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코로나 일상 회복에도 심리 건강은 악화…10명 중 4명 우울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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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일상 회복에도 심리 건강은 악화…10명 중 4명 우울군

김영석 기자 Google구글에서 선호하는 출처로 추가
기사승인 : 2022-09-28 15:21:36
경기도·서울대, '코로나19에 대한 경기도민 인식변화' 조사 코로나19 완화로 일상 회복 국면을 맞이했지만 경기도민 10명 중 4명은 우울군으로 집계되는 등 심리 건강이 취약해졌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 '코로나19에 대한 경기도민 인식변화 조사' 보고서 표지 [경기도 제공]

경기도는 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 유명순 교수 연구팀과 이달 초 경기도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코로나19에 대한 경기도민 인식변화 조사'를 실시했다고 28일 밝혔다. 그 결과 자가우울척도 기준 10점 이상(우울군)의 비율이 41.9%로 관련 조사 중 가장 높게 나왔다.

앞선 같은 조사에서는 2020년 7월 29.2%, 10월 28.2%, 2022년 1월 25.1%로 하락 추세였다. 전문적 도움이 필요한 '심한 울분' 상태도 16.7%로, 역시 2022년 1월 13.1%보다 높아졌다.

이 같은 도민 심리 건강 상태는 코로나19 일상 국면에서 나타난 것이어서 주목된다. 도민의 일상 회복 수준을 100점 만점으로 봤을 때 이번 점수는 62.7점이었으며, 2020년 5월 동일 문항을 적용한 조사 이후 가장 높았다. 이전까지는 2020년 5월 53.9점, 7월 51.8점, 10월 48.2점, 2022년 1월 47.2점 등이었다.

일상 회복 점수는 소득이 낮을수록 더 낮았는데, 월평균 가구소득 100만 원 미만은 55.7점, 100만~200만 원은 56점으로 평균을 크게 밑돌았다.

'내가 확진(또는 재확진)될까 두렵다'라는 질문에 51.0%가 동의했는데, 이는 올해 1월 조사 54.2%보다 소폭 낮아진 것이다. 반면 '내가 확진 환자가 될 경우 주변으로부터 비난이나 피해를 받을까 두렵다'라는 낙인 두려움 문항에 동의하는 응답자는 28.8%로, 올해 1월 조사 55.1%보다 대폭 감소하며 조사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아울러 '앞으로 5년 이내 코로나19 같은 또 다른 감염병이 나타날까 두렵다'라는 문항에는 63.8%가 동의했다.

경기도의 재유행 대응 중 미흡한 점을 물었을 때는 '자발적인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 제고 방안'(23.5%), '증상 의심 시 신속히 진단검사 받기, 접촉 피하기 실천 강화 방안'(16.8%)이 주로 나왔다.

▲ 경기도민의 우울군 척도 그래픽 [경기도 제공] 

코로나19 자율적 예방 강화를 위한 보건당국의 추가적 노력을 물었을 때는 '일상에 적용 가능한 맞춤 감염예방 수칙과 권고안 제시'(29.2%), '자발적 감염예방 활동을 촉진할 정책적 방안 마련과 실제 지원'(24.4%)을 주로 지목했다.

코로나19 의료 대응 인지도에 관한 문항에서 코로나19 재택 치료 중 야간이나 휴일에 이상 증상 또는 응급상황에 대처하는 방법을 '모른다'고 응답한 사람이 36.4%로 가장 높았다. 재택 격리가 불가능한 경우 도움을 받는 방법이나 대면 진료받는 방법을 '모른다'라고 응답한 사람도 각각 33.7%, 25.4%로 나왔다.

코로나19가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친 부분에서는 응답자의 48%가 '부정적'이라 응답했는데, 이는 올해 1월 56.2% 등 앞선 조사들보다 낮았다. 코로나19로 겪은 부정적 경험은 '경제적 위기' 25%, '가까운 사람에게 질병, 상해, 폭력' 19.5%, '가까운 인간관계 문제' 18.7% 등의 순이었다. 경제적 위기, 인간관계 등 11개의 부정적 경험 중 최소 1개 이상 겪은 응답자의 비율은 올해 1월 48.9%에서 9월 62.9%로 증가했다.

류영철 경기도 보건건강국장은 "코로나 일상 회복에도 심리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민들이 많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그런 분들을 적극적으로 찾아내 도움을 드릴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경기도가 ㈜케이스탯에 의뢰해 웹조사 방식으로 진행했다. 자료는 성별, 연령별, 지역별 비례 권역 할당 및 체계적 추출법 방식으로 수집했다. 신뢰수준은 95%, 표본오차는 ±3.1%p다.

KPI뉴스 / 김영석 기자 lovetupa@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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