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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남북 핫라인 조사 보도에 "안보 자해 행위"

서창완
기사승인 : 2022-07-16 14:51:44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은 16일 페이스북을 통해 국정원이 지난 2018년 당시 서훈 전 원장과 김영철 북한 통일전선부장이 주고받은 메시지를 조사하고 있다는 보도를 거론하면서 "안보 자해 행위"라고 비판했다. 

박 전 원장은 "모 신문 보도에 의하면 서훈-김영철 간 오고 간 비밀문서들을 조사하며 평창동계올림픽 등 지원 사항 여부를 보고 있다고 한다"며 "세계 어느 나라도 정보기관의 비밀 접촉 등 내용들을 법정 비밀문서 보관 기간 내 흘려주고 보도하는 나라는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는 정보기관의 존재 이유를 무력화하는 것"이라며 "남북관계가 또 다시 파탄날 수 있다"고 우려했다. 

▲ 박지원 전 국정원장이 지난달 6일 광주를 방문한 자리에서 언론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뉴시스]


그는 또 "엄격하게 말한다면 국정원의 업무를 검찰이 수사한다는 것도 세계적인 조롱거리"라면서 "미국의 CIA를 보시면 이해하리라 믿는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국정원인지 검찰인지는 몰라도 이런 식으로 돌아가면서 언론에 한 건씩 흘려주는 것은 국가기밀을 스스로 누설하는 못된 행위"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제가 방어권을 행사하면서 혹시라도 기밀사항을 말한다면 나라가, 안보가 어디로 가겠나"고 지적했다. 그는 "의혹이 있다면 언론 플레이를 하기보다 수사로 사실을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전 원장은 2020년 9월 '서해 피격 공무원의 월북조작 의혹 사건' 당시 관련 첩보 보고서를 삭제한 혐의로 국정원으로부터 고발당했다.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은 박 전 원장을 출국금지 조치했다. 

KPI뉴스 / 서창완 기자 seogiza@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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