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박지현 당 대표 '출마 선언'에 민주당은 '자격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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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현 당 대표 '출마 선언'에 민주당은 '자격 논란'

김윤경 IT전문기자
기사승인 : 2022-07-03 15:16:38
우상호 "자격 없지만 비대위서 논의해 볼 생각"
김남국 "출마요건도 안 되면서…공정과 상식에 반하는 일"
박지현 "당헌·당규 개정은 허위…김동연처럼 해 달라"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전 공동 비상대책위원장이 8월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에 출마하겠다고 공식 선언한 가운데 자격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당직 선거에 출마하려면 '당비 납부 6개월' 조건이 필요한데 박 전 위원장은 지난 1월27일 민주당에 입당해 아직까지 권리당원 자격이 없기 때문이다.

이를 두고 민주당은 술렁인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박 전대표의 당대표 출마에 대해 "출마 자격이 없다"고 했고 '친이재명계'인 김남국 의원은 "공정과 상식에 어긋난다"며 강도 높은 비판을 가했다.

박지현 전 대표는 과거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사례를 거론하며 "당헌 당규 개정은 허위뉴스"라고 반박했다.
 
▲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현안과 관련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뉴시스)

우상호 위원장은 3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박 전 위원장의 당대표 출마에 대해 "당헌당규상 출마 자격이 없지만 비대위에서 한 번 논의해 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당헌당규상 어떤 조항이 있는지 검토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우 위원장은 박 전 위원장의 전대 출마 자격을 부여하기 위해 '권리당원 6개월' 규정을 3개월로 축소하는 방안을 검토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검토하지 않는다"고 했다.

▲ 김남국 더불어 민주당 의원이 박지현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당대표 출마선언에 대해 공정과 상식에 반한다며 직격했다. [김남국 의원 페이스북 캡처]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박지현 출마 특혜는 명백히 공정과 상식에 반하는 일"이라고 직격했다.

김 의원은 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당대표 출마자격은커녕 출마요건도 안 되면서 출마를 결심하고, 오직 자신만을 위한 예외를 특별히 인정해달라니 정말 너무 황당"하다고 말했다.

"남한테는 엄정하게 원칙을 강조하고, 자신에게는 특별한 특혜를 요구하는 것으로 특권을 거부하며 공정한 경쟁을 강조하는 '청년 정치'와도 거리가 멀다"는 지적이다.

김 의원은 "이런 것을 방송에 나가서 당당하게 요구하는 것도 상식적으로 정말 이해하기 어려운 행동"이라며 "지나친 자의식 과잉과 자신만의 세계에 갇혀있는 것은 아닌가 싶다"고 까지 비판했다.

▲ 당대표 출마 자격 논란이 일자 박지현 전 위원장이 김동연 후보처럼 해달라는 입장을 밝혔다. [박지현 전 대표 페이스북 캡쳐]

당대표 출마 자격 논란이 일자 박지현 전 위원장도 이날 페이스북에 입장을 밝혔다. 그는 "저의 출마를 위해 당헌·당규를 개정해야 한다는 것은 허위뉴스"라고 반박했다.

그는 "당헌·당규에 나오는 '당무위원회 의결로 달리 정할 수 있다'는 단서 조항에 따라 처리하면 된다"며 과거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사례를 언급했다.

박 전 위원장은 "이 규정에 따라 지방선거 때 김동연 후보도 비대위와 당무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경기도 지사 경선에 참여했다"며 "어떤 경우라도 저를 위해 당헌·당규를 개정해 달라고 요구하지 않는다"며 "당규에 따라 처리해 주면 그 결과에 따르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박지현 전 위원장은 2일 MBC '뉴스데스크'에 출연해 "민주당을 국민을 위한 정당, 청년의 목소리를 듣는 정당으로 만들고자 당대표 출마를 결심했다"며 8.28 전당대회에서 당대표에 출마하겠다는 입장을 공식화했다.

그는 "당 대표가 되어서 박지현의 5대 혁신안을 이뤄내도록 끝까지 책임질 것"이라고도 했다. 박 전 위원장은 지방선거 직전에 △ 더 젊고 역동적인 민주당 △ 더 엄격한 민주당 △ 더 충실하게 약속을 지키는 민주당 △ 더 확실한 당 기강 확립과 건전한 토론문화 정착 △ 양극화 해소, 기후위기, 국민연금, 인구소멸, 지방·청년 일자리 해결 등에 필요한 입법 추진 등을 이뤄내겠다고 밝힌 바 있다.

KPI뉴스 / 김윤경 기자 yoon@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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