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지구 종말까지 90초…누가 어떻게 결정하나

  • 구름많음전주29.7℃
  • 구름많음속초28.8℃
  • 구름많음함양군30.9℃
  • 맑음경주시33.0℃
  • 구름많음서귀포30.6℃
  • 구름많음강릉30.7℃
  • 맑음성산29.5℃
  • 구름많음동해28.8℃
  • 흐림서청주27.8℃
  • 흐림군산29.5℃
  • 맑음울산32.0℃
  • 구름많음창원29.8℃
  • 맑음북창원32.5℃
  • 구름많음북춘천27.9℃
  • 맑음영덕32.2℃
  • 흐림정선군29.3℃
  • 흐림이천26.2℃
  • 구름많음인제27.4℃
  • 맑음합천31.5℃
  • 맑음통영27.3℃
  • 흐림청주28.8℃
  • 구름많음대전28.4℃
  • 구름많음산청31.4℃
  • 구름많음안동29.3℃
  • 구름많음태백27.9℃
  • 구름많음순창군29.2℃
  • 비수원25.5℃
  • 구름많음흑산도26.9℃
  • 구름많음부안28.9℃
  • 비인천25.3℃
  • 구름많음백령도21.7℃
  • 맑음청송군31.3℃
  • 흐림원주26.5℃
  • 구름많음동두천28.0℃
  • 흐림제천26.1℃
  • 흐림임실27.7℃
  • 맑음남해29.6℃
  • 맑음울릉도28.9℃
  • 구름많음추풍령27.0℃
  • 맑음양산시32.0℃
  • 구름많음울진28.6℃
  • 맑음완도32.0℃
  • 맑음제주31.7℃
  • 구름많음대관령25.5℃
  • 맑음구미30.3℃
  • 흐림영월27.4℃
  • 구름많음고창군29.6℃
  • 구름많음영주28.8℃
  • 구름많음문경28.3℃
  • 구름많음철원26.8℃
  • 맑음의령군32.1℃
  • 맑음북부산31.9℃
  • 구름많음금산28.3℃
  • 맑음포항32.5℃
  • 맑음여수28.9℃
  • 구름많음고산28.0℃
  • 구름많음영광군28.9℃
  • 맑음거제28.4℃
  • 맑음보성군30.5℃
  • 구름많음북강릉29.1℃
  • 맑음거창30.7℃
  • 흐림서산26.3℃
  • 맑음강진군30.2℃
  • 맑음김해시31.7℃
  • 맑음진주31.2℃
  • 흐림보령28.8℃
  • 구름많음광주29.5℃
  • 흐림서울25.8℃
  • 맑음고흥31.1℃
  • 맑음광양시30.7℃
  • 구름많음의성31.4℃
  • 구름많음보은27.2℃
  • 구름많음남원29.6℃
  • 구름많음파주25.6℃
  • 흐림홍성29.4℃
  • 구름많음부여29.3℃
  • 구름많음충주28.3℃
  • 맑음해남29.6℃
  • 구름많음천안28.3℃
  • 구름많음밀양31.9℃
  • 맑음대구31.6℃
  • 구름많음진도군28.2℃
  • 맑음영천30.8℃
  • 맑음부산30.6℃
  • 구름많음고창29.6℃
  • 구름많음순천28.6℃
  • 흐림강화25.4℃
  • 흐림장수27.5℃
  • 구름많음상주30.0℃
  • 맑음목포29.4℃
  • 흐림양평25.2℃
  • 맑음장흥29.6℃
  • 구름많음춘천27.8℃
  • 구름많음세종28.2℃
  • 구름많음봉화26.4℃
  • 흐림홍천26.6℃
  • 구름많음정읍28.9℃

지구 종말까지 90초…누가 어떻게 결정하나

김당
기사승인 : 2023-01-26 13:02:23
美핵과학자회보, 2020년 후 3년만에 '지구종말시계' 10초 앞당겨
"러시아의 우크라 침공과 핵위협으로 파멸까지 '한발짝' 더 접근"
산하 '과학 및 안전 위원회'가 노벨상 수상자 그룹 등 자문해 결정
이른바 '지구 종말 시계(Doomsday Clock)'의 초침이 파멸을 상징하는 자정 쪽으로 10초 더 이동했다. 이로써 지구 종말까지 남은 시간은 90초로 줄어들었다.

▲ 미국 핵과학자회 회보(BSA)는 24일(현지시간) 지구 멸망까지 시간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지구 종말 시계'의 초침을 10초 더 앞당겼다고 발표했다. [BSA 누리집 캡처]

미국 핵과학자회 회보(Bulletin of the Atomic Scientists, BSA)는 24일(현지시간) 지구 멸망까지 시간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지구 종말 시계'의 초침을 10초 더 앞당겼다고 발표했다.

BSA는 2020년 이후 지구 종말 시계를 100초 전으로 유지해 왔지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러시아의 전술핵 사용 위험이 고조되며 경고 수위를 높였다.

BSA는 성명에서 "러시아는 또한 국제 규약을 위반하고 방사성 물질의 광범위한 방출 위험을 감수하면서 체르노빌 및 자포리지아 원자로 부지에 전쟁을 일으켰다"면서 "지금까지 발전소를 확보하려는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노력은 거절당했다"고 강조했다.

