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한화, 대규모 사업재편…방산 계열사 통합해 '미래 동력'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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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대규모 사업재편…방산 계열사 통합해 '미래 동력'으로

김윤경 IT전문기자
기사승인 : 2022-07-29 16:05:45
유사 사업 통합해 효율성을 높이고 전문성 강화 목적
한화에어로스페이스로 ㈜한화 방산·한화디펜스 통합
㈜한화는 한화정밀기계와 건설 인수
한화임팩트는 한화파워시스템 흡수
한화그룹이 방위산업 계열사 통합을 골자로 한 대규모 사업재편을 진행한다. 유사 사업군은 통합하고 기업의 체질은 개선해 경영효율성을 높이고 사업 전문성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글로벌 경쟁력 강화가 목표다.

사업재편은 3개 회사로 분산돼 있던 그룹의 방산사업을 한화에어로스페이스로 통합하는 것이 핵심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한화에서 물적분할된 방산부문을 인수하고, 100% 자회사인 한화디펜스를 흡수합병한다.

한화그룹의 ㈜한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임팩트 3개사는 29일 각각 이사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사업 재편안을 통과시켰다.

▲ 한화그룹 본사 외괸. [한화 제공]


이에 따라 한화그룹의 지주사인 ㈜한화는 방산부문을 한화에어로스페이스로 매각하면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자회사인 한화정밀기계를 인수해 ㈜한화/모멘텀(구 ㈜한화/기계)의 사업역량을 확대∙강화한다.

㈜한화는 100% 자회사인 한화건설도 흡수합병한다. 소재, 장비 및 인프라 분야로 사업을 전문화해 자체 수익성과 미래 성장성을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6월 발사에 성공한 누리호의 모든 엔진을 제작하고 국내에서 유일하게 항공기 가스터빈 엔진 제작 기술을 가진 항공·우주 전문기업이다. 

(주)한화는 우주 발사체와 연료기술 및 항법장치, 탄약·레이저 대공무기 기술을 보유했고 한화디펜스는 K9 자주포와 원격사격통제체계, 잠수함용 리튬전지체계 기술, 5세대 전투장갑차 레드백 등을 확보 중이다.

분산된 유사 사업 모아 전문성 강화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번 인수∙합병을 통해 2030년까지 '글로벌 방산 톱10'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다. 규모의 성장과 제품 다양화로 '한국형 록히드마틴'으로 거듭난다는 구상이다.

안으로는 각 계열사가 가진 육·해·공·우주 기술을 모아 시너지를 내고 밖으로는 각 계열사가 열어놓은 해외 판로를 결합해 수출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한화그룹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종합방산기업으로 도약하며 지분가치를 상승하면 궁극적으로 기업과 주주가치 제고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화는 한화정밀기계를 인수하며 반도체와 이차전지 소재 및 장비 기업으로 거듭난다는 전략이다.  한화/모멘텀의 이차전지 및 태양광 공정 장비,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장비 사업에 한화정밀기계의 반도체 후공정 패키징 장비, LED 칩 마운터 사업 역량을 더해 중장기적으로 반도체 공정 장비 분야 전문업체로 도약한다는 구상이다.

한화는 한화건설의 합병으로 별도 기준 매출 및 영업이익의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한화건설은 서울역 북부역세권 개발과 잠실 MICE 개발, 수서역 개발, 대전역 개발 등 복합개발 사업을 잇달아 수주한 바 있다.

이번 합병으로 한화의 재무건전성이 강화되면서 향후 진행될 사업들의 자본조달비용을 낮추고 수주경쟁력도 제고할 것이란 분석이다.

한화임팩트는 산업용 공기/가스압축기 등 에너지장비 전문기업인 한화파워시스템을 인수하며 수소사업 밸류체인을 넓히고 전문성을 더욱 강화하게 된 것으로 평가한다. 한화파워시스템의 sCO2(초임계 이산화탄소) 발전기 역량이 한화임팩트가 친환경 에너지 기업으로 도약하는 데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화임팩트는 2021년 글로벌 수소가스터빈 분야를 선도하는 미국 PSM과 네덜란드 Thomassen Energy를 인수한 바 있다.

한화, 2020년에는 화학·에너지 사업 재편

한화그룹은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사업 재편 활동을 꾸준히 진행해왔다. 한화그룹 내 화학 및 에너지 사업 회사들도 선제적으로 사업재편을 진행한 바 있다. 

2020년 1월 화학 계열사인 한화케미칼은 태양광 및 소재 사업을 맡고 있는 자회사 한화큐셀앤드첨단소재를 흡수합병하면서 사명을 한화솔루션으로 바꿨다.

한화솔루션은 미국 및 유럽 등에서 태양광 모듈 시장점유율 1위를 달성했고, 지난해에는 프랑스 재생에너지 전문 기업 RES프랑스를 인수했다. 또 미국 내 생산시설을 갖춘 노르웨이 폴리실리콘 업체인 REC실리콘 지분을 인수하며 미국 내 태양광 사업 투자도 확대해 나가고 있다.

한국산업은행과는 최대 5조 원에 이르는 금융 협력을 맺고 태양광·수소 등 글로벌 그린에너지 사업을 진행 중이다.

한화솔루션은 지난해 경영효율성 제고 및 사업경쟁력 강화를 위해 100% 자회사로 있는 한화갤러리아와 한화도시개발을 흡수합병하기도 했다.

KPI뉴스 / 김윤경 기자 yoon@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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