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탕평이냐 친정이냐…이재명 지도부 당직 인선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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탕평이냐 친정이냐…이재명 지도부 당직 인선 '주목'

조채원
기사승인 : 2022-08-30 15:06:44
박성준 "실력·협력 기준으로 여러 인선 고려할 것"
이원욱 "최고위원 지역안배, 사무총장 중립인사"
李, 인사 관련 의견 경청하며 당 통합행보 이어가
김두수 "사무총장, 탕평인사 어려워…부총장 배려"
새로 출범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지도부가 주요 당직 인선을 앞두고 있다. 8·28 전당대회 직후 비서실장과 대변인은 임명됐지만 당 사무총장과 사무부총장, 정책위의장 등 주요 당직 인선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오른쪽)가 30일 서울 여의도 한 식당에서 강훈식 의원과 오찬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뉴시스]

전대 과정 내내 당 통합을 강조해 온 이 대표는 "통합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인선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주요 당직 인선을 통해 친명·비명 간 갈등이 잦아들 수 있을지 주목된다.

박성준 대변인은 30일 KBS라디오에서 이 대표의 주요 당직 인선 원칙에 대해 "일을 잘 할 수 있는 사람이냐와 협력을 할 수 있는 사람이냐, 이 두 가지 기준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비명계는 지명직 최고위원과 사무총장 인선을 지켜보고 있다. 이원욱 의원은 YTN라디오에서 "지명직 최고위원이 가장 중요하다"며 "호남과 영남에 배려가 조금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와 선출직 최고위원 5명 모두 수도권에 지역구를 두고 있다는 점에서다. 이 의원은 "나에게 쓴소리할 수 있는 반대파의 의견이나 침묵의 목소리도 대변할 수 있는 최고위원이 있어야 한다"고도 했다.

사무총장 인선에 대해서는 "누가 봐도 정치적으로 민주당 내에서 중립적인 위치에서 일할 수 있는 사람을 인선하는 것이 필요해 보인다"고 했다. 이어 "아무리 규정을 잘 만들더라도 공천이 아닌 사천 방식으로 갈 수 있는 여지가 얼마든지 존재한다"며 "공천이 얼마나 반대파의 우려를 불식할 수 있도록 만들어지는가는 최종적으로는 최고위원회가 결정하지만 그것을 입안하는 위치에 있는 사람이 사무총장"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전날 문재인 전 대통령 예방에 이어 당 통합 행보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이 대표는 인사 문제를 두고 당내 의원들에게 적극적으로 조언을 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변인에 따르면 이 대표는 이날 당대표 선거 경쟁자였던 강훈식 의원과 점심식사를 함께 했다. 박용진 의원과는 저녁식사를 할 예정이다.

박 대변인은 국회에서 기자들에게 인선 진행 현황에 대해 "이 대표가 계속 의원들을 만나고 최고위원들의 의견을 충분히 듣고 있다"며 "지명직 최고위원에 대해선 구체적 이야기가 나오지 않았다. 사무총장이나 최고위원 뿐 아니라 여러 인선을 함께 고려해 결정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 대표가 사당화 우려를 불식하기 위해서라도 의식적으로 '탕평 인사' 기대에 어느 정도는 부응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김두수 시대정신연구소 대표는 UPI뉴스와의 통화에서 "(이 대표는) 최고위원 인선에 가장 무게를 둘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대표는 "보통 비주류라면 청년, 여성, 장애인 등의 분류가 있었는데 이번에는 30대(장경태 의원)와 여성 최고위원들(고민정·서영교 의원)이 선출된 만큼 지역안배에 더 초점을 둘 것으로 보인다"며 "소외계층이나 전문성 부분을 고려한, 원외인사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는 "사무총장은 재정권과 당무 부분에서 당을 가장 실질적으로 지휘하는 사람으로 본인과 손발이 가장 잘 맞는 사람을 임명하는 자리라 탕평 인사가 쉽지 않다"며 "보통 세명 정도 두는 사무부총장에 한 두명 정도 비명계가 포함되는 방식이 될 것 같다"고 내다봤다.

KPI뉴스 / 조채원 기자 ccw@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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