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尹, UAE 동행 기업인에 "저는 대한민국 영업사원"…다보스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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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UAE 동행 기업인에 "저는 대한민국 영업사원"…다보스行

허범구 기자
기사승인 : 2023-01-17 09:43:15
尹부부, 격려 만찬…기업인 130여명과 일일이 악수
"공무원 갑질이다 싶으면 제게 직접 전화해달라"
'바라카의 기적' 돌아봐…UAE원전 추가 수주 기대
두바이서 'UAE일정' 마무리…다보스포럼 스위스로
韓-UAE 정상 공동성명…'300억달러 韓투자' 명기
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은 "대한민국 기업이 세계 시장에서 역량을 펼치고 뛸 수 있도록 업고 다니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지난 16일(현지시간) 아부다비의 한 호텔에서 경제사절단으로 UAE 방문에 동행한 국내 기업인들과 만찬을 함께하며 "저는 대한민국 영업사원"이라고 말했다고 대통령실 김은혜 홍보수석이 서면 브리핑에서 전했다.

▲ 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6일(현지시간) 아부다비 에티하드타워에서 UAE 방문에 동행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등 국내 기업인들과 만찬을 하기 전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뉴시스]

윤 대통령은 "공무원들은 늘 기업에 대한 서비스 정신으로 무장해야 한다"며 "저도 공직에 있다는 생각보단 기업 영업부서나 기획부서의 직원이라는 생각을 갖고 임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첫째도 경제, 둘째도 경제, 셋째도 경제라는 각오로 국정을 운영하겠다"고 다짐했다.

윤 대통령은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UAE 대통령이 지난 15일 300억달러(약 37조2600억원) 투자를 약속한 것과 관련해 "(무함마드 대통령이) 어떤 어려움이 있어도 계약을 이행하는 한국 기업을 언급했다"며 "경제인 여러분께서 일궈낸 성과"라고 격려했다.

윤 대통령은 "이번에 여러분이 창출한 성과들은 새로운 중동 붐을 여는 신호탄이 될 것"이라며 "정부와 기업은 한 몸이고 원팀"이라고 강조했다. 또 "공무원들을 상대하실 때 '갑질이다' 싶은 사안은 제게 직접 전화해주십시오"라며 "여기 우리 용산(대통령실)에도 알려주시면 저희가 즉각 조치하겠다"고 공언했다. 장내에서 웃음이 터졌다고 김 수석은 전했다.

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는 만찬에 앞서 참석 기업인 130여 명과 일일이 악수하고 인사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조현준 효성 회장 등과 함께 한국무역협회, 중소기업중앙회, 한국경영자총협회, 한국중견기업연합회 등 경제단체장이 함께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아부다비 한 호텔에서 열린 '한-UAE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기조연설을 통해 "한국과 UAE는 다양한 에너지원에 대한 협력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윤 대통령은 "바라카 원전의 성공적 협력 사례를 기반으로 핵연료, 소형원자로(SMR) 기술 개발뿐 아니라 제3국 공동진출 등을 포괄하는 새로운 원전 협력 모델을 세계에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또 '한-UAE 경제협력'의 상징인 바라카 원전을 찾았다. 아부다비 알다프라 지역에 건설된 바라카 원전은 2009년 한국이 최초로 수주한 해외 원전이자 중동 최초의 원전이다. 시공을 맡은 우리 기업들을 대표해 이재용, 정의선 회장 등도 동행했다.

무함마드 대통령이 직접 윤 대통령 일행을 맞았다. 국내에 '만수르'로 널리 알려진 만수르 빈 자이드 알 나흐얀 부총리 겸 대통령실 장관도 함께 했다.

▲ 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바라카 원전 현장에서 열린 3호기 가동식에서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UAE 대통령(오른쪽) 등과 함께 손뼉을 치고 있다. [뉴시스]

바라카 원전은 현재 1·2호기가 상업 운전 중이다. 3호기는 가동 준비를 마쳤고 4호기는 내년 완공된다. 윤 대통령은 3호기 가동을 기념하고 4호기 건설 현황을 점검했다.

윤 대통령은 기념식에서 "바라카 원전은 한국과 UAE 양국의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대표하는 큰 상징적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팀코리아가 한국 원전 산업의 기술력과 경험을 보여주었듯 한국과 UAE 양국이 바라카의 성공을 바탕으로 힘을 모아 UAE 내 추가적인 원전 협력과 제3국 공동진출 등 확대된 성과를 창출할 때"라고 말했다.

무함마드 대통령은 "바라카 원전 현장의 UAE, 한국 및 여타 국가의 근로자분들 모두의 노력으로 3호기가 준공되면서 UAE의 청정 전력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원전 사업의 글로벌 기준을 제시하였다는 점에서 매우 자랑스럽다"고 화답했다.

기념식에는 이재용 회장이 만수르 부총리와 나란히 앉아 대화를 나누는 장면도 눈길을 끌었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과 무함마드 대통령의 15일 정상회담 결과를 담은 양국 정상 간 공동성명이 채택됐다고 밝혔다. 공동성명에는 무함마드 대통령이 한국 투자금액으로 약속한 300억 달러의 수치가 명기됐다.

대통령실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은 아부다비 현지 브리핑에서 "300억 달러 투자 결정은 지속가능한 미래의 성장 파트너로서 한국 역량에 대한 무함마드 대통령의 신뢰를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17일 오전 두바이에서 열리는 '미래비전 두바이포럼'에 참석한다. 윤 대통령은 이 일정을 끝으로 3박4일의 UAE 국빈방문을 마치고 다보스포럼 참석을 위해 스위스로 이동한다.

스위스에선 다보스포럼으로 불리는 세계경제포럼(WEF) 연차총회에 참석할 계획이다. 윤 대통령은 19일 다보스포럼 특별연설을 통해 공급망 강화, 청정에너지 전환, 디지털 질서 구현을 위한 국제협력과 연대방안을 제시하고 한국의 역할을 소개할 예정이다.

KPI뉴스 / 허범구 기자 hbk1004@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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