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野 김병주 "대통령실 용산 이전에 도·감청 무방비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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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김병주 "대통령실 용산 이전에 도·감청 무방비 상태"

장한별 기자
기사승인 : 2023-04-10 11:14:31
"대통령실 100m 가까이 미국기지 있어 더 큰 문제"
"美에 주권침해 강하게 항의하고 재발방지 요구해야"
더불어민주당 김병주 의원은 10일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 주재 회의를 미국이 도청한 듯한 정황이 드러나자 용산 이전에 따른 문제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에서 "지난해 대통령실을 용산으로 졸속 이전할 때부터 도감청 확률이 높으니 대비하라고 계속 문제제기 했었다"며 "대통령실은 무방비 상태"라고 말했다.

▲ 국회 국방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간사인 김병주 의원이 지난 3월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실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이어 "(대통령실) 창문은 도감청 필름을 붙여 도감청 대비가 돼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벽은 돼 있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벽을 하려면 다시 대공사를 해야 하는데 대통령실 졸속 이전을 하면서 시간에 쫓기다 보니까 보안대책이 제대로 안 됐다"고 지적했다.

또 "대통령실에 들어가는 모든 선과 장비에 도감청 장치들이 묻어 들어갔을 수 있다"며 "그런 것도 제대로 됐는지 확인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더 중요한 것은 대통령실 100m 가까이 미군기지가 있다는 게 더 큰 문제"라고 짚었다. "옛날 말 같으면 창호지 문 바로 옆에 앉아 있는 꼴이다. 방 안에 목소리가 듣고 싶지 않아도 다 들리는 그런 형상이라고 보면 된다"는 것이다.

김 의원은 "이것은 주권침해이기 때문에 강하게 항의하고 원인 분석을 한 뒤 거기에 대한 재발방지를 요구해야 한다"며 "예전에 미국이 이런 문제가 터졌을 때 일부 국가는 국빈 방문까지 취소한 적도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미국과 협의하겠다고 하는데 적절하냐'는 진행자 질문에 "강하게 항의해야 한다"며 "이건 단순히 논의하고 대응하는 수준이 아니라 강하게 항의하고 원인을 규명하며 관련자 처벌도 요구해야 한다"고 답했다.

김 의원은 "지금 재발 방지 (요구)를 아주 강하게 하지 않으면 이런 일이 앞으로 계속 일어난다"며 "예전에 미국이 이런 문제가 터졌을 때 일부 국가는 국빈 방문까지 취소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KPI뉴스 / 장한별 기자 star1@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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