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40주년 맞은 구강청결제 '가그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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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주년 맞은 구강청결제 '가그린'

김지우
기사승인 : 2022-10-26 13:21:23
국내 최초 액상 구강청결제, 출시 초기엔 사치품으로 취급
제품별 유색 페트에서 재활용 가능한 투명용기로 변경
국내 첫 액상형 구강청결제인 동아제약 '가그린'이 40주년을 맞이했다. 가그린은 1982년 처음 출시된 이래 국내 구강청결제 시장의 성장을 견인해 왔다.

2010년대 들어 해외 브랜드들의 경쟁이 이어졌지만, 국내 구강 케어 브랜드로서 현재까지 높은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 투명한 병에 라벨을 붙인 가그린 제품. [동아제약 제공]

비즈니스맨의 사치품이었던 국내 최초 액상 구강청결제

요즘은 구강청결제를 생활필수품으로 꼽는 사람이 대부분이지만, 출시 초기에만 해도 사치품으로 여겨졌다. 경제가 성장하며 위생 의식이 높아졌지만 '칫솔, 치약으로 양치하면 충분하다'라는 생각이 만연했다.

당시 광고에서는 구강청결제가 왜 필요한지를 설득하는 데 힘을 쏟았다. 신문광고 등을 통해 입 냄새 제거, 충치 예방에 특화된 간편한 액제라는 가그린의 속성을 알렸다. '맛이 조금 강해 입안이 싸아- 하게 느껴지지만 뒤끝이 개운하다'는 메시지도 담겼다.

당시엔 구강청결제가 생소한 제품군이다 보니 민트 특유의 향에 놀라지 않도록 안내하고자 한 것. 실제로 민트향이 부담스러웠던 초기 소비자들은 가그린을 물에 희석해 사용했다고 전해진다.

최근엔 가그린을 욕실에 두고 가족 모두가 쓰는 경우가 많아서 대용량에 대한 수요가 크다. 반면, 그 시절 가그린은 비즈니스맨들이 미팅 등 중요한 상황에서 쓰는 특별한 아이템이었기 때문에 가방에 쏙 들어가는 180㎖ 용량으로 판매됐다.

'가글이', '상큼이' 캐릭터로 대중화 성공

1990년대 이후 가그린은 구강청결제 생활화와 관련된 메시지를 전하기 시작했다. 언제든,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을 부각했다.

2000년대에 들어서는 '가글이', '상큼이'를 전면에 내세웠다. 가글이, 상큼이는 깨끗한 물방울을 모티브로 디자인된 가그린 전용 캐릭터다. 캐릭터를 제품 패키지와 포스터 등에 삽입했다. 황사 시즌이나 치과 치료 후 좀 더 섬세한 구강관리를 원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가그린을 찾는 사람들이 점차 많아졌다.

가그린이 투명 용기로 전환한 까닭

가그린은 유색 페트 용기에 담겨 판매됐다. 오리지널은 푸른색, 스트롱액은 남색, 후레쉬라임은 초록색 등 제품을 연상시키는 색깔을 치아 모양 용기에 적용했다. 라인업이 확장되면서 각 제품을 구분하기 위함이다. 덕분에 멀리 있는 매대에서도 쉽게 가그린을 식별할 수 있어서 편하다는 고객들도 많았다.

하지만 올해 가그린은 투명용기로 리뉴얼했다. 환경을 우선시한 결과다. 유색 플라스틱병은 색이 들어가는 과정에서 불순물이 함유돼 재활용이 어렵다. 반면, 투명 폐플라스틱 병은 의류용 섬유나 부직포 등 2차 활용이 가능하다.

투명 용기의 장점을 극대화하기 위해 투명한 그라데이션의 라벨을 적용했다. 가그린 관계자는 "2019년부터 용기를 투명하게 만들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인지 고민했다"며 "분리배출을 쉽게 만들어 한 명이라도 더 환경을 위한 발걸음에 동참해 주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번 패키지 리뉴얼을 단행했다"고 설명했다.

KPI뉴스 / 김지우 기자 kimzu@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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