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尹 따라잡은 이재명, '인물론' 띄워 지지율 역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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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따라잡은 이재명, '인물론' 띄워 지지율 역전 노린다

조채원
기사승인 : 2022-02-25 15:29:09
선거 D-12, 후보 능력·경험 중시 유권자 증가 추세
국정운영 관련 조사서 李, 윤석열보다 높게 평가돼
전문가 "단일화 변수 없으면 인물대결이 승부결정"
與 선대위, 광고 등으로 李 '유능이미지' 부각 주력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통령 후보가 '인물 경쟁력'을 앞세워 역전을 노리고 있다. 이 후보는 이번주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와의 지지율 격차를 좁혀 초접전 구도를 만들었다. 추격을 넘어 추월을 위한 '부스터 샷'이 인물 우위 부각이다. 당면한 위기를 극복하고 경제를 살릴 수 있는 '유능한 지도자 이미지'를 각인하겠다는 전략이다.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지난 24일 강원도 원주 중앙로 문화의거리 유세에서 선물받은 강원도 마스코트 범이와 곰이를 들고 있다. [뉴시스]


이 후보 선대위가 '인물론'으로 승부를 걸어볼 수 있다고 판단하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로 파악된다.


먼저 선거가 가까워질수록 후보의 능력·경험을 중시하는 유권자가 는다는 점이다. 한국갤럽이 25일 발표한 여론조사(지난 22~24일 전국 성인남녀 1000명 대상 실시)에 따르면 유권자가 대통령 선택에서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기준은 능력·경험(34%)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정책 공약 20% △도덕성 20% △소통·화합 13% △소속 정당 8%다. 그외 다른점은 2%, 의견 후보는 4%였다.

능력·경험을 꼽은 유권자는 지난해 11월 1주 25%, 지난달 1주 30%로 점증했다. 후보 개인역량 지표인 도덕성도 지난해 11월 1주 17%, 지난달  1주 19%로 증가 추세다. 

또 다자 대결에서 이 후보가 윤 후보와 접전이지만 국정운영 관련 질문에서는 높은 평가를 받는다는 점이다. 특히 이번 대선의 '캐스팅보트'로 꼽히는 중도층은 윤 후보보다 이 후보 능력을 높게 보는 것으로 조사됐다. 

코리아리서치 등 4개사가 전날 공개한 전국지표조사(NBS·지난 21~23일 전국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04명 대상 실시) 결과 다자 대결에서 윤 후보는 39%, 이 후보는 37%를 얻었다. 격차는 2%포인트(p)로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 ±3.1%p) 내다.

이념성향별로 볼때 중도층에서 이 후보 38%, 윤 후보 32%였다. 격차가 6%p로 역시 오차범위 안이다. 엄밀한 의미에선 2%p나 6%p나 모두 오차범위 내 격차여서 차이가 없다. 그럼에도 수치 증가는 눈여겨볼 만한 대목이다.  

같은 조사에서 '외교·안보 정책을 가장 잘할 것으로 생각되는 사람'에 대한 질문에는 이 후보 43%, 윤 후보 31%,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10%, 정의당 심상정 후보 1% 순이었다. 중도층에서는 이 후보 46%, 윤 후보 20%를 기록했다.

리얼미터가 24일 발표한 여론조사(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20∼23일 전국 만 18세 이상 2038명 대상 실시)결과도 마찬가지다. 다자 대결에서 윤 후보는 41.9%, 이 후보는 40.5%를 기록했다. 격차는 1.4%p로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 ±2.2%p) 안이다.

이념성향별로는 중도층에서 이 후보 40.1%, 윤 후보 38.8%로 1.3%p차다. 같은 조사에서 '수도권 집중화와 인구감소로 인한 지방소멸 문제에 가장 잘 대응할 수 있는 후보'로는 이 후보 41.9%, 윤 후보 34.1%, 안 후보 7.6%, 심 후보 3.2%로 집계됐다. 중도층 답변만 보면 이 후보 42.6%, 윤 후보 30.4%다. 이 후보가 12.2%p 앞섰다.

여론조사 전문가들도 단일화 변수가 없다면 결국 양강 후보의 '인물대결'이 승부를 결정지을 것이라고 예측한다. 박시영 윈지코리아 대표는 이날 MBC라디오에서 "구도 변수에 특별한 변화가 없는 한 결국은 인물 요인"이라고 진단했다. 단일화 변수가 해소됐다는 점을 전제한 발언이다.

박 대표는 "정권교체론이 높은 이유는 1여 다야 구도라는 점을 유념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4자 구도에서 '양강'만 두고 말한다면 "인물요인은 계속적으로 위력을 발휘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어 "막판에는 결국 먹고 사는 문제, 본인 삶에 이해관계에 따라 부동층이나 스윙층이 움직일 가능성이 있다"며 "두 후보 중 누가 더 그런 부분에 대한 확신을 심어주느냐 이 부분이 중요해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택수 리얼미터 대표는 같은 방송에서 "과거 여는 때보다 TV토론의 영향이 커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내다봤다. TV토론은 유권자들이 각 대선 후보 정책에 대한 입장, 소통 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자리다. 이 대표는 "지금같은 초접전 상황에서는 TV토론에서 후보가 어떤 정책을 내세우고 어떤 태도와 이미지를 보여주느냐에 따라 1%, 2%가 왔다갔다하면 당락이 바뀌는 것"이라고 말했다.

당 선대위는 여론조사 등으로 확인된 '유능 이미지' 확산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당 선대위 홍보소통본부는 이날 네번째 TV광고 '경제대통령1' 편을 공개했다. 이 후보가 성남시장과 경기지사 재직시 추진했던 민생, 복지 등 각종 정책의 성공 요인은 '국민의 요구를 잘 듣고 실천하는 것이었다'며 국민과의 소통능력을 강조하는 내용이다.

홍보소통본부 관계자는 UPI뉴스와의 통화에서 "이번 경제대통령 광고는 코로나와 연계한 경제문제, 민생문제를 해결하는 데 적합한 후보가 누구인지 알려 차별적인 포지셔닝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며 "경제대통령 2편이 곧 공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국갤럽 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 

KPI뉴스 / 조채원 기자 ccw@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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