또한 기후 위기로 인한 지속적인 위협과 COVID-19와 같은 첨단 기술 및 생물학적 위협과 관련된 위험을 완화하는 데 필요한 글로벌 규범 및 제도의 붕괴도 초침 이동에 영향을 미쳤다.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은 "지구 종말 시계의 초침은 COVID-19 대유행, 극심한 기상 이변 및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터무니없는 전쟁으로 인해 세계가 얼마나 더 위험해졌는지 보여준다"며 "지도자들은 2020년 종말 시계의 경고에 주의를 기울이지 않았고, 우리 모두는 계속해서 그 대가를 치르고 있다"고 경고했다.

레이첼 브론슨 BSA 회장은 기자회견에서 "러시아의 핵 사용 위협은 전세계에 사건, 의도, 오판에 의한 긴장 고조가 얼마나 끔찍한 위험인지 상기시켰다"며 "통제를 벗어난 이 같은 갈등 가능성은 여전히 높은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비영리기관인 BAS는 1945년 '맨해튼 프로젝트'에서 최초의 핵무기 개발을 도운 알베르트 아인슈타인과 시카고대 과학자들이 주축이 돼 설립됐다.

▲ 지구 종말 시계(Doomsday Clock)의 대시보드. 핵무기와 핵물질, 기후 변화와 해수면 상승 등의 위기 지수를 그래픽으로 보여준다. [BSA 누리집 캡처]

이 과학자들은 2년 뒤인 1947년부터 인류가 자신을 파괴하는 데 얼마나 가까운지를 알리기 위해 지구 멸망 시간을 자정으로 설정하고 △핵무기 △기후 위기 △생물학적 위협 △허위 정보 및 파괴적 기술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매년 지구의 종말 시각을 발표해 왔다.

종말 시계는 지금까지 25번 재설정됐는데, 1947년 자정 7분전으로 시작해 미국과 소련이 경쟁적으로 핵실험을 하던 1953년에는 2분전까지 임박했다가 미소 간 전략무기감축협정이 체결된 1991년 17분전으로 가장 늦춰진 바 있다.

그러나 이후 핵무기의 존재가 사라지지 않고 기후 변화를 비롯해 코로나19 등 생물학적 위협에 인류가 대비하지 못한 각종 위협이 이어지며 2019년 시계는 자정 2분전으로 다시 종말 코앞까지 다가섰다.

이란과 북한의 핵 프로그램 등을 이유로 2020년 자정 전 100초로 이동한 뒤에는 그 자리를 지켜왔으나, 2022년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전쟁의 장기화로 인해 러시아의 핵무기 및 생화학 무기 사용 가능성에 대한 위협이 고조되면서 종말 시계가 역사상 자정에 가장 가까워졌다.

그렇다면 지구 종말 시계의 바늘은 누가 어떻게 결정하는 것일까?

초창기에는 회보 편집자인 러시아 태생의 미국 생물물리학자인 유진 라비노비치(Eugene Rabinowitch)가 시계바늘의 이동 여부를 결정했다.

러시아어에 능통한 과학자이자 국제 군축 운동의 지도자인 라비노비치는 세계 여러 지역의 정부 안팎의 과학자 및 전문가들과 끊임없이 대화를 나누고, 토론을 바탕으로 시계 바늘을 어디에 놓아야 하는지 결정하고 게시판에 자신의 생각을 설명했다.

1973년에 그가 사망한 뒤로는 BSA의 과학 및 안전 위원회(SASB)가 책임을 맡아 1년에 두 번 모임을 갖고 세계적인 주요 사건의 영향에 대해 논의하고 필요에 따라 시계를 재설정했다.

▲ 지구 종말 시계 바늘을 결정하는 과학 및 안전 위원회(SASB)에는 에너지 전문가인 브론슨 회장과 법률가로 캘리포니아 주지사를 역임한 에드먼드 브라운(이사장), 물리학 및 천문학자인 다니엘 홀츠(시카코대 교수·공동의장), 핵 비확산, 군비 통제 및 안보 정책 전문가인 샤론 스콰소니(조지워싱턴대 연구교수·공동의장) 등 22명이 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다(위 왼쪽부터 시계방향). [BSA 누리집 캡처]

SASB는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원자력 기술, 기후 변화 및 파괴적 기술 과학에 대한 깊은 지식을 가진 과학자 및 기타 전문가로 구성되며, 이들은 관련 분야의 추세 및 객관적인 외부 관점을 BSA에 제공하고 외부 전문가와 연결시켜준다.

이들은 지구 종말 시계의 바늘을 설정하기 위해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과 광범위하게 상의하는데 특히 10명의 노벨상 수상자를 포함하는 후원그룹(Bulletin's Board of Sponsors)의 견해를 구해 결정한다.

현재 SASB에는 에너지 전문가인 브론슨 회장과 법률가로 캘리포니아 주지사를 역임한 에드먼드 브라운(이사장), 물리학 및 천문학자인 다니엘 홀츠(시카코대 교수·공동의장), 핵 비확산, 군비 통제 및 안보 정책 전문가인 샤론 스콰소니(조지워싱턴대 연구교수·공동의장) 등 22명이 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KPI뉴스 / 김당 대기자 dangk@kpinews.kr

[저작권자ⓒ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