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새해 여론조사…李 우세, ARS선 접전·2030 탈윤·安 약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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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여론조사…李 우세, ARS선 접전·2030 탈윤·安 약진

허범구 기자
기사승인 : 2022-01-03 09:57:45
엠브레인 李 39.4% 尹 29.9%…R&R 李 39.9% 尹 30.2%
KSOI 李 41% 尹 37.1%…리얼미터 李 40.9% 尹 39.2%
20대 李 28.3% 尹 14.7%…30대 李 38.7% 尹 16.2%
2030 표심, 尹 이탈 뚜렷…반사이익 李, 安 지지율↑
엠브레인 安 10.1% 두자릿수…KSOI 9.2% R&R 8.6%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새해 여러 여론조사에서 우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화면접 방식 조사에선 이 후보가 다자 대결 시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는 결과가 대부분이었다. '골든크로스'가 본격화하는 흐름이다.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왼쪽),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 [UPI뉴스 자료사진]

반면 ARS 방식 조사에선 두 사람의 지지율 격차가 오차범위 내였다. 대개 이 후보 지지율이 윤 후보보다 높게 나왔으나 차이가 오차범위를 벗어나지 못해 사실상 의미가 없다. 접전이 진행되는 셈이다. 

3일 공개된 엠브레인퍼블릭·중앙일보 조사(지난달 30, 31일 실시)에 따르면 이 후보는 39.4%, 윤 후보는 29.9%를 기록했다. 직전 조사(지난해 11월 26, 27일 실시)때는 윤 후보 38.9%, 이 후보 36.1%였다.

한 달 새 이 후보는 3.3%포인트(p) 올랐다. 윤 후보는 9%p 내렸다. 희비가 엇갈리며 이 후보가 윤 후보를 9.5%p 제쳤다.

리서치앤리서치(R&R)·동아일보 조사(지난달 30일~1일 실시)에선 이 후보가 39.9%, 윤 후보가 30.2%였다. 격차는 9.7%p다. 한 달 전 조사에선 이 후보 35.5%, 윤 후보 34.6%였다.

두 조사 모두 전화면접 방식으로 진행됐는데, 접전이 골든크로스로 바뀌었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이날 발표한 ARS 방식의 여론조사(TBS 의뢰로, 지난달 31일과 1일 실시) 결과는 좀 달랐다.

이 후보는 41.0%, 윤 후보는 37.1%였다. 격차는 3.9%p로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 ±3.1%p) 안이다. 

▲ 자료=KSOI 제공

전주 대비 이 후보는 3.4%p 상승했다. 윤 후보도 1.3%p 올랐다. 

리얼미터가 이날 공개한 여론조사(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달 26~31일 실시) 결과도 비슷했다. 이 후보는 40.9%, 윤 후보는 39.2%였다. 격차는 1.7%p. 전주 대비 이, 윤 후보는 각각 1.2%p 오르고 내렸다. 

다만 리얼미터 조사는 100% ARS 방식은 아니었다. ARS가 88%, 전화면접이 12%를 차지했다. 

ARS는 윤 후보, 전화면접은 이 후보에게 유리한 것으로 평가된다. ARS 방식 조사에서도 윤 후보가 역전당하면 골든크로스는 굳어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4곳 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조.

이날 나온 여론조사를 보면 2030세대 표심이 윤 후보에게서 멀어지는 추세가 두드러져 보인다. 

R&R 조사에 따르면 이 후보는 20대(만 18~29세)에서 28.3%, 30대에서 38.7%를 얻었다. 윤 후보는 14.7%와 16.2%에 그쳤다.

엠브레인퍼블릭 조사에서도 이 후보는 20대 25.8%, 30대 44.3%를 기록해 윤 후보(13.2%, 20.1%)를 더블스코어차로 앞섰다. 

2030세대는 이번 대선의 핵심 변수로 꼽힌다. 예전 여론조사에선 윤 후보가 2030세대에서 이 후보에 우세하거나 접전을 벌였다. 그런데 이번 조사에선 격차가 확 벌어졌다.

2030세대가 윤 후보에게서 이탈하면서 전체 판도를 바꿨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 후보가 탈윤(脫尹) 2030세대 표심을 일부 흡수하면서 반사이익을 누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탈윤 2030세대 표심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로 많이 이동했다는 게 여론조사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평가다. 윤 후보에게 실망한 중도·보수층의 관심을 안 후보가 받으면서 지지율 오름세를 타고 있다. 특히 이중에는 2030세대가 안 후보에게 대거 몰려간 게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는 것이다. 연말연초 여론조사에서 안 후보가 두 자릿수 지지율을 찍게 된 배경이다. 안 후보가 '대안'으로 부상하면 10%대 지지율 안착도 예상된다.  

엠브레인퍼블릭 조사에서 안 후보는 10.1%를 기록했다. 지난해 11월 조사 때보다 4.0%p 올라 이 기관 조사로는 첫 두 자릿수 지지율에 진입했다. KSOI 조사(9.2%), R&R 조사(8.6%)에선 10%에 육박했다. 

KPI뉴스 / 허범구 기자 hbk1004@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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