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김기현·홍준표, '전광훈 충돌'…잇단 '총선 경고'에도 한가한 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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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홍준표, '전광훈 충돌'…잇단 '총선 경고'에도 한가한 與

장한별 기자 Google구글에서 선호하는 출처로 추가
기사승인 : 2023-04-03 15:58:21
금태섭 "총선, 민주 유리…이재명 거취 변수 못돼"
"與 전략도 없어"…신평 "국민, 尹 정부에 등돌려"
金, 洪·全 설전에 "바람직 안해…지자체 전념하라"
洪 "참 어이없는 발언…全엔 한마디도 못하면서"
내년 총선에서 국민의힘이 패할 수 있다는 경고성 관측이 잇따르고 있다.

중도층 목소리를 대변해 온 금태섭 전 의원은 3일 신동아 기고문을 통해 "현재 상황은 민주당에 유리하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지금 상태라면 내년 4월 총선에서 야당이 145석을 얻으며 승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더불어민주당 금태섭 전 의원(왼쪽)와 신평 변호사 [뉴시스]

금 전 의원은 "145석은 집권여당이 원하는 일을 하지 못 하도록 저지하는 데 충분하다"고 짚었다. 이어 "민주당이 과반 혹은 압도적 다수 의석을 노린다면 중도층, 적대적 유권자층까지 공략해야 하지만 여권을 저지할 의석수만 노린다면 기존 지지층이 흔들릴 수 있는 시도는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당내 상황이 이재명 대표 퇴진까지는 가지 않을 것이라는 얘기다. 그런 만큼 "이 대표 거취는 결정적 변수가 아니다"는 게 금 전 의원 분석이다. "민주당 플랜A는 이재명 체제로 총선까지, 플랜B는 이 대표가 낙마할 경우 노선을 바꾸기 보다는 비대위나 새로운 인물을 내세워 여당과 대립하는 전략을 그대로 가져갈 것"이라며 "기존 지지층에게 야당 탄압 논리가 먹힐 것이기에 이 대표 거취가 결정적 변수라고 보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또 "서울, 경기, 인천을 합해 121석이 걸린 승부처 수도권의 경우 현역 의원이 많은 민주당이 유리하다"고 했다. 

그는 자신의 예측이 맞다면 "(윤석열 대통령) 아무 일도 할 수 없는 3년의 교착상태를 보내고 대선을 맞이할 것"이라며 "(그런데도) 국민의힘은 전략이 없다"고 지적했다. "국민의힘 내부에서 압승을 위한 방법도, 그렇다고 대안을 모색하는 것 같지도 않다"는 것이다.  

윤 대통령 멘토로 알려진 신평 변호사는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들이 차츰 윤석열 정부에게 등을 돌리고 있다"며 "이렇게 가면 내년 총선 결과는 물으나 마나다"라고 우려했다. 신 변호사는 윤 정부의 행보가 "과도하게 10분의 3을 이루는 자기 지지층을 향한 구애에 치중한다"고 비판했다.

그는 "윤 대통령이 대구의 서문시장을 네 번이나 방문한 것은 상징적 예"라며 "그것은 달콤한 늪이다. 그 늪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한 선거는 패배할 수밖에 없다"고 단언했다.

여권 안팎에서 경고음이 나오는데도 국민의힘은 내부 싸움에만 골몰하는 한가한 모습이다. 전광훈 목사를 둘러싼 공방은 확전양상이다. 김재원 최고위원의 실언이 전 목사와 홍준표 대구시장의 싸움으로 번지더니 급기야 김기현 대표에게도 불똥이 튀었다. 

김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 직후 취재진을 만나 홍 시장과 전 목사의 설전을 두고 "별로 바람직하지도 않고 앞으로 계속돼서도 안 될 일"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김 대표는 "지방자치 행정을 맡은 사람은 그 일에만 전념했으면 좋겠다"고 주문했다.

그러자 홍 시장이 즉각 발끈했다. 그는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전 목사에게 발목이 잡힌 당도 아닌데 저렇게 방약무인하게 욕설을 쏟아내고 그에겐 한마디 말도 못하고 오히려 '너는 지방 일만 잘하라'고 나를 질타했다?"라며 "참 어이 없는 당대표 발언"이라고 쏘아붙였다.

홍 시장은 "이사야 같은 선지자라고 스스로 추켜세웠으니 그 밑에서 잘 해보라"며 "전 목사가 만든 자유 통일당으로 당명 개정도 검토해 보시던가"라고 비꼬았다.

그는 "나는 그냥 대구시장이 아니라 당 대표를 두 번이나 지내고 없어질 당을 바로 세운 유일한 현역 당 상임 고문"이라며 "중앙 정치에 관여할 권한과 책무가 있다"고 주장했다.

KPI뉴스 / 장한별 기자 star1@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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