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BTS 팀활동 중단에 개미 '패닉'…아미는 '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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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팀활동 중단에 개미 '패닉'…아미는 '응원'

안혜완
기사승인 : 2022-06-15 15:56:52
BTS 단체활동 중단과 군입대 이슈 맞물려 하이브 주가 '폭락'
외신 "충격이지만 끝은 아냐"…팬 반응, 솔로 활동 계획 전해
팬 아미, 해시태그 등으로 응원과 지지…트윗 13만개 넘어
그룹 BTS(방탄소년단)이 단체활동 잠정중단을 선언하자 하이브 주가가 크게 폭락하는 등 충격이 이어지고 있다.

▲ BTS(방탄소년단) 'Proof'의 컨셉포토 [하이브 제공]

증권가에서는 'BTS가 매출의 70%를 차지하는 만큼(작년 기준, 메리츠증권 추산) 활동이 중단되면 실적이 급감할 것'으로 보고 목표 주가를 낮췄다.

15일 BTS 소속 기획사 빅히트뮤직 모회사인 하이브의 주가는 14만50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전 거래일 대비 24.87% 떨어진 가격이다. 이날 하이브의 주가는 장 개시와 함께 급락해 변동성완화장치(VI)가 발동되기도 했다.

하이브 주가 폭락의 가장 큰 요인은 BTS의 단체활동 중단이다. 기존의 군 입대 이슈에 활동 중단 이슈가 더해진 것으로 보인다.

앞서 BTS는 지난 14일 오후 올린 자체 컨텐츠 유튜브 영상 '찐 방탄회식'에서 "우리가 잠깐 멈추고 해이해지고 쉬어도, 앞으로 더 많은 시간을 위해 나아가는 것"이라며 앞으로 당분간 단체활동을 멈추고 각자 개인활동에 전념하겠다고 밝혔다.

BTS의 리더 RM은 "'다이너마이트(Dynamite)'까지는 우리 팀이 내 손 위에 있었던 느낌인데, 그 뒤에 '버터(Butter)'랑 '퍼미션 투 댄스(Permission To Dance)'부터는 우리가 어떤 팀인지 잘 모르겠더라"며 "어떤 이야기를 하고 어떤 메시지를 던지느냐가 되게 중요하고 살아가는 의미인데, 그런 게 없어졌다"고 말했다.

슈가는 "가사가, 할 말이 나오지 않았다"며 "(언제부턴가) 억지로 쥐어 짜내고 있었다. 지금은 진짜 할 말이 없다.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힘겨웠던 점을 털어놨다.

RM은 또 "K팝 아이돌 시스템 자체가 사람을 숙성하게 놔두지 않는다"며 "계속 뭔가를 찍어야 하고 해야 하니까 내가 성장할 시간이 없다"며 단체 활동에 매몰돼 가려진 '개인의 성장'에 대해 말했다.

지민은 "이제서야 정체성을 가지려는 것 같고 그래서 좀 지치는 게 있는 게 아닐까 싶다"고 심경을 밝혔다.

정국은 "개인적으로 좋은 시간 많이 보내고 다양한 경험을 쌓으며 단계적으로 성장해 여러분들한테 돌아오는 날이 있을 것"이라며 BTS가 해체가 아님을 시사했다.

BTS는 솔로 활동 등 개인 활동을 진행하면서도 이와 함께 단체 자체 콘텐츠 '달려라 방탄' 촬영은 지속한다고 밝혔다.

하이브는 주가가 급락하자 "단체활동 일정이 정리되지 않았을 뿐 없는 게 아니다"라며 해명했고 27.98%까지 떨어졌던 주가가 소폭 반등했다. 

증권가에서는 BTS의 활동 중단에 따른 실적악화 및 주가하락은 불가피하다고 본다. 각각 개인활동은 이어갈 것이나 단체 활동만큼의 수익을 얻기는 어렵다는 시각이 많다.

당장 하반기 투어 계획도 밝혀지지 않은 것도 문제다. 단체활동이 중단된 데다 하반기 투어까지 없다면 당장 올해부터 큰 폭의 이익감소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에 더해 계속해서 이어져 온 군입대와 관련된 불확실성이 맞물리며 하이브의 주가가 폭락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BTS가 세계적인 팝스타인 만큼 외신에서도 이 소식을 앞다투어 비중있게 다뤘다.

AP통신은 '케이팝 슈퍼그룹 BTS가 솔로 프로젝트를 할 시간이라고 말했다(K-pop supergroup BTS says it's making time for solo projects)'는 기사에서 "글로벌 슈퍼스타 BTS가 그들의 솔로 프로젝트에 집중하는 시간을 가질 때라고 밝혔으나, 획기적인 케이팝 그룹을 만든 회사는 그들이 중단한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고 소식을 전했다.

이와 함께 "BTS 멤버들이 음악 발매와 투어 계획을 중단시켰던 코로나19에 대한 대처와 각자 개인적인 예술적 목표에 대해 논의했다"며 그들의 음악적 성장과 그간의 성과 등을 함께 전했다.

뉴욕타임스(NYT)는 '방탄소년단이 휴식을 취하는 것일 뿐 영구적이지 않다고 약속했다(BTS Says It's Taking a Break, but Promises It's Not Permanent)'는 기사에서 "멤버들이 한동안 솔로 활동에 전념할 것"이라며 다양한 팬들의 반응을 함께 전했다.

워싱턴 포스트는 원 디렉션, NSYNC 등 다른 잠정 중단을 했던 보이밴드들을 예로 들며 "그들의 팬들에게 중단 소식은 충격적일 것"이라고 말하면서도 "그러나 희망이 있다"고 말했다. 그들은 "팀의 미래는 여전히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BTS의 멤버인) 슈가가 하나는 명확하게 해줬다"며 "이게 우리가 해체한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아!"라는 슈가의 말을 인용하기도 했다.

빌보드는 "'아미'에게는 힘든 소식이겠지만, BTS의 끝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BTS의 그룹 활동 복귀를 기다리겠다는 팬들의 반응을 전했다.

또 빌보드의 다른 기사에서는 "BTS의 제약을 두지 않은 잠정중단 소식이 전해지며 팬들은 눈물을 흘렸고(shed tears), 케이팝 슈퍼스타의 음악 회사는 시가총액을 흘렸다(shed market cap)"고 전했다. 그러면서 "하나의 문이 닫히고, BTS의 경우 7개의 각각 개별의 창문이 열릴 때"라며 제이홉의 개인 활동에 대해 초점을 맞추기도 했다.

BTS의 팬들인 아미(ARMY)는 트위터 등 SNS에 '#방탄의_수고는_아미가_알아' '#아포방포(아미 포에버 방탄 포에버)' '평생 아미' 등 많은 해시태그를 올리며 응원과 지지를 보내고 있다. '#방탄의_수고는_아미가_알아' 해시태그를 사용한 트윗은 이날 오후 5시 현재 13만 개 넘게 작성됐다.

▲ 방탄소년단 팬들이 지지하고 응원한다는 의미로 SNS에 올린 메세지들 [트위터 실시간트렌드 캡처]

KPI뉴스 / 안혜완 기자 ahw@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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