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전문] 북한, '담대한 구상' 거부…"尹, 절대 상대 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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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북한, '담대한 구상' 거부…"尹, 절대 상대 안해"

김당
기사승인 : 2022-08-19 11:56:01
김여정, "비핵·개방·3000 복사판 불과"…'허망한 꿈 꾸지 말라'
"'핵은 우리의 국체·운명' 경제협력과 흥정 못해"…비핵화 거부
尹대통령 향해 막말…"인간 자체가 싫다, 제발 보지 말자"
북한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은 윤석열 대통령이 8·15 경축사에서 밝힌 '담대한 구상'에 대해 이명박 정부 시절 '비핵·개방·3000'의 복사판에 불과하다며 "우리는 절대로 상대해주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밝혀 둔다"고 거부 의사를 밝혔다.

▲ 지난 10일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내각이 소집한 전국비상방역총화회의에서 김여정 부부장이 토론연설을 하고 있다. [조선중앙TV 캡처]

앞서 윤 대통령이 "북한이 핵 개발을 중단하고 실질적인 비핵화로 전환한다면 그 단계에 맞춰 북한의 경제와 민생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담대한 구상'을 제안한다"면서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에 대한 단계적 완화'도 가능하다는 비핵화 로드맵을 밝힌 지 나흘만에 거부 입장을 분명히 한 것이다.

김여정은 19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공개한 '허망한 꿈을 꾸지 말라' 제하의 담화에서 '담대한 구상'은 새로운 것이 아니라고 전제하고 "역사의 오물통에 처박힌 대북정책을 옮겨 베껴 놓은 것도 가관이지만 거기에 제식대로 '담대하다'는 표현까지 붙여 놓은 것을 보면 진짜 바보스럽기 짝이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여정은 "'북이 비핵화조치를 취한다면'이라는 가정부터가 잘못된 전제라는 것을 알기나 하는지 모르겠다"면서 "세상에는 흥정할 것이 따로 있는 법, 우리의 국체인 핵을 '경제협력'과 같은 물건짝과 바꾸어 보겠다는 발상이 윤석열의 푸르청청한 꿈이고 희망이고 구상이라고 생각하니 정말 천진스럽고 아직은 어리기는 어리구나 하는 것을 느꼈다"고 조롱했다.

그는 "오늘은 '담대한 구상'을 운운하고 내일은 북침전쟁연습을 강행하는 파렴치한이가 다름아닌 윤석열 그 '위인'"이라고 '을지프리덤실드' 한미 연합훈련을 지칭하며 "제발 좀 서로 의식하지 말며 살았으면 하는 것이 간절한 소원이다"고 덧붙였다.

김여정은 특히 "남조선당국의 '대북정책'을 평하기에 앞서 우리는 윤석열 그 인간자체가 싫다"며 "'담대한 구상'으로도 안된다고 앞으로 또 무슨 요란한 구상을 해가지고 문을 두드리겠는지는 모르겠으나 우리는 절대로 상대해주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밝혀 둔다"고 거듭 거부 의사를 밝혔다.

그는 이어 "북남문제를 꺼내들고 집적거리지 말고 시간이 있으면 제 집안이나 돌보고 걱정하는 것이 좋을것"이라며 "가뜩이나 경제와 민생이 엉망진창이어서 어느 시각에 쫓겨날지도 모를 불안속에 살겠는데 언제 그 누구의 '경제'와 '민생' 개선을 운운할 겨를이 있겠는가"라고 국정 지지율이 낮은 윤 대통령의 처지를 비꼬기도 했다.

▲ 남북 정상회담 당시 김정은 위원장을 수행하는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자료 사진)

또한 "한때 그 무슨 '…운전자'를 자처하며 뭇사람들에게 의아를 선사하던 사람이 사라져버리니 이제는 그에 절대 짝지지 않는 제멋에 사는 사람이 또 하나 나타나 권좌에 올라앉았다"며 윤 대통령과 문재인 전 대통령을 싸잡아 비판하기도 했다.

그는 또한 "하루 전 진행된 우리의 무기시험 발사지점은 남조선 당국이 서투르고 입빠르게 발표한 온천 일대가 아니라 평안남도 안주시의 '금성다리'였음을 밝힌다"고 순항미사일 발사 사실을 언급하며 "늘상 한미 사이의 긴밀한 공조하에 추적감시와 확고한 대비태세라는 말을 입버릇처럼 외우던 사람들이 어째서 발사시간과 지점 하나 제대로 밝히지 못하는지, 무기체계의 제원은 왜 공개하지 못하는지 참으로 궁금해진다"고 남측 국방 당국을 조롱하기도 했다.

