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영남대, 유엔세계식량계획 사무총장에게 명예박사 학위 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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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대, 유엔세계식량계획 사무총장에게 명예박사 학위 수여

전주식 기자 Google구글에서 선호하는 출처로 추가
기사승인 : 2022-07-15 08:32:17
데이비드 비즐리 사무총장 "연구기관 힘모아 세계 기근 해소에 앞장" 영남대가 데이비드 비즐리(David M. Beasley) 유엔세계식량계획(UN WFP, United Nations World Food Programme) 사무총장에게 14일 명예국제개발학박사 학위를 수여했다.

영남대는 개발도상국에 대한 식량 원조 및 식량 안보 환경 개선을 통해 전 세계 빈곤 퇴치와 기아 종식에 크게 기여한 공로라고 15일 밝혔다.

WFP의 수장이 영남대학교에서 국제개발학 명예박사 학위를 받았다는 점에서 상당히 주목된다. 1961년 설립된 WFP는 식량 원조를 통해 지구촌 기아 퇴치를 목표로 하고 있는 세계 최대 인도적 지원기구다.

이탈리아 로마 본부를 거점으로 전 세계 120개 국가에 사무소를 두고 매년 80여 개국 1억 명이 넘는 빈곤층을 지원해 오고 있다.

이 같은 WFP의 비전과 역할은 올해 영남대가 선포한 '인류사회 번영에 공헌하는 창의혁신대학' 이라는 비전과 뜻을 같이한다.

특히 영남대의 특성화 학문으로 국제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새마을국제개발' 분야와도 맥이 닿아 있다.

WFP는 2011년부터 2019년까지 절대빈곤 문제 해결을 위해 한국의 새마을개발 원리를 적용한 '새마을 제로 헝거 커뮤니티(Zero Hunger Communities) 프로젝트'를 탄자니아, 르완다, 네팔, 방글라데시 등 전 세계 개도국에서 추진해 큰 성과를 거뒀다.

WFP는 비즐리 사무총장의 리더십과 전 세계 2만 명 직원의 열정과 헌신, 전문성을 바탕으로 120여 개국 이상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정부와 NGO, 다른 유엔 기관, 민간 기업 등과 협력하여 기아 퇴치를 위한 노력과 분쟁지역의 평화 여건 개선, 다자간 협력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 공로로 2020년 노벨평화상을 수상했다.

대한민국 총리를 역임한 고건 기후변화센터 명예이사장이 비즐리 사무총장의 명예박사학위 수여를 위한 추천서를 직접 썼다.

고건 명예이사장은 추천서를 통해 "WFP는 기본적인 식량 원조를 넘어 근면, 자조, 협동이라는 새마을운동의 보편적 가치를 전파하고, 수혜자 스스로 빈곤에서 벗어나 자립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국제개발 협력사업의 모범 사례를 만드는 데 크게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14일 오후 7시 영남대학교 천마아트센터 이시원글로벌컨벤션홀에서 열린 명예박사학위 수여식에는 학교법인 영남학원 한재숙 이사장과 이철우 경상북도지사, 조현일 경산시장이 참석해 축하했다.

▲명예박사 학위를 받은 비즐리 사무총장(왼쪽)이 최외출 총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영남대 제공]

특히 이날 학위 수여식에는 유엔 사무총장을 역임한 반기문 보다나은미래를위한 반기문재단 이사장이 영상을 통해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비즐리 사무총장은 사우스캐롤라이나(South Carolina) 주 하원의원과 주지사를 역임하고, 2017년 4월부터 WFP를 이끌고 있다.

주지사 재임 시절에는 경제구조 개혁과 획기적인 민간자본 유치를 이끌어내며 사우스캐롤라이나를 미국에서 가장 실업률이 낮은 주로 만드는 등 지도자로서의 행정력과 리더십을 인정받았다. 2005년에는 국제전략센터(Center for Global Strategies)를 설립해 미국과 전 세계가 글로벌 이슈에 대해 긴밀하게 협력할 수 있도록 가교 역할을 하며 탁월한 외교적 역량도 보여줬다. 이처럼 리더로서 보여준 비전과 국제무대에서의 풍부한 경험이 WFP에서 빛을 발하고 있다.

비즐리 WFP 사무총장은 14일 영남대에서 열린 학위 수여식에서 "전체 WFP 직원들을 대신해 대한민국 새마을운동 학문과 연구의 중심인 영남대학교에서 명예박사 학위를 받게 되어 자랑스럽고 감사하다"며 "영남대와 WFP가 한국의 기업과 비정부기구, 연구기관과 힘을 모아 전 세계 가장 취약하고 배고픈 지역들의 자생력을 키우는 방안을 찾는 전략적 협력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KPI뉴스 / 전주식 기자 jschun@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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