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유럽 주요도시 뒤덮은 '방역패스 반대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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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주요도시 뒤덮은 '방역패스 반대 시위'

김명일
기사승인 : 2022-01-10 11:10:36
백신 의무화·공공시설 이용 제한에 항의
영국 의사, 보건장관에 "의무접종 반대"
주말 유럽 주요 도시에서 방역패스 반대 시위가 열려 정부 방역 정책에 대한 성토가 이어졌다.

▲ 9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한 약국 앞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AP뉴시스]

도이체 벨레 등 현지 언론은 벨기에, 체코, 독일, 오스트리아 등 유럽 전역에서 시민들이 시위에 나섰다고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벨기에 수도 브뤼셀에는 일요일 하루에만 5000여 명이 거리로 나왔다. 시위대는 '백신 독재 정권' 등 문구가 적힌 현수막을 들고 행진했다. 이날 시위대 40여 명이 체포된 것으로 전해졌다. 오미크론 변이 확산에 따라 최근 일일 확진자가 1만6000여 명에 이르는 벨기에는 식당과 술집 이용에 방역패스를 적용하고 있다.

체코 수도 프라하에서도 시위대가 '자유'라 외치며 백신 의무화에 반대 뜻을 나타냈다. 체코는 학생, 의료진, 소방관, 60세 이상 고령자 등에 백신을 의무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독일 함부르크, 프랑크프루트, 뒤셀도르크, 코블렌츠 등 주요 도시에서도 시위가 벌어졌다. 오스트리아 수도 비엔나에서도 정부의 방역정책과 규제에 반대하는 군중 4만여 명이 모였다. 

앞서 8일에는 프랑스에서는 수도 파리에 1만8000여 명이 나서는 등 10만여 명이 시위를 벌였다고 AFP가 보도했다. 이들은 식당, 열차, 공연 등에 적용되는 방역패스를 철폐하라고 요구했다. 그러나 일일 확진자가 30만 명을 기록하는 등 위기 상황이어서 방역패스는 불가피하다는 것이 프랑스 정부의 입장이다.

영국에서는 일부 의료진이 백신 접종을 거부한다는 뜻을 밝혀 논란이 일었다. 더타임스 등 현지 언론은 지난 7일 영국 보건부 장관이 런던의 킹스 칼리지 병원 중환자실을 찾은 자리에서 마취과 의사 스티브 제임스가 이같이 밝혔다고 보도했다. 영국 의료체계인 국민보건서비스(NHS)에서 환자를 대면하는 전 직원은 새로운 법률에 따라 4월부터 코로나19 접종을 반드시 받아야 한다.

제임스 박사는 "항체가 있는 의료진도 있고 접종 효과에 대한 과학적 증거도 불충분해 의무화는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자비드 보건부 장관은 이에 "박사의 의견을 존중하나 정부는 최고 전문가들에 최상의 조언을 받아 정책을 결정한다"고 설명했다.

KPI뉴스 / 김명일 기자 terr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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