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9월부터 '1폰2번호 시대'…통신3사 대응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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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부터 '1폰2번호 시대'…통신3사 대응책은?

김해욱
기사승인 : 2022-08-22 15:48:20
"이통사는 e심 서비스가 최대한 늦게 알려지길 원할 것"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 'e심 서비스'가 9월부터 상용화한다. 하나의 스마트폰으로 두 개의 번호를 사용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이에 따라 두 번째 번호를 저렴하게 이용하려는 소비자들이 늘 전망이다. 알뜰폰 업체들이 수혜자가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이전에도 개인용 폰과 업무용 폰을 분리해서 사용하는 등 여러 번호를 사용하고자 하는 수요가 있었지만 스마트폰을 하나 더 구매하는 방법이 일반적이었다. 

새로운 기기들도 이에 발맞춰 출시된다. 26일 정식 출시되는 갤럭시 Z플립4와 폴드4는 '듀얼 메신저' 기능이 탑재돼 하나의 단말기로 두 개의 카카오톡 앱을 사용할 수 있다. 향후 신제품엔 이같은 듀얼 메신저 기능이 속속 탑재될 것으로 보인다.

▲ 지난 15일부터 사전 예약을 진행 중인 삼성전자의 '갤럭시 Z폴드4와 플립4'. [KT 제공]

두 번째 번호는 기존 번호와 같은 통신사를 쓸 필요가 없다. 업계 관계자는 "소비자 입장에서 두 번째 번호도 비싼 요금제를 쓸 필요성을 느끼지 못할 것은 분명하다"며 "이 경우 저렴한 요금이 큰 메리트인 알뜰폰 쪽으로 소비자들이 관심을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통신3사 입장에서는 알뜰폰과의 단순 요금 경쟁은 쉽지 않다. 그렇기에 두 번째 번호를 첫 번째와 동일한 통신사의 요금제를 이용할 경우 추가적인 메리트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경쟁에 나서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업계 관계자는 이통사가 e심 서비스를 최대한 알리지 않는 쪽을 선호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e심 서비스가 활성화될 경우 이통사의 수입이 악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관계자는 "지난해 기준 무선 통신 서비스 가입자가 7200만 명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폰을 2대 이상 개통해서 사용하는 소비자가 상당하다는 것"이라며 "이런 소비자들이 하나의 폰만 사용하게 되면 스마트폰 기기 판매와 요금제 수입 감소는 불가피해져, 이통사 입장에서는 최대한 늦게 알려지길 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관계자의 말처럼 현재까지 이통3사는 e심 서비스 출시나 홍보에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고, 상황을 좀 더 지켜보자는 쪽에 가깝다.

SK텔레콤은 시장 상황을 좀 더 지켜보고 신중하게 판단하겠다는 입장이다. SKT 관계자는 "다른 이용자들에 대해 차별 이슈가 발생할 수 있어 신중히 바라보고 있다"며 "또한 e심 관련 부가 서비스는 수요가 충분히 있을 지에 대한 시장 상황도 면밀히 검토한 후 진행할지에 대해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LG유플러스는 관계자는 "아직 e심 관련 서비스를 준비 중에 있지 않다"며 "내부 논의도 현재로서는 없는 것으로 안다"라고 말했다.

KT는 e심 전용 부가 서비스 출시 관련 내부 논의에 들어가며, 이통3사 중 가장 빠르게 대응을 시작했다. KT 관계자는 "아직 확정은 아니고 준비 중에 있다. 내부 논의 중에 있다"며 "구체적인 서비스 내용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다만 최근 언론을 통해 나온 서비스 확정 소식은 사실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KPI뉴스 / 김해욱 기자 hwk1990@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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