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서울 강동에 3억대 '반값 아파트' 공급…이르면 내달 사전예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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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동에 3억대 '반값 아파트' 공급…이르면 내달 사전예약

김지우
기사승인 : 2022-11-09 16:25:43
SH,토지임대부 방식 고덕강일3단지 500가구 분양
서울 마곡,위례,은평 등지에 '반값 아파트' 순차 공급
김헌동 사장 "건물 90% 완공후 불이익 없이 취소 가능"
서울에 '반값아파트' 공급이 시작된다.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분양하는 토지임대부 방식의 아파트다. 강동구 고덕강일 3단지 500가구를 시작으로 마곡, 위례, 은평 등 SH공사 보유 땅에 순차적으로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재건축 연한이 도래하는 약 34개 임대주택 단지 4만 가구도 대상지다.

첫 반값아파트 예상 분양가격은 전용 59㎡기준 3억5000만 원 안팎이 될 거라고 SH공사는 밝혔다. 현재 인근 공공분양 단지인 강동리버스트 4단지 전용 59㎡ 호가는 약 10억 원, 전세가는 4억 원 정도로 형성돼 있다.

▲ 서울 강동구 고덕강일 공공주택지구 조감도. [서울시 제공]

김헌동 SH사장은 9일 기자간담회에서 "이르면 연내 사전예약을 받겠다"고 밝혔다. 토지임대부 방식은 토지는 공공이 소유하고 건물만 분양해, 분양가를 시세의 절반 수준으로 낮출 수 있다. 토지임대료는 별도로 받는다. 매월 30만 원 안팎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김 사장은 "싱가포르의 경우 35평 아파트가 3억~4억 원에 분양되며 그 안에 토지임대료 99년 치가 포함돼 있다"며 "우리도 매달 토지임대료 받는 방식보다 10~50년 치 미리 선납방식은 어떨지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선납방식을 선택할 경우 토지임대료를 대폭 할인해주는 식이다.

토지임대부 주택은 의무거주기간인 5년 후엔 공공에 되팔 수 있고 시세 차익의 70%를 보장받는다. 현재는 최대 80년까지 거주가 가능한데 향후 법 개정을 통해 100년까지로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최대 5억원 한도 내에서 분양가의 80%를 최장 40년 동안 낮은 고정금리(연 1.9∼3.0%)로 빌려주는 '나눔형' 전용 모기지도 이용할 수 있다.

첫 반값아파트는 이르면 다음달 사전예약을 받을 예정이다. 사전예약제는 사전청약과 달리 예약금을 전혀 받지 않고, 건물이 90% 정도 완공된 후 예약자가 직접 확인한 다음에 불이익 없이 취소할 수 있는 방식이다.

김 사장은 "미리 예약을 한 뒤에 후분양할때 최종 가격이 정해지고, 집을 구경해본 다음에 마음에 들지 않으면 얼마든지 사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SH공사는 이날 고덕강일 공공주택지구 8·14단지의 분양원가도 공개했다. 분양원가는 각각 평당(3.3㎡) 1170만, 1244만 원이고, SH공사는 각 단지에서 33.9%, 33.7%의 수익률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KPI뉴스 / 김지우 기자 kimzu@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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