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尹·與, 지지율 동반하락에 비상…尹 "주60시간 이상 무리" MZ 달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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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與, 지지율 동반하락에 비상…尹 "주60시간 이상 무리" MZ 달래기

허범구 기자
기사승인 : 2023-03-16 10:29:39
尹 "근로시간적절 '상한 캡' 없어 유감…캡 씌우라"
여론조사공정…尹 지지율 44%→39.9%, 4.1%p ↓
與 지지율도 1.6%p ↓…알앤써치 조사선 4.8%p ↓
"주69시간·與전대에 반발·실망한 MZ 이탈 작용"
윤석열 대통령은 최근 '주 최대 69시간'으로 논란이 된 정부의 근로시간 개편안에 대해 "연장근로를 하더라도 주 60시간 이상은 무리"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입법예고한 정부안에서 적절한 상한 캡을 씌우라"고 지시했다.

대통령실 안상훈 사회수석은 1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갖고 "대통령은 연장근로를 하더라도 주 60시간 이상은 무리라는 인식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윤 대통령이 입법예고한 정부안에서 (근로시간에) 적절한 상한 캡을 씌우지 않은 것을 유감으로 여기고 보완을 지시했다"고 강조했다.

▲ 한일정상회담 등을 위해 1박2일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하는 윤석열 대통령이 부인 김건희 여사과 함께 16일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공군 1호기에 탑승하기 전 손을 흔들어 배웅객에게 인사하고 있다. [뉴시스] 

안 수석은 "(정부안은) 노사 합의에 따라 근로시간 선택권, 건강권, 휴식권을 보장하기 위한 것이지만 장시간 근로 조장 아닌가 하는 우려의 목소리가 제기됐다"고 전했다. 그는 "정부는 추후 MZ 근로자, 노조 미가입 근로자, 중소기업 근로자 등 현장의 다양한 의견에 대해 보다 세심하게 귀기울이며 보완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이 보안 지시를 내린 건 이번이 두번째다. 대통령실도 보조를 맞췄다. 김은혜 홍보수석은 전날 브리핑에서 MZ 세대를 포함한 여론을 면밀히 청취한 뒤 정책 방향을 결정하겠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MZ 세대를 중심으로 비판론이 들끓자 연이틀 '여론 청취'를 약속하며 속도 조절에 나선 모습이다. 그만큼 MZ 세대의 거부감이 강하다는 얘기다. 최근 잇단 여론조사에서 윤 대통령 지지율이 내림세를 보인데는 일본 강제동원 피해자 배상 해법 논란과 함께 'MZ 표심' 이탈이 작용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지난 대선에서 윤 대통령을 밀었던 2030 젊은층이 돌아선다면 내년 총선 전망은 밝지 않다. 2024년 총선은 윤 대통령에 대한 중간 평가 성격이 강하다. 대통령 지지율이 저조하면 여당이 승리하기는 어렵다. 윤 대통령이 '주 최대 69시간제' 보완을 거듭 지시하며 MZ 달래기에 나선 이유다.

여론조사공정㈜이 이날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윤 대통령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평가(지지율)는 39.9%를 기록했다. 직전 조사(2월 27, 28일)와 비교해 4.1%포인트(p) 떨어졌다. 부정 평가는 3.6%p 올라 57.2%였다.

윤 대통령 지지율이 40%대에서 30%대로 내려간 것은 지난해 11월 21, 22일 조사(32.4%) 이후 처음이다. 약 3개월만이다.

대통령과 함께 여당 지지율도 하락해 비상이 걸렸다.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대표의 '사법 리스크'로 내홍을 겪는데도 국민의힘이 부진해 심각성이 더하다.

여론조사공정㈜ 조사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은 직전 조사 대비 1.6%p 하락한 41.4%였다. 민주당은 2.0%p 상승한 37.4%였다. 양당 지지율 격차는 오차범위 밖(12.1%)에서 안(4%p)으로 좁혀졌다. 

"내일 총선이 열린다면 민주당 후보를 뽑겠다"는 응답은 47.3%였다. "국민의힘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41.8%였다. 총선 관련 질문에선 민주당이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

알앤써치가 전날 공개한 여론조사에서도 윤 대통령과 여당의 지지율은 동반하락했다. 윤 대통령은 36.1%로 전주 조사(5, 6일) 대비 4.5%p 떨어졌다. 부정평가는 3.5%p 상승한 61.5%였다.

정당 지지율에선 국민의힘 38%, 민주당 47.7%로 집계됐다. 민주당은 직전 조사 대비 12.3%p 상승했고 국민의힘은 4.8%p 하락했다. 알앤써치는 "2030세대가 전당대회에 크게 실망하고 주 69시간제 개편안, 한일 관계 개선안에 대한 불만이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국민의힘 한 관계자는 "전당대회가 끝나 '컨벤션효과'가 사라진데다 새 지도부가 '친윤 일색'으로 채워져 기대감이 실망감으로 변한 결과"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특히 이준석 전 대표가 밀었던 친이계 전대 후보들인 '천아용인'이 전원 낙선해 2030세대의 불만과 반감이 클 것"이라며 "총선이 1년쯤 남았는데 걱정"이라고 전했다.   

여론조사공정㈜ 조사는 데일리안 의뢰로 지난 13, 14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알앤써치 조사는 뉴스핌 의뢰로 지난 12, 13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29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모두 표본오차는 95%의 신뢰수준에 ±3.1%p다. 두 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조.

KPI뉴스 / 허범구 기자 hbk1004@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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