 74.4%, 60세 이상 68.2%으로 집계됐다. 50대에서 가장 높고, 20대에서 가장 낮았다.

지지하고 있는 후보 변경에 가장 중요한 요인을 꼽는 질문에서는 △ 공약·미래비전 40.9% △ 자신 도덕성·신뢰성 36.8% △ 정당 정체성·신뢰성 10.9% △ 가족 도덕성·신뢰성 5.2%로 나타났다.

가족 도덕성·신뢰성 응답이 5.2%에 불과해 후보 변경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한 수준이다. 가족 도덕성·신뢰성 응답자를 연령대로 보면 20대 2.9%, 30대 1.5%, 40대 5.6%, 50대 11.6%, 60세 이상 7.4%다. 50대에서 유일하게 두 자릿수 응답이 나와 눈에 띈다.

두 조사 결과를 종합하면 50대가 대선 후보를 결정하는 데 가족 리스크를 가장 중시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그런데 표심에 영향이 있을 것이라 생각하는 가족 리스크는 세대별로 다른 것으로 분석된다. 

여론조사공정㈜이 공개한 28일 여론조사(데일리안 의뢰로 24, 25일 전국 남녀 유권자 1000명 대상 실시) 결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장남의 도박, 성매매 의혹이 지지에 영향을 미치는가를 묻자 세대별 응답은 차이를 보였다. '영향 있을 것'이라는 응답은 20대 66.1%, 30대 58.7%, 40대 41.9%, 50대 53.4%, 60세 이상 64.3%로 집계됐다. 20대와 60대에서 '있을 것'이라고 답변은 전체 대상 결과(57.5%)보다 높았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부인의 허위 학력 기재 의혹에 대한 질문에선 20대 58.6%, 30대 65.8%, 40대 70.2%, 50대 69.7%, 60세 이상 55.5%가 '영향이 있을 것'라고 밝혔다. 4050세대에서 '있을 것'이라는 응답이 전체(63.1%)보다 높았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29일 UPI뉴스와의 통화에서 세대별로 중시하는 가족 리스크가 다른 데 대해 "이념성향이 투영된 결과"라고 해석했다. 자신이 지지하는 후보의 가족 리스크를 상대적으로 작게, 상대 진영 후보의 가족 리스크는 크게 보고 있다는 의미다. 세대별로 4050대는 진보 성향이, 60대 이상은 보수 성향이 강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 평론가는 "이념적 편향성이 덜한 20대의 경우 이 후보 아들이 30대라는 점에서 또래집단의 정서가 반영된, 비교적 솔직한 응답이라고 본다"고 분석했다. 여론조사공정㈜ 조사 결과 이 후보와 윤 후보는 다자 대결 시 20대에서 각각 31.0%, 29.7%를 얻어 사실상 동률이다.

두 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

KPI뉴스 / 조채원 기자 ccw@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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