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2022년 무역수지 472억 달러 적자…1956년 이후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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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무역수지 472억 달러 적자…1956년 이후 최대

김지우
기사승인 : 2023-01-01 15:26:03
역대 최고 수출에도 수입 늘어 적자 심화
공급 불안정과 에너지 가격 급등이 주 원인
지난해 우리나라의 무역수지 적자가 472억달러(약 60조원)를 기록했다.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 이후 14년 만에 처음이고 1956년 이후 최대치다.

역대 최고 수출에도 에너지 가격 급등 등 대외 악재로 수입이 7312억 달러까지 증가하며 적자가 심화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022년 무역수지가 472억 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에 따른 공급 불안정과 수입의존도가 높은 에너지 가격이 급등한 결과"라며 "그간 우리 무역규모 성장을 반영한 무역규모 대비 무역적자 비중은 기존 최대 무역적자가 발생한 1996년(206억 달러 적자)의 절반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 연도별 총 수출액(단위: 억 달러). [산업통상자원부 발표 캡처]

2022년 우리나라의 수출액은 6839억 달러로 전년(6444억 달러)보다 6.1% 성장했다. 우리나라 세계 수출 순위는 6위로 전년(7위)보다 한 단계 상승했다.

15대 주요 품목 중 반도체·자동차 등 8개 품목에서 수출액이 성장했다. 반도체·자동차·석유제품·이차전지 등은 역대 최고 수출 실적을 기록했다.

반도체 수출은 2021년 5월에서 2022년 9월까지 17개월 연속 100억 달러를 기록하며 가격하락에도 최고실적을 경신했다.

자동차는 차량용 반도체 수급 개선과 친환경차 수요 확대 등의 영향으로 7월 이후 높은 증가세를 기록하며 하반기 수출의 버팀목 역할을 했다.

▲ 5년간 분야별 수출금액 비교 [산업통상자원부 발표 캡처]

석유화학(-1.5%), 디스플레이(-1.1%), 선박(-20.8%), 무선통신(-10.4%), 컴퓨터(-4.7%), 가전(-7.1%)은 역성장했다.

2020년 11월 이후 지난해 9월까지 23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왔던 수출은 10~12월 감소세였다. 10월은 전년보다 5.7%, 11월 14%, 12월 9.5% 줄었다.

반도체는 제품가격 하락세로 D램·낸드플래시 등 메모리반도체 수출이 급감하면서 11월(-29.9%), 12월(-29.1%) 연속 큰 폭의 감소세를 기록했다.

▲2022년 수출입 실적 [산업통상자원부 발표 캡처]

수입도 늘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에 따른 에너지 인플레이션으로 원유·가스·석탄 등 3대 에너지원 수입액은 1908억달러로 늘었다. 에너지 수입은 전년보다 784억 달러 증가하며 무역수지 적자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산업생산에 필요한 알루미늄·구리와 반도체·철강 등 원부자재, 의류·쇠고기 등 소비재도 수입이 증가했다.

산업통상자원부 이창양 장관은 "에너지 인플레이션에 따른 수입 급증 등 영향으로 큰 폭의 무역적자가 발생한 것은 우리 경제에 부담요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글로벌 경기둔화 등으로 10월 이후 수출도 감소를 보이고 있는 만큼 관련 상황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KPI뉴스 / 김지우 기자 kimzu@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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