그는 "제원과 비행자리길(궤적)이 알려지면 남쪽이 매우 당황스럽고 겁스럽겠는데 이제 저들 국민들 앞에 어떻게 변명해 나갈지 정말 기대할 만한 볼거리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북한의 최근 태도로 비춰볼 때 '담대한 구상' 제안에 호응할 가능성은 희박했지만, 김여정이 윤 대통령을 향해 뱉은 조롱과 인신공격성 발언들로 볼 때 남북관계 개선은 한동안 요원할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에 대한 조롱과 도를 넘는 막말로 채워진 김여정의 담화는 북한 주민들이 보는 노동신문에도 실렸다. 다만 노동신문은 담화를 5면에 실어 '여지'를 남겼다.

노동신문은 이날 1, 2면에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최대비상방역전에 참전해 공을 세훈 인민군 군의(軍醫)부문 전투원들을 만나 기념사진을 찍고 축하연설을 한 소식과 연설문을 실었다.

▲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18일 "수도의 방역위기를 평정한 인민군 군의부문 전투원들을 축하"하며 연설을 하고 있다. [조선중앙통신 캡처]

김정은 위원장은 18일 연설에서 "인민군대에 대한 당과 인민의 기대는 대단히 크며 군의부문의 전투능력을 향상시키는 것은 평시에나 전시에나 필수적인 요구로 나선다"면서도 남측에 대해서는 일절 언급하지 않았다.

김 위원장은 "인민군 군의부문은 앞으로 전쟁수행의 인적 잠재력을 보장하는 데서 맡고 있는 본연의 사명에 맞게 당의 군사의학사상과 방침을 철저히 관철하여야 하며 나라의 보건방선(방어선)을 공고히 하고 발전시키는 데서 앞장서야 한다"면서 이같이 연설했다.

김정은은 당분간 지금처럼 김여정에게 '악역'을 맡기면서 남측의 대응을 관망하는 태도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통령실은 이날 '김여정 담화(8/19) 관련 입장'에서 "북한이 대통령 실명을 거론하며 무례한 언사를 이어가고 우리의 '담대한 구상'을 왜곡하면서 핵개발 의사를 지속 표명한 데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북한의 이러한 태도는 북한 스스로의 미래뿐 아니라 한반도 평화와 번영에 결코 도움이 되지 않으며 국제사회에서 고립을 재촉할 뿐"이라면서 "'담대한 구상'을 통해 북한 비핵화와 남북관계 발전을 추구한다는 우리의 입장에는 변화가 없으며 북한이 자중하고 심사숙고하기를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허망한 꿈을 꾸지 말라' 제하의 담화 전문이다.

할 말이 그렇게도 없었거나 또 하나마나한 헛소리를 했을바에는 차라리 입을 옹다물고있는편이 체면을 유지하는데 더 리로웠을것이다.윤석열의 《8.15경축사》를 두고 하는 말이다.민심도 떠나가는 판국에 윤석열이 애당초 그런 자리에 나서지 않았다면 오히려 더 나았을듯싶다.내가 윤석열을 걱정해서 이 말을 해주는것이 아님은 삼척동자도 다 알터이고 하도 남쪽동네에서 우리의 반응을 목빼들고 궁금해하기에 오늘 몇마디 해주는것이다.만약 연단에 정 나서고싶었다면 도대체 얼마만큼이나 품들여 머리를 굴렸기에 그렇게도 체면 하나 제대로 챙길 말을 고르기 힘들었을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이번에 윤석열은 온통 《공산세력과 맞서 자유국가를 건국하는 과정》,《공산침략에 맞서 자유세계를 지키기 위한》것따위의 궤변과 체제대결을 고취하는데만 몰념하였다.입에 담기 참으로 미안하다만 역시 개는 엄지든 새끼든 짖어대기가 일쑤라더니 명색이 《대통령》이란 것도 다를 바 없다.가장 역스러운것은 우리더러 격에 맞지도 않고 주제넘게 핵개발을 중단하고 실질적인 비핵화로 전환한다면 그 무슨 경제와 민생을 획기적으로 개선할수 있는 《과감하고 포괄적인 〈담대한 구상〉》을 제안한다는 황당무계한 말을 줄줄 읽어댄것이다.한때 그 무슨 《…운전자》를 자처하며 뭇사람들에게 의아를 선사하던 사람이 사라져버리니 이제는 그에 절대 짝지지 않는 제멋에 사는 사람이 또 하나 나타나 권좌에 올라앉았다. 

이미 지난 5월 《취임사》에서 북남관계를 개선할 그 무슨 구상이라도 품고 있는듯 냄새를 피운데 이어 미국과 주변국들에 설명해가며 리해와 지지를 청탁해대는 등 나름대로 숱한 품을 들인 것같은데 이번에 내놓은 《구상》이라는 것이 참 허망하기 그지없다.그래도 소위 《대통령》이라는자가 나서서 한다는 마디마디의 그 엉망같은 말들을 듣고 앉아있자니 참으로 그쪽 동네 세상이 신기해보일따름이다.정녕 《대통령》으로 당선시킬 인물이 저 윤아무개밖에 없었는가?

