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백 투 더 문"…인류 반세기 숙원 '아르테미스 1호' 발사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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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 투 더 문"…인류 반세기 숙원 '아르테미스 1호' 발사 성공

장한별 기자
기사승인 : 2022-11-16 17:52:11
'아폴로 프로젝트' 이후 반세기 만에 달 복귀를 향한 첫걸음에 나서는 '아르테미스(Artemis)Ⅰ' 무인 로켓이 16일 달을 향해 발사됐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나사)에 따르면 '아르테미스 1호' 로켓은 미국 플로리다주 케네디우주센터 39B 발사장에서 현지시간으로 이날 새벽 1시 47분(한국시간 오후 3시 47분) 발사됐다. 아르테미스 1호의 이륙 모습은 나사 홈페이지를 통해 전 세계에 생중계됐다.

▲ 미항공우주국(NASA)의 유인 달 탐사 프로젝트 로켓 '아르테미스 1호'가 16일(현지시간) 미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의 케네디 우주센터 39B 발사대에서 발사되고 있다. [AP 뉴시스] 

아르테미스 1호는 역사상 최강의 추력을 지닌 로켓인 우주발사시스템(SLS)과 SLS 내부에 탑재돼 향후 인간이 탈 구역인 '오리온 우주선'으로 구성된다. SLS는 높이 98m, 무게 2600톤으로 30층짜리 건물보다 크며, 추력은 약 4000톤(880만 파운드)에 달한다. 길이는 아폴로 우주선을 실었던 '새턴Ⅴ(5호)'의 111m보다 짧아졌지만 추력은 15% 더 강화됐다.

이번 아르테미스 1호 발사는 총 3단계에 걸친 '아르테미스 프로젝트'의 첫 걸음으로, 오리온 우주선에 사람 대신 마네킹 3명을 태우고 42일에 걸친 달 궤도 비행을 시도하게 된다. 

마네킹은 실제 우주인을 모사해 뼈, 장기, 조직 등 인체 조직과 같은 물질로 제작됐다. 앞으로 인간이 우주 비행에서 느낄 신체 변화를 가늠해 대비하려는 것이다. 

'무네킹 캄포스'라는 이름의 마네킹은 우주복을 입은 채 오리온 우주선의 사령관 자리에 앉았다. 우주복에는 방사능을, 좌석에는 우주선의 진동과 가속도를 측정할 센서가 부착됐다.

'헬가'와 '조하르'라는 상반신 마네킹은 우주에서 날아드는 방사선을 측정하는 것은 물론 방사선 차폐용 조끼의 성능을 확인하는 임무도 수행한다.

이번 아르테미스 1호에서 얻은 성과는 2024년 사람을 태우고 달 궤도를 돌고 올 아르테미스 2호, 2025년 여성과 유색인종 등 2명을 달에 착륙시킬 아르테미스 3호 발사에 활용될 계획이다.

1단계가 성공하면 이후 2단계 유인 비행(2024년·비행사 4명), 3단계 유인 착륙(2025년·비행사 4명)을 추진할 수 있다.

나사는 아르테미스 프로젝트를 통해 달 기지를 구축해 우주인을 상주시키고, 이를 향후 화성을 비롯한 심우주 탐사의 전초기지로 삼을 계획이다.
   
오리온 캡슐은 달 궤도를 돌다 다음달 11일 샌디에이고 연안 바다에 입수하는 방식으로 지구에 돌아온다. 비행시간은 총 25일 11시간 36분이다.

앞서 아르테미스 1호의 장비 결함과 날씨 등의 영향으로 발사가 최초 예정일보다 석 달 가량 미뤄졌다. 이번 발사는 다섯 번째 시도로 이날 오후 발사를 앞두고 SLS에 주입된 액체수소 일부가 누출된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NASA는 즉시 기술진을 투입해 수리에 성공했지만 이 때문에 애초 예정됐던 발사 시각이 43분 지연됐다.

KPI뉴스 / 장한별 기자 star1@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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