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김기현 "누가 출마하든 '어대현'"…나경원 "영원히 사는 정치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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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누가 출마하든 '어대현'"…나경원 "영원히 사는 정치할 것"

허범구 기자
기사승인 : 2023-01-16 15:32:32
金 "羅·유승민 얼마든 나오라…김장연대 의미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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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태, 전대 출사표…"공천권 국민·당원에 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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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당권 주자인 김기현 의원은 16일 3·8 전당대회에 대해 "어대현(어차피 대표는 김기현)"이라며 "'김장(김기현-장제원)연대'는 더 이상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날 뉴데일리TV 인터뷰에서 "나경원이든 유승민이든 누구든 출마할 분 있다면 얼마든 나오시라. 그래도 어차피 김기현이 되겠지만"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김기현 의원이 지난 14일 경북 구미복합스포츠센터에서 열린 당대표 후보 출정식에서 연설하고 있다. [뉴시스]

그는 "누구든 하려면 다 했으면 좋겠다"고도 했다. 그러면서도 "자신의 정치적 행보를 위해 대통령에게 손실이 가는 형태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친윤계가 '비윤·반윤 낙인'을 찍고 있는 나·유 전 의원을 겨냥한 것으로 읽힌다.

김 의원은 '윤심(윤석열 대통령 의중) 마케팅'이란 비판에 대해 "대통령과 서로 간에 교감을 이룰 수 있는 자신이 없는 사람들이 공연히 트집 잡기를 하면서 윤심 후보, 윤심팔이라는 터무니없는 말(하는 것)"이라며 "일고의 가치도 없다"고 반박했다.

그는 부산시 출향인사 신년인사회에 참석하기 전 기자들과 만나서는 "김장연대는 이미 철 지난 뜻이니까, 더 이상 의미 없는 것이니 안 써주셨으면 좋겠다"고 주문했다.

'어대현' 표현에 대해선 "그동안 진심으로 진정성을 갖고 당원들과 접촉하면서 김기현이 대표가 돼야 하는 이유에 대해 설명드렸는데, 그 설명을 많은 당원들이 평가해주고 여론조사 결과로 나타나고 있는 것이라 생각한다"고 자평했다.

나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무소(코뿔소)의 뿔처럼 (고고히 걸어가야 한다)"이라는 천태종 총무원장 무원 스님의 말을 인용했다. 당대표 출마 결심을 굳혔다는 해석이 나온다.

그는 지난 13일 저출산고령화사회위 부위원장과 기후환경대사에서 해임된 뒤 충북 단양 구인사를 찾아 무원 스님과 환담했다. 당시 무원스님은 나 전 의원에게 "옳다고 생각되면 설령 주변의 반대가 있다고 해도 무소의 뿔처럼 고고하게 부처님 진리를 새겨 고요히 자신의 마음을 바라보면 가야 할 길이 보일 것"이라고 조언했다.

나 전 의원은 이를 인용하며 "지난 금요일부터 생각해보고 또 생각해본다"라고 전했다. 

그는 또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았다고 알리며 "우리는 오늘만 살 수도 없고 내일만 기다릴 수도 없다. 영원히 사는 정치를 하겠다"고 썼다.

▲ 국민의힘 나경원 전 의원이 16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내 무명용사의 묘를 찾아 참배한 뒤 생각에 잠겨 있다. [뉴시스] 

나 전 의원은 "이승만 전 대통령님과 박정희 전 대통령님, 김영삼 전 대통령님의 묘역을 차례로 찾아뵀다. 독립유공자 묘역과 무명용사 묘역도 둘러봤다"고 소개했다.

그는 "우리 보수의 뿌리이자 기둥이신 지도자들의 곁에 잠시 서 있는 것 만으로도 제 게는 큰 위로의 시간이었다"며 "위대한 업적을 제대로 기억하고 감사할 수 있는 대한민국을 반드시 만들겠다는 다짐도 되새겼다"고 전했다.

5선 중진인 조경태 의원은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당대표 출마를 선언했다.

조 의원은 "국민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당대표가 필요하다"며 △비례대표제 폐지 △국회의원 불체포특권 폐지 △정당 국고보조금 폐지의 '3대 정치개혁'을 통해 후진적 한국 정치를 끊어내겠다고 공약했다.

그는 "제가 당대표가 되면 당대표의 공천권을 국민들과 당원들께 돌려드리겠다"며 "100% 오픈 프라이머리 공천을 통해 공천 혁명을 이뤄 내겠다"라고 공언했다.

정진석 비대위원장은 비대위 회의에서 "내년 4월 총선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중간 평가로 치러질 선거"라며 "당 대표 얼굴로 치르는 선거가 아니고 윤 대통령 얼굴과 성과로 치러질 선거"라고 강조했다.

정 위원장은 "후보들 사이의 과열 경쟁이 그래서 더 염려된다"며 "전당대회 시작도 전에 상대방을 향한 말이 같은 당 동지라고 하기엔 너무 날이 서 있는 느낌이다. 좀 차분하게 갔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KPI뉴스 / 허범구 기자 hbk1004@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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