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한-독 탈탄소 ESG 협력 방향은 디지털화·공조·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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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독 탈탄소 ESG 협력 방향은 디지털화·공조·전환"

김윤경 IT전문기자
기사승인 : 2022-11-04 18:25:44
슈타인마이어 독일 대통령, 한독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서 제시
한독 기업들 "한-독 경제협력의 미래는 탈탄소와 ESG" 한 목소리
한국과 독일 정부와 기업인들이 탄소중립과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실현을 위해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양국 정부와 기업인들은 4일 서울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대한상공회의소와 한독상공회의소(KGCCI)가 준비한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Frank-Walter Steinmeier) 독일 대통령 초청 한-독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서 기업들의 사례를 소개하며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 한독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에는 한국과 독일 정부 및 기업 대표 30여 명이 참석해 탈탄소 경제와 환경 보호 실현을 위한 양국간 협력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대한상의 제공]

獨 대통령, 정책 추진 방향으로 디지털화·공조·전환 제시

슈타인마이어 대통령은 "한국은 미국과 중국에 이어 매우 중요한 수출 파트너이고 경제 구조도 비슷한 점이 많다"면서 "앞으로 한국과 독일은 전기와 디지털, 에너지 경제에서 더욱 더 협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학자나 과학자를 넘어 일반 시민들도 탄소중립과 친환경의 필요성을 느끼는 시대"라며 "디지털과 공조, 전환이라는 3가지 방향에서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슈타인마이어 대통령은 "디지털화는 계속 진행해야 하고 공조는 기후중립을 위해 한국과 독일이 함께 이끌어야 하며 공급망에 대한 새로운 세계질서를 수립하도록 대전환을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Frank-Walter Steinmeier) 독일 대통령(좌에서 두번째)이 발언하고 있다. 좌측 첫번째는 한덕수 국무총리. [대한상의 제공]

한덕수 국무총리는 "독일은 한국의 합의 교역국이자 유럽연합(EU) 내 최대 교역국으로 2021년 교류액이 330 달러에 달한다"면서 "두 나라 기업이 함께  탈탄소경제와 ESG경영확산을 위한 협력을 강화하고 건설적 기여를 해 나가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인용 한독경협위원장도 "탈탄소경제와 ESG도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는 점에서 양국은 공통점이 많아 경제협력도 더 큰 시너지를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ESG 위해 기업들도 노력 중…양국 협력 기회 많아

이번 행사에서는 탈탄소경제와 ESG도입을 위한 기업들의 노력도 소개됐다.

공영운 현대자동차 사장은 "비즈니스 전 영역에서 탄소제로를 선포했고 자동차와 부품 모든 공장에서 탄소중립을 실현하고자 노력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부문별 전동화 전환은 물론 부품 협력사들과도 재생에너지 사용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SK케미칼의 김철진 경영지원본부장은 "SK그룹은 주주와 지역사회 이익을 함께 추구하며 사회적 가치 실현에도 노력한다"고 밝혔다. 그는 "탄소중립을 위한 구성원의 실천을 측정하고 연도별 계획을 수립하며 성과를 보수체계로 연계하는 평가까지 병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포스코의 김희 상무는 "철강분야에서 탄소중립을 실현하기는 쉽지 않다"면서 "기업들의 대표적인 고민인 수소 에너지 전환은 국가에서 해결해 주면 좋겠다"는 의견을 밝혔다. 그러면서 "독일 기업들과 탄소중립 로드맵 교환과 기술 공조를 모색하자"고 제안했다.

독일 러츠 베르틀링 OHB 이사회 의장은 "직원들의 자전거 출퇴근을 독려하고 3년 전부터 상품 프로필을 바꾸고 있다"고 소개하고 "지구에서 더 나은 삶, 우리의 지구가 더 발전할 수 있는 것이 회사의 목표"라고 말했다. 그는 "속도와 규모를 측정하며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이고 좋은 삶으로 만들기 위한 장치와 저비용 솔루션을 만들고 있다"고 했다.

독일 RWE해상풍력의 다니엘 야스키 최고개발책임자(CDO)는 "회사는 신재생에너지 연구와 녹색전환을 목표로 배터리 연구에도 500억 유로를 투자할 예정"이라고 소개하고 "그린수소에너지에 큰 기대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ESG 비용 많이 들지만 편익은 2배 이상

탄소중립 실현과 재생에너지 사용에 비용이 많이 발생하는 점은 기업들의 고민거리로 대두됐다.

마틴 뮐러-엘슈너 IVU 트래픽테크놀로지 의장은 "그린 투자가 중요하다고 생각하지만 문제 해결의 출발점인 버스와 철도와 같은 공공 교통에서의 비용이 높아 고민"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전기 버스만 해도 운영 비용이 높아져 정부가 지원금을 책정해야 하고 기업들은 기술 개발을 더욱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대한상의 이진 SGI 원장은 "탄소중립을 실현을 위한 비용보다 실현 후 편익이 2배이상 높다"면서 "기업들은 신산업 창출 기회로 보는 편이 좋다"고 제언했다.

루디거 애커만 스트룩톨 대표는 "ESG를 소홀히 하면 좋은 인재도 얻지 못한다"면서 "회사는 환경에 얼마나 신경을 쓰고 있느냐고 이제는 젊은 직원들이 기업에 질문한다"고 말했다.

홀가 게어만 한독상의 회장은 "한국과 독일 기업은 혁신과 경험을 토대로 ESG에서도 큰 성과를 이루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그동안 양국 경제협력은 제조업을 중심으로 진행되어 왔지만 이제는 시대의 흐름인 탄소중립과 ESG까지 확장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KPI뉴스 / 김윤경 기자 yoon@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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