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접이식 임산부석'…개운중 권민서 양의 아이디어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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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이식 임산부석'…개운중 권민서 양의 아이디어 '눈길'

김해욱
기사승인 : 2022-07-15 17:49:58
임산부가 카드·QR인식으로 임산부석 펼치는 아이디어
'전국 창업·발명 경진대회' 경남지역 대표로 본선 진출
중학교 1학년 여학생의 발명 아이디어가 '전국 창업·발명 경진대회' 예선을 통과하고 경남 지역 대표로 본선에 진출했다.

주인공은 경남 양산시 개운중학교 권민서(14) 양으로, '접이식 임산부석' 아이디어를 냈다. 저출산과 교통약자 문제를 반영한 아이디어다. 

'전국 창업·발명 경진대회'는 삼일공고와 수원도시재단이 공동 주최하고 교육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특허청, 경기도교육청, 한국발명진흥회, 한국과학창의재단이 후원하는 행사다. 

▲ 개운중학교 권민서 양(14). [효암학원 제공]

권 양의 접이식 임산부석이란 평소에 접혀 있는 임산부석의 의자가 단말기에서 임산부 카드나 QR코드 등을 통해 인증 신호를 내보내면 자동으로 펼쳐지는 방식으로 작동하는 구조다. 

권 양의 아이디어는 임산부가 지하철 이용 시 자리가 없어 힘들어하는 것을 봤던 경험을 토대로 나왔다. 이것이 현실화하면 임산부가 눈치를 보며 양보를 받는 어색한 상황을 막을 수 있게 된다.

접이식 임산부석 보급을 위한 사회적 공감대는 충분하다는 주장도 함께 제시됐다. 권 양은 한 일간지 통계를 인용해, 교통시설 이용자의 89%가 임산부 배려석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임산부 배려석이 역차별이라는 의견에는 응답자의 91%가 반대하면서도 막상 87% 가량의 응답자는 임신하지 않은 사람이 임산부 배려석에 앉아 있는 모습을 목격했다는 것을 근거로 내세웠다.

권 양은 "카페 창업 및 음료 만들기 동아리 활동을 하면서 평소 내가 쓰는 다양한 물건들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고, 다른 면에서 생각해보는 연습을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학교 동아리 활동이 아이디어 발굴에 도움이 됐다는 얘기다.

▲ 지난 7일 개운중학교 학생들이 진로체험 시간에 경남 양산시 영산대학교에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해인사 장경판전' 건축 구조를 주제로 한 건축공학과 수업을 듣고 있다. [효암학원 제공]

권 양이 재학 중인 개운중학교는 다양한 체험을 학생들에게 제공하는 자유학년제를 운영하기 위해 지역사회와의 연대를 모색하고 있다. 지난 7일에는 중학교 1학년생 280명이 인근 영산대학교 양산캠퍼스에서 4차 산업 시대의 진로 체험을 주제로 11개 과목에 대한 강의를 수강하기도 했다.

송영태 개운중학교 교장은 "맞벌이 가정이 많고, 상대적으로 소외된 지역이지만 이 때문에 학교 교육에 대한 의존도와 열의는 더욱 높다"고 강조했다.

KPI뉴스 / 김해욱 기자 hwk1990@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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