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삼성전자, 250조원 들여 美 텍사스에 반도체공장 11곳 신설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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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250조원 들여 美 텍사스에 반도체공장 11곳 신설 추진

김윤경
기사승인 : 2022-07-22 11:16:21
앞으로 20년간 2천억 달러(한화 약 250조원) 투자
계획 실현되면 미국에 최대 규모의 생산거점 확보
삼성전자가 앞으로 20년간 2000억 달러(한화 약 250조 원)를 투자해 미국에 반도체 생산 공장 건설을 추진한다. 텍사스주에 반도체 공장 11곳을 신설하는 내용의 중장기 계획이다.

이 같은 투자 계획은 텍사스주 감사관실이 지난 20일(현지시간) 삼성전자의 제출 서류를 공개하면서 드러났다.

2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오스틴 지역 언론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텍사스주에 제출한 세제혜택(인센티브) 신청서를 통해 텍사스주 오스틴에 2곳, 테일러에 9곳의 반도체 공장을 신설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1만 개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테일러 공장 신설에는 1676억 달러(약 220조4000억 원), 오스틴 공장 2곳에는 245억 달러(약 32조2000억 원)를 투자하겠다는 내용이다. 일부는 2034년께 가동을 시작하고 나머지는 그 후 10년에 걸쳐 생산에 나서는 방식이다.

이 계획이 실현되면 삼성전자는 미국에 최대 규모의 반도체 생산 거점을 확보하게 된다.

▲ 삼성전자 미국 오스틴 반도체 공장 전경. [삼성전자 제공]

이에 대해 삼성전자는 22일 UPI뉴스와의 통화에서 "세제혜택을 받기 위해 텍사스주에 중장기 계획을 제출했지만 아직 큰 그림의 계획 단계일 뿐"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여러 반도체기업들이 신청서를 냈고 텍사스주가 어떤 혜택을 제시할지 결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무려 20년을 염두에 둔 계획이 구체적일 수는 없지 않느냐"며 "상황을 보고 탄력적으로 계획을 수립하고 공장 신설도 그에 맞춰 구체안을 내놓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텍사스주가 지역 일자리 창출 기업에게 10년간 재산세를 감면해 주는 챕터 313 세금 프로그램 조항은 올해 말 만료된다.

텍사스주 감사관실은 세제 혜택 만료를 앞두고 삼성전자 외에 네덜란드 NXP와 미국 텍사스인스트루먼트 등 다른 반도체 기업들도 챕터 313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공지했다.

尹정부, 세제 혜택과 규제 완화로 반도체 육성

한편 삼성전자의 반도체 공장 신설 계획은 윤석열 정부가 반도체 산업 육성을 공식 발표한 상황에서 드러나 더욱 주목받고 있다.

정부는 2026년까지 340조 원에 이르는 민간기업의 반도체 투자를 지원하고자 기술개발(R&D)·설비 투자에 대한 세제 혜택 확대와 각종 규제를 완화할 방침이다.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1일 경기 화성에 있는 반도체 부품회사 동진쎄미켐을 찾아 '반도체 초강대국 달성 전략'을 발표했다. 이 장관은 이날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이 2026년까지 계획한 반도체 부문 340조 원 투자가 차질 없이 이뤄지도록 정부가 전폭적 지원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반도체 초강대국 달성 전략'에 따르면 정부는 기업·인력·기술·소재·부품·장비 등 산업 생태계 복원을 위해 과감한 지원과 규제 해소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대규모 신·증설을 진행 중인 경기도 평택·용인 반도체 단지의 전력·용수 등 필수 인프라 구축 비용을 국비로 지원하고, 반도체 산업단지 조성 시 중대한 공익 침해 등의 사유가 없으면 인허가 신속 처리를 의무화하도록 국가첨단전략산업특별법을 개정할 예정이다.

반도체 단지 용적률은 기존 350%에서 490%로 최대 1.4배 상향 조정하고 반도체 설비투자 세액공제율을 기존 6~10%에서 중견기업 수준인 8~12%로 2%포인트(p) 올리기로 했다.

KPI뉴스 / 김윤경 기자 yoon@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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