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취임 6개월 尹, 해외순방 "한미일 회담 확정"…녹록지 않은 정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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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6개월 尹, 해외순방 "한미일 회담 확정"…녹록지 않은 정국

허범구 기자
기사승인 : 2022-11-10 09:59:14
尹 "경제활동 뒷받침 위해 다자회의 참석 불가피"
尹, 태도논란에 與 내분 등으로 고난의 6개월 보내
지지율 30%대 후반~20%대 후반…아직 저공비행중
이태원 참사에도 타격 없어…尹 신속대응 긍정 평가
윤석열 대통령은 10일 취임 6개월을 맞았다. 오는 11일부터는 첫 동남아 순방에 나선다. 16일까지 4박 6일 일정으로 캄보디아 프놈펜과 인도네시아 발리를 차례로 방문한다. 이태원 참사 수습이 끝나지 않아 윤 대통령 마음은 무거워 보인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출근길 문답(도어스테핑) 모두발언을 통해 "대통령으로서 기업들의 경제활동을 든든히 뒷받침하기 위해 회의 참석이 불가피하다고 판단했다"며 순방 결정 배경을 설명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시스]

"이태원 참사의 희생자와 유가족, 아직도 충격과 슬픔에 힘들어하는 국민을 두고 이런 외교 순방 행사에 참석해야 하는지 많이 고민했지만 워낙 우리 국민들의 경제 생산 활동과 이익이 걸려 있는 중요한 행사라 힘들지만 결정했다"는 것이다.

윤 대통령은 이번 순방에서 아세안(ASEAN·동남아국가연합)과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등 다자회의에 참석한다.

윤 대통령은 "많은 국가가 '아세안의 중심성'이란 것을 받아들이며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며 "물동량 50%가 아세안 지역에서 움직이고 수만 개의 우리 기업이 이 지역에 투자하고 경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정상회담 일정과 관련해선 "다자회의에서 중요한 양자 회담들이 여러 가지 있다"며 "한미일 정상회담은 확정됐고 몇 가지 양자 회담도 확정됐거나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백악관은 오는 13일 프놈펜 아세안 정상회의서 한미일 정상회담이 열린다고 발표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윤 대통령은 또 "G20은 B20(서민·글로벌 재계 협의체)이라는 기업인 회의와 투트랙으로 이어지는 데 두 가지 회의에 전부 참석한다"며 "일정을 줄여 G20은 이틀만 참석하고 밤늦게 귀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의 취임 6개월은 국민 기대에 미치지 못했고 작금의 정국 상황은 녹록지 않다. 윤 대통령은 잦은 실언과 태도 논란으로 리더십 문제를 드러내며 고난을 자초했다. 집권여당은 윤 대통령 지원은커녕 장기간 내분으로 짐이 됐다. 대통령실 참모진과 국무위원들도 실책을 되풀이했다. 윤 대통령 지지율은 저공비행했고 국정 동력은 떨어졌다.

불안불안한 윤석열 정부에게 이태원 참사가 터진 것은 큰 시련이자 시험이었다. 2014년 세월호 참사때 박근혜 정부와 비교하면 윤석열 정부는 상대적으로 큰 실책 없이 상황 수습을 진행중인 것으로 평가된다.

현재까지 윤 대통령 지지율은 대형 악재에도 크게 떨어지지 않고 있는 추세다. 최근 여론조사 결과 윤 대통령 지지율은 20%대 후반~30%대 후반에 걸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공정㈜이 이날 발표한 여론조사(데일리안 의뢰로 지난 8일 전국 유권자 1002명 대상 실시)에 따르면 윤 대통령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 평가(지지율)는 37.5%를 기록했다. 2주 전 조사 대비 1.9%포인트(p) 올랐고 7월 1주차(42.7%) 이후 최고치를 찍었다.

방송3사가 전날 각각 공개한 여론조사에선 20%대 후반~30%대 초반 결과가 나왔다.

윤 대통령 지지율은 한국리서치·KBS 조사(지난 6~8일 전국 1000명 대상)에서 30.1%였다. 코리아리서치·MBC 조사(7, 8일 전국 1001명 대상)에선 33.4%였다. 넥스트리서치·SBS 조사(7, 8일 전국 1006명 대상)에 따르면 27.8%였다. 4곳 조사 모두 표본오차는 95%의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조.

이번 참사의 원인과 책임이 세월호 사태와 다른데다 윤 대통령의 신속한 대응과 희생자 애도가 긍정적 평가를 받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많다. 여론조사공정㈜ 서요한 대표는 "국가적 대형사고가 대통령 지지율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이 일반적 패턴이지만 지지율이 오히려 빠지지 않고 오차범위내 소폭 상승한 것은 초동대처부터 현재까지 대응이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받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하지만 야권은 진상규명을 위한 국회 국정조사를 추진하는 등 대여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국정조사 요구를 일축했다. 윤 대통령은 "일단 경찰 수사, (경찰로부터) 송치받은 후 신속한 검찰 수사에 의한 진상규명을 국민께서 더 바라고 계시지 않나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KPI뉴스 / 허범구 기자 hbk1004@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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