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尹 홀로 눈감은 나토 단체사진 교체…잇단 '결례 논란' 장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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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홀로 눈감은 나토 단체사진 교체…잇단 '결례 논란' 장면들

허범구 기자
기사승인 : 2022-06-30 16:21:17
尹, 나토 파트너국 정상 등과 촬영 때 눈감은 모습
대통령실 "정정 요청해 교체…작은 행정 실수 같아"
'노룩악수' 논란…대통령실 "찰나로 관계재단 위험"
박지원 "노룩악수 굴욕아냐… DJ, 제일 많이 했다"
나토 사무총장 면담 '펑크'…양해 구해 30일로 조정
윤석열 대통령이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여러 정상들과 단체촬영을 하면서 눈을 감은 순간 찍힌 사진이 나토 공식 홈페이지에 올라와 논란이 일었다. '외교적 결례'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대통령실은 나토 측에 수정을 요청했고 문제의 사진은 삭제됐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30일(현지시간) "나토 측에 항의라면 좀 그렇고 정정을 요청해 사진을 교체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나토 홈페이지엔 윤 대통령이 눈을 감고 있는 사진은 빠지고 웃고 있는 사진이 게재된 상태다.

▲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9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이페마 컨벤션센터에서 나토 파트너국인 아시아 태평양 4개국(한국·일본·호주·뉴질랜드) 중 3개국 정상,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윤 대통령이 눈을 감은 순간 찍힌 사진(아래)이 나토 공식 홈페이지에 올라왔다가 대통령실 요청으로 웃는 모습의 사진(위)으로 교체됐다. [나토 홈페이지 캡처]

이 관계자는 이날 현지 프레스센터에서 기자들과 만나 '의전 등에서 검수가 안 됐나'라는 질문에 "나토 측에서 즉시 올리는 걸 다 검수하긴 힘들 것 같다"고 답했다. 이어 "작은 행정 사항에서의 실수인 것 같다"고 해명했다.

나토는 전날 공식 홈페이지에 나토 동맹국·파트너국 정상들과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의 기념촬영 사진을 올렸다. 파트너국은 우리나라와 일본, 호주, 뉴질랜드 4개국이다.

앤서니 노먼 알바니지 호주 총리,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 저신다 케이트 로렐 아던 뉴질랜드 총리가 윤 대통령과 함께 사진을 찍었다. 그런데 단체사진에 윤 대통령만 홀로 눈을 감은 모습이 담겼다. 온라인 상에선 "한국을 의도적으로 무시한 것 아닌가", "일이 이렇게 될때까지 대통령실은 뭐했냐"는 등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윤 대통령은 한국 대통령으로서 처음으로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해 다자외교 데뷔전을 치렀다. 3박5일 마드리드를 방문하면서 매일 10개 가까운 일정을 소화하는 등 강행군을 했다. 그러나 크고 작은 의전 소홀 등으로 '외교적 홀대', '국격 무시' 등 뒷말이 나오는 사례가 잇달았다. "의전팀은 뭐했냐"는 질타의 목소리가 나왔다.

지난 28일 펠리페 6세 스페인 국왕이 주최한 환영 갈라 만찬에서 윤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나눈 악수도 도마에 올랐다. 당시 윤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을 보고 환하게 웃으며 악수를 청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윤 대통령 손을 맞잡으면서도 시선은 루멘 라데프 불가리아 대통령을 향했다. '노룩(No look) 악수'라는 비아냥이 나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사진의 잠깐 찰나의 순간을 두고 정상과의 관계 내지 양국 관계를 얘기하거나 재단하는 건 위험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바이든 대통령과 이미 여러 차례 만났고 정상회담은 역대 정부 중 가장 빨리 이뤄졌다"며 "서로 충분히 공감 내지 교감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영상에 잘 담기진 않았지만 바이든 대통령이 멀리서부터 윤 대통령을 보고 눈 인사를 했다는 해석도 나왔다. 김대중 정부 시절 대통령 비서실장을 지낸 박지원 전 국정원장은 라디오 인터뷰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바빠서 그런 것. 김대중 전 대통령도 많이 (그런 악수를) 했다"고 감쌌다.

지난 28일 윤 대통령과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의 면담이 펑크난 것도 보기 드문 일이다. 스톨베르그 사무총장의 이전 일정이 길어진 탓이다. 나토 측은 갑작스럽게 면담을 연기했고 윤 대통령은 30분 넘게 기다리다 발길을 돌렸다. 대통령실은 "우리 쪽에 충분히 양해를 구하고 그렇게 했다"고 전했다. 양자 면담은 30일 오후 3시(현지시간) 다시 조정됐다.

KPI뉴스 / 허범구 기자 hbk1004@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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