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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만에 다시 찾아온 高유가 공포

송창섭
기사승인 : 2022-03-26 14:29:42
전국 평균 휘발유값 리터당 2000원 돌파
경유값도 3월 넷째주 리터당 1918원 기록
러-우크라 전쟁·원달러 환율 상승 탓
전국 주유소 휘발유 값이 10주 연속 오르며 2000원을 넘어섰다. 전국 평균치가 2000원을 넘어선 것은  2012년 이후 10년 만이다.

▲ 경유와 휘발유 값 차이가 좁혀지고 있다. 3월22일 오후 서울 시내 한 주유소 가격표에 휘발유 2654원 경유 2642원이 표시돼 있다.  [뉴시스]


26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3월 넷째 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판매 값은 전주 대비 7.5원 오른 리터(ℓ)당 2001.9원을 기록했다. 경유 값도 전주 대비 15.6원 상승한 1918.1원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제주 휘발유 값이 리터당 2108.2원으로 한 주 전보다 9.1원 올랐다. 제주도 휘발유 값은 전국 평균치보다 106.3원 높은 수준이다.

반대로 전북 휘발유 값은 6.3원 상승한 리터당 1974.9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쌌다. 전국 평균치보다 27원 낮다.

전국 휘발유 값은 1월 셋째 주 이후 10주 연속 올랐다. 정부가 지난해 11월12일 유류세를 20% 인하한 뒤 9주 연속 내렸지만, 올 1월 10일부터 바닥을 찍고 상승세로 돌아섰다.

관련업계에선 최근 경우·휘발유 값 상승은 국제 유가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 등으로 국제유가는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3월 넷째 주 수입 원유의 기준인 두바이유 평균값은 전주 대비 8.2달러 상승한 배럴당 112.1달러로 집계됐다.

원·달러 환율이 상승한 것도 유가에 부담을 더하고 있다. 원화가 약세일수록 원유를 사오는 값이 올라가기 때문이다. 석유공사는 "이번 주 국제유가는 러시아산 석유 금수조치 검토, 카자흐스탄 송유관 가동 중단, 미국 상업원유재고 감소 등의 영향으로 상승세를 기록했다"라고 밝혔다.

유가 상승세가 계속되자 정부는 4월말 종료되는 유류세 20% 인하 시점을 7월말까지 3개월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KPI뉴스 / 송창섭 기자 realsong@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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