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엔씨소프트 글로벌 확장 교두보"…'길드워2'에 거는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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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 글로벌 확장 교두보"…'길드워2'에 거는 기대

김해욱
기사승인 : 2022-02-28 16:00:37
길드워2 확장팩 '엔드오브드래곤즈', 북미와 유럽 흥행 관심 높아
"글로벌 시장에서 엔씨 브랜드 이미지 제고 효과 줄 것"
'길드워2'의 신규 확장팩 '엔드오브드래곤즈(End of Dragons)'가 지난달 28일(현지 시간)부터 북미와 유럽에서 서비스를 시작했다. 길드워2는 북미 개발 스튜디오인 아레나넷(ArenaNet)이 개발한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로 2012년 첫 서비스를 시작한 후 같은 해 타임지 '올해 최고의 게임'으로 뽑히며 좋은 평가를 받기도 했다.

엔씨소프트 북미법인 엔씨웨스트가 선보인 엔드오브드래곤즈는 2015년 '가시의 심장', 2017년 '패스오브파이어'에 이어 약 5년만에 선보이는 세번째 확장팩이다.

엔드오브드래곤즈는 게임의 성공여부와 함께 엔씨소프트의 매출 다변화 측면에서도 주목을 받고 있다. 엔씨소프트의 전체 매출 중 국내 게임이 73%라는 점에서 해외 매출 비중을 얼마나 늘릴 수 있을지 벌써부터 관심이 크다. 길드워2는 2012년 출시 2주만에 200만 장에 달하는 판매 기록을 세우며 '리니지1'과 함께 매출 1,2위를 다투기도 했다. 

▲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정식 출시된 '길드워2'의 신규 확장팩인 '엔드오브드래곤즈'(End of Dragons). [엔씨소프트 제공]

길드워2 만으로는 국내 매출 비중 해소 영향 미미

엔씨소프트의 전체 매출 중 국내 비중이 크다는 점은 끊임없이 지적돼 왔다. 지난 달 15일에 발표된 엔씨소프트의 2021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연간 전체 매출 중 국내 매출 비중은 73%였다. 2020년 국내 매출 비중이 80%가 넘었던 것을 감안하면 소폭 줄긴 했지만 여전히 높은 수치다. 넥슨과 넷마블의 국내 매출 비중은 각각 41.8%, 22%였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확장팩 출시 기대감으로 지난해 4분기 길드워2의 매출이 20% 가량 늘었고 북미법인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며 "길드워2를 중심으로 북미법인의 매출도 안정화시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길드워2 만으로는 국내 매출 비중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고 보고 있다. 10년 된 게임이 출시 첫해만큼 매출을 올리기도 쉽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신규 확장팩의 가격은 스탠더드팩 29.99달러(3만6000원), 디럭스팩 54.99달러(약 6만6000원), 울티메이트팩이 79.99달러(9만6000원)로 2012년처럼 300만 장 이상을 디럭스팩으로만 판매한다 해도 매출은 2000억 원 정도에 불과할 것이기 대문이다. 이는 엔씨소프트 전체 매출 2조1364억원의 10%도 채 되지 않는 금액이다. 지난해 엔씨소프트 전체 매출에서 길드워2가 차지한 비중은 3.45%에 불과했다.

▲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출시된 '길드워2'의 신규 확장팩 '엔드오브드래곤즈'(End of Dragons)의 인게임 스크린샷. [엔씨소프트 제공]

업계 전문가 "올 하반기 엔씨의 본격적 글로벌 진출에 긍정적 영향 줄 것"


업계 전문가들은 매출과 별도로 길드워2의 확장팩 출시가 엔씨소프트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데는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길드워2가 북미 게임시장에서 WOW 다음으로 좋은 평가를 받는 게임이라 이번 확장팩에서도 좋은 평가를 잇는다면 엔씨소프트가 북미 시장에 진출할 때 초반 흥행에 큰 도움을 줄 것이란 이유에서디.

한 업계 관계자는 "'스타크래프트', '디아블로', '월드오브워크래프트'(WOW)의 흥행 이후 한동안 블리자드에서 나오는 게임들은 무조건 구매하는 게이머들의 수가 상당했다"며 "엔씨가 올 3,4분기에 '리니지W', 'TL' 등으로 글로벌 진출을 계획하고 있는 만큼, 10년간 현지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게임 개발사라는 타이틀이 새 게임 출시에 도움을 줄 것"으로 내다봤다.

엔씨웨스트가 북미시장에서 10년간 쌓은 노하우도 엔씨소프트의 중요 경쟁력으로 꼽힌다. 엔씨소프트는 지난해 리니지W를 공개하는 자리에서 "서구권의 지역적 특색을 고려해 운영 측면에서 현지화를 추구할 것"이라 밝히기도 했다. 

다만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게임의 흥행이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팬층을 키우고자 확장팩을 출시했다고 말하기에는 아직 시기가 이른감이 있다"고 말했다.

KPI뉴스 / 김해욱 기자 hwk1990@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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