《담대한 구상》?그러면 내가 그 허망성을 한마디로 대답해주겠다.윤석열의 《담대한 구상》이라는것은 검푸른 대양을 말리워 뽕밭을 만들어보겠다는것만큼이나 실현과 동떨어진 어리석음의 극치이다.상대가 어떻게 받아들이겠는지,또 북남관계를 아는 사람들이 어떻게 평할런지도 전혀 개의치 않았으니 그나름대로의 《용감성》과 넘치게 보여준 무식함에 의아해짐을 금할수 없다.

▲ 지난 10일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내각이 소집한 전국비상방역총화회의에서 김여정 부부장이 토론연설을 하고 있다. [조선중앙TV 캡처]

몇마디 충고하고저 한다.《담대한 구상》은 새로운것이 아니라 10여년전 리명박역도가 내들었다가 세인의 주목은커녕 동족대결의 산물로 버림받은 《비핵,개방,3000》의 복사판에 불과하다.력사의 오물통에 처박힌 대북정책을 옮겨 베껴놓은 것도 가관이지만 거기에 제식대로 《담대하다》는 표현까지 붙여놓은 것을 보면 진짜 바보스럽기 짝이 없다.

우선 《북이 비핵화조치를 취한다면》이라는 가정부터가 잘못된 전제이라는것을 알기나 하는지 모르겠다.력대 선임자들은 물론 하내비처럼 섬기는 미국까지 어쩌지 못한 《북핵 포기》의 헛된 망상을 멋모르고 줄줄 읽어가는 것을 보자니 참으로 안됐다 하는 안스러움, 분명 곁에서 잘못 써준 글이겠는데 아직은 뭐가 뭔지도 모르고 냅다 읽어버렸다는 불쌍한 생각이 든다.세상에는 흥정할 것이 따로 있는 법, 우리의 국체인 핵을 《경제협력》과 같은 물건짝과 바꾸어보겠다는 발상이 윤석열의 푸르청청한 꿈이고 희망이고 구상이라고 생각하니 정말 천진스럽고 아직은 어리기는 어리구나 하는것을 느꼈다.

권좌에 올랐으면 2~3년은 열심히 일해봐야 그제서야 세상돌아가는 리치, 사정을 읽게 되는 법이다.어느 누가 자기 운명을 강낭떡따위와 바꾸자고 하겠는가.아직 판돈을 더 대면 우리의 핵을 어째볼 수 있지 않겠는가 하는 부질없는 망상에 사로잡혀 있는자들에게 보내줄 것은 쓰거운 경멸뿐이다. 

북남문제를 꺼내들고 집적거리지 말고 시간이 있으면 제 집안이나 돌보고 걱정하는 것이 좋을것이다.가뜩이나 경제와 민생이 엉망진창이여서 어느 시각에 쫓겨날지도 모를 불안속에 살겠는데 언제 그 누구의 《경제》와 《민생》개선을 운운할 겨를이 있겠는가.우리 경내에 아직도 더러운 오물들을 계속 들여보내며 우리의 안전환경을 엄중히 침해하는 악한들이 북주민들에 대한 《식량공급》과 《의료지원》따위를 줴쳐대는것이야말로 우리 인민의 격렬한 증오와 분격을 더욱 무섭게 폭발시킬 뿐이다.

오늘은 《담대한 구상》을 운운하고 래일은 북침전쟁연습을 강행하는 파렴치한이가 다름아닌 윤석열 그 《위인》이다.제발 좀 서로 의식하지 말며 살았으면 하는것이 간절한 소원이다.남조선당국의 《대북정책》을 평하기에 앞서 우리는 윤석열 그 인간자체가 싫다.《담대한 구상》으로도 안된다고 앞으로 또 무슨 요란한 구상을 해가지고 문을 두드리겠는지는 모르겠으나 우리는 절대로 상대해주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밝혀둔다.윤석열은 자기 패당들이 때없이 나서서 무식하게 내뱉는 대결적 망발들이 어떤 큰 위협을 키우게 되겠는가를 깊이 걱정해보는것이 좋을것이다.부언하건대 우리와 일체 상대하지 않는 것이 상책이라고 한 우리의 권언을 순간도 잊어서는 안된다. 

끝으로 한마디 더, 참으로 안됐지만 하루 전 진행된 우리의 무기시험 발사지점은 남조선 당국이 서투르고 입빠르게 발표한 온천 일대가 아니라 평안남도 안주시의 《금성다리》였음을 밝힌다.늘쌍 《한》미사이의 긴밀한 공조하에 추적감시와 확고한 대비태세라는 말을 입버릇처럼 외우던 사람들이 어째서 발사시간과 지점 하나 제대로 밝히지 못하는지, 무기체계의 제원은 왜서 공개하지 못하는지 참으로 궁금해진다.제원과 비행자리길(궤적)이 알려지면 남쪽이 매우 당황스럽고 겁스럽겠는데 이제 저들 국민들 앞에 어떻게 변명해 나갈지 정말 기대할 만한 볼거리가 될 것이다.

KPI뉴스 / 김당 대기자 dang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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