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이재명 "다시 야만의 시대"…후원금 1억5000만원, 29분 만에 채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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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다시 야만의 시대"…후원금 1억5000만원, 29분 만에 채워

박지은
기사승인 : 2023-06-01 15:13:31
李, 노동·건강 이슈로 대여 공세…수세 전환 시도
"캡사이신·물대포 부활…국민 때려잡으면 안돼"
"정부, 日오염수 해양투기 도우미…청문회 추진"
"든든한 동지 여러분 고맙다" 인사…'개딸의 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노동과 건강'을 앞세워 대여 공세의 고삐를 조이고 있다. 윤석열 정부가 노동자를 탄압하고 국민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며 반여 정서를 부채질하는 모습이다.  

'돈봉투·코인 의혹'으로 인한 수세 국면을 '확전 카드'로 전환하겠다는 의도가 읽힌다. 이 대표는 도덕성을 흔드는 복합 악재로 리더십 위기를 겪고 있다.

비명계는 '팬덤 정치'의 폐해를 들어 이 대표에게 강성 지지층인 '개딸'(개혁의 딸)과 단절하라고 압박중이다. 그러나 이 대표는 그럴 생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개딸은 이 대표를 전폭적으로 밀고 있다.

이 대표는 1일 페이스북을 통해 "후원 요청 29분 만에 모금액을 가득 채워 후원을 마감한다"며 "든든한 동지 여러분 고맙다"고 밝혔다. 국회의원 후원금 연간 한도인 1억5000만원(선거 있는 해엔 3억원)을 30분도 안 돼 모금했다며 지지자에게 사의를 표한 것이다.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 [ 이재명 의원 페이스북 캡쳐]

이 대표는 "한 푼 한 푼에 담겨진 고단한 삶의 무게를 누구보다 잘 알기에 송구한 마음이 앞선다"며 "보내주신 정성 잊지 않고 국민의 더 나은 삶으로 보답하겠다"고 다짐했다.

이 의원은 이날 오전 후원계좌 개설 소식을 전하며 "기득권 앞에 당당히 맞설 수 있도록 이재명의 든든한 정치 동반자가 돼 달라"고 호소했다. "오직 국민께만 빚을 진 정치인으로 살겠다"는 약속도 곁들였다.

이 대표 측에 따르면 후원자 99.9%가 10만원 이하 소액을 후원했고 1인 평균 후원금은 약 3만원이다.

이 대표는 지난해 6월 인천 계양을 보선에 당선된 뒤 후원금을 모금했는데, 2시간 만에 한도를 채운 바 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후쿠시마 사고 원전 오염수 방류 시도와 민생대책 방안 긴급 간담회'에 참석했다. 이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일본의 해양투기, 환경파괴 행위에 대해, 생명 위협 행위에 대해 도우미 역할을 하고 있는 게 대한민국 정부란 안타까운 현실"이라고 날을 세웠다.

그는 "소금을 가정이나 업소에서 많이 사재기한다고 한다"며 "일본의 핵 오염수 해양투기가 현실화된다면 그 시점 전에 생산된 소금과 그 시점 이후 생산된 소금 가격이 다를 것이다. 참으로 황당한 얘기 같지만 실제로 얼마든 벌어질 수 있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시찰단이 과연 무엇을 보고 왔는지, 제대로 검증은 했는지에 대해 국회 차원의 청문회를 추진할 생각"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뿐만 아니라 우리 국민들의 경제와 민생에 치명적인 위협을 미치는 핵 오염수 해양투기에 대해 국민과 함께 우리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도록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했다.

이 대표는 간담회 후 기자들과 만나 경찰의 노조 농성 진압 과정에서 유혈 사태가 발생한 데 대해 "다시 야만의 시대, 폭력의 시대가 도래한 것 같다"고 몰아세웠다. "위험한 환경에서 고공에서 경찰봉을 휘둘러서 농성자가 그렇게 머리에 피를 흘리게 할 만큼 의식이 혼미해지게 될 만큼, 그런 폭력 가할 필요가 있었는지 참으로 의심스러웠다"면서다.

그는 "다시 캡사이신, 소위 말하는 최루탄이 언급되고, 물대포가 다시 등장하지 않을까 그런 우려도 든다"며 "얼마 전 이미 과잉 수사로 노동자 한 분이 분신하시는 그런 참혹한 일도 벌어졌지만 앞으로 부당한 폭력적 노동 탄압이 계속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를 금할 수 없다"고 성토했다.

페이스북을 통해선 "국민이 부여한 권한으로 국민을 지켜야지, 국민을 때려잡으면 안 된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정치적 이득을 위해 노동자를 갈라치기하고 국민 생명을 위협하는 분열의 정치를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KPI뉴스 / 박지은 기자 pje@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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