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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처럼'…현대차·기아, 연구개발 조직 대규모 개편

김윤경 IT전문기자
기사승인 : 2023-06-12 19:01:42
차량 개발 집중형 체계를 SW·신기술 개발 조직으로
미래 모빌리티 시장 선도 의지 담아
전동화 전환 가속화하고 SDV 고도화 목적
현대자동차·기아가 스타트업 같은 연구개발(R&D) 체계 구축을 위해 대규모로 조직을 개편했다. 혁신 디바이스와 서비스 적시 개발로 미래 모빌리티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조치다.

신임 최고기술경영자(CTO·사장)에는 김용화 연구개발본부장(부사장)이 승진했다.

▲ 현대차·기아의 연구개발조직 개편을 요약한 인포그래픽. 연구개발 부문을 총괄하는 CTO 산하에는 독자적 개발 체계를 갖춘 4개의 조직을 배치했다. [현대차·기아 제공]

현대차·기아는 전동화 체제 전환과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Software Defined Vehicle) 사업 가속화를 위해 연구개발본부 조직을 중앙집중형에서 독립적 조직들간의 연합체 방식(ATO, Allianced Tech Organization)으로 개편한다고 12일 밝혔다.

현대차·기아는 이번 조직 개편으로 차량개발에 직접 관련이 있는 부분은 본부급으로 승격시키고 기존의 연구개발본부 조직 중 차세대 혁신 기술 부문은 별도의 담당으로 재구성했다.

연구개발 부문을 총괄하는 CTO 산하에는 독자적 개발 체계를 갖춘 4개의 조직을 배치했다.

재편된 R&D 체계에서는 관련 업무별로 독립적으로 역할을 수행한다. 협업이 필요한 경우 각 조직들이 필요에 따라 모이고 흩어지면서 스타트업처럼 유연하게 연구개발을 수행할 수 있다.

CTO 산하 4개의 조직은 △TVD(Total Vehicle Development)본부와 △차량SW담당 △META(Mobility Engineering & Tech Acceleration)담당 △독립형 개발조직(배터리, 로보틱스, 수소연료전지, 상용)·디자인센터다.

TVD본부에서는 차급 단위의 개발을 통해 전기차를 포함한 경쟁력 있는 신차 개발을 담당한다.

차량SW담당은 SDV 체제 전환을 위해 최고 수준의 SW 경쟁력 확보에 매진한다.

META담당은 차세대 플랫폼과 기술개발을 통해 혁신 제품 개발을 주도할 계획이다.

독립형 개발조직과 디자인센터는 독립적 연구와 유기적인 협업을 통해 경쟁력 강화에 주력할 예정이다.

▲ 현대자동차·기아의 최고기술경영자(CTO)로 승진한 김용화 신임 사장. [현대차·기아 제공]

이번 조직개편과 함께 기존 연구개발본부장이었던 김용화 부사장은 사장으로 승진했다. 김 신임 사장은 연구개발조직을 총괄하는 CTO에 임명됐으며 차량SW담당을 겸직한다.

기존 제품통합개발담당이었던 양희원 부사장은 TVD본부장으로 임명됐다. META담당은 추후 선임될 예정이다.

현대차∙기아 관계자는 "기존의 조직이 차량의 효율적인 개발에 집중됐다면 개편된 조직은 전동화, SW, 로보틱스 등 모빌리티를 아우르는 다양한 주제로 조직이 확대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마치 스타트업이 움직이는 것과 같은 신속하고 유연한 조직을 구성해 급변하는 환경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KPI뉴스 / 김윤경 기자 yoon